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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개가 모두 다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카시오' 한정판

검정과 흰색 세라믹을 섞어 제품마다 다른 베젤 무늬를 완성한 카시오 오셔너스 만타. 우주 기술을 적용한 전 세계 300개 한정판을 소개합니다.

프로필 by 엄예지 2026.10.13
10초 안에 보는 카시오 오셔너스 만타
  • 마블 세라믹 베젤: 검정과 흰색 소재를 혼합해 개체마다 달라지는 색감과 패턴.
  • 검정 세라믹 다이얼: 광택 있는 표면과 날짜 디스크를 드러낸 외곽 가공.
  • 갈륨 터프 솔라: 달 착륙선의 태양전지 기술을 응용한 고효율 발전 시스템.
  • 티타늄 외장: DLC 코팅과 일부 자라츠 연마를 적용한 100g의 케이스·브레이슬릿.
  • 전 세계 300개 한정: 개별 시리얼 넘버와 전용 패키지 구성.

세상에 똑같은 시계는 없다 ‘카시오’ 300개 한정판

검정과 흰색 세라믹을 섞어 제품마다 다른 마블 패턴으로 제작된 오셔너스 만타 ‘OCW-SG1000MC’. / 이미지 출처: 카시오

검정과 흰색 세라믹을 섞어 제품마다 다른 마블 패턴으로 제작된 오셔너스 만타 ‘OCW-SG1000MC’. / 이미지 출처: 카시오

한정판의 차이는 대개 케이스백에 새긴 번호에 있습니다. 카시오의 새로운 오셔너스 만타 ‘OCW-SG1000MC’는 앞면에서도 그 차이를 찾을 수 있습니다.

검정과 흰색 세라믹을 혼합한 베젤이 제품마다 다른 마블 패턴을 만들어내기 때문이죠. 전 세계 생산 수량은 300개. 같은 모델이지만 베젤의 색감과 무늬는 저마다 다릅니다. 거센 해류를 표현한 디자인에 우주 산업의 태양전지 기술을 적용한 한정판입니다.



300개 모두 다른 마블 패턴

해류가 부딪치며 흰 파도를 일으키는 모습을 검정과 흰색의 마블 패턴으로 표현한 모델. / 이미지 출처: 카시오

해류가 부딪치며 흰 파도를 일으키는 모습을 검정과 흰색의 마블 패턴으로 표현한 모델. / 이미지 출처: 카시오

이번 모델의 테마는 ‘오션 서지(Ocean Surge)’입니다. 해류가 부딪치며 흰 파도를 일으키는 모습을 검정과 흰색의 마블 패턴으로 구현했습니다. 두 색이 뒤섞이는 부분에는 블루 그린 색감도 나타납니다. 바다에서 가져온 모티프를 소재의 색과 무늬로 표현한 것이죠.


베젤은 검정과 흰색 세라믹을 혼합 성형한 뒤 소결과 절삭, 연마를 거쳐 완성합니다. 소재가 섞이는 양상에 따라 색의 분포와 패턴이 달라집니다. 표면에 같은 무늬를 반복해서 인쇄하는 방식과는 다른 결과입니다. 개체마다 차이가 생기는 제작 방식을 한정판의 특징으로 활용했습니다.


형태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베젤에 24면의 패싯 커팅을 적용해 입체적인 다각형 형태를 만들고 윗면은 곡면으로 가공했습니다. 불규칙한 무늬에 정교한 커팅을 더해 세라믹 특유의 매끄러운 질감과 광택을 강조했습니다. 높은 내스크래치성도 갖췄습니다.



베젤 안쪽은 검정 세라믹

불규칙한 마블 패턴으로 표현한 거친 파도와 광택 있는 검정 세라믹 다이얼로 바다의 고요함을 표현한 디자인. / 이미지 출처: 카시오

불규칙한 마블 패턴으로 표현한 거친 파도와 광택 있는 검정 세라믹 다이얼로 바다의 고요함을 표현한 디자인. / 이미지 출처: 카시오

복잡한 마블 패턴 안쪽에는 광택 있는 검정 세라믹 다이얼을 배치했습니다. 거친 파도를 표현한 베젤과 고요한 바다를 담은 다이얼이 대비를 이루는 구성입니다. 다이얼은 깊은 검정과 매끄러운 표면을 강조하면서도 외곽 일부를 잘라 날짜 디스크를 드러냈습니다.


금속 날짜 디스크에는 회색 증착을 적용했습니다. 도시 코드 등이 표시된 다이얼 링에는 블랙 IP 마감을, 서브 다이얼 링에는 검정 증착을 사용했죠. 소재와 가공 방식에 차이를 두면서 색상은 검정과 회색으로 통일했습니다. 마블 베젤의 무늬를 부각하는 동시에 다이얼 자체의 구조도 살린 디자인입니다.


빛으로 충전하는 시계에 불투명한 세라믹을 사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갈륨 터프 솔라’가 있습니다. 발전 효율을 높여 다이얼 소재와 가공의 선택 폭까지 넓힌 기술입니다.



달 착륙선에서 손목시계로

인공위성 등에 탑재되는 태양전지 기술을 손목시계용으로 응용해 개발한 발전 시스템 '갈륨 터프 솔라'. / 이미지 출처: 카시오

인공위성 등에 탑재되는 태양전지 기술을 손목시계용으로 응용해 개발한 발전 시스템 '갈륨 터프 솔라'. / 이미지 출처: 카시오

갈륨 터프 솔라는 갈륨 화합물을 기반으로 개발한 발전 시스템입니다. JAXA의 소형 달 착륙 실증기 ‘SLIM’에 탑재된 샤프의 태양전지 기술을 손목시계에 응용했습니다. 태양광에 특화된 우주용 기술을 일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실내조명에 대응하는 갈륨 화합물의 조합을 선정했죠.


카시오의 기술 비교에 따르면 기존 실리콘계 태양전지와 동일 면적을 기준으로 야외 태양광 약 50,000룩스에서는 약 5배, 형광등 약 500룩스에서는 약 2배의 효율을 구현했습니다. 높은 효율을 활용해 태양전지의 크기를 줄일 수 있었고, 이를 날짜 디스크 아래에 배치했습니다.


이번 모델의 태양전지는 초승달 형태입니다. 날짜 표시 주변의 좁은 틈으로 들어오는 빛으로 발전해 전파 수신 등 각종 기능을 구동합니다. 다이얼 전체를 빛이 통과하는 소재로 만들 필요가 줄어든 것이죠. 검정 세라믹의 질감과 날짜 디스크를 드러내는 가공은 이 기술을 활용한 결과입니다.



검정 티타늄과 소용돌이 케이스백

DLC 코팅과 레이저 처리로 명암 차이를 만들어 해류의 움직임을 표현한 케이스백. / 이미지 출처: 카시오

DLC 코팅과 레이저 처리로 명암 차이를 만들어 해류의 움직임을 표현한 케이스백. / 이미지 출처: 카시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은 가볍고 부식에 강한 티타늄입니다. 표면에는 DLC 코팅을 적용해 내마모성을 높였습니다. 일부 거울면에는 자라츠 연마를 사용하고, 부위별로 미러 마감과 헤어라인 마감을 조합했습니다.


바다라는 테마는 케이스백에도 이어집니다. DLC 코팅과 레이저 처리로 명암 차이를 만들어 소용돌이 패턴을 구현했습니다. 해류의 움직임을 표현한 무늬에 오셔너스 로고와 개별 시리얼 넘버를 더했죠.


완충 후 추가 발전 없이 일반 사용 시 약 5개월, 절전 상태에서는 약 18개월 작동. / 이미지 출처: 카시오

완충 후 추가 발전 없이 일반 사용 시 약 5개월, 절전 상태에서는 약 18개월 작동. / 이미지 출처: 카시오

케이스 크기는 세로 47.5mm, 가로 43mm, 두께 11.7mm이며 무게는 100g입니다. 양면 반사 방지 코팅 사파이어 크리스털과 10기압 방수를 갖췄습니다. 티타늄 브레이슬릿에는 슬라이드 조절 기능을 더한 삼단 접이식 버클을 사용했습니다.


블루투스 스마트폰 연결과 멀티밴드 6 표준전파 수신으로 시간을 자동 보정합니다. 완충 후 추가 발전 없이 일반 사용 시 약 5개월, 절전 상태에서는 약 18개월 작동합니다. 전 세계 300개에 전용 패키지를 제공하며, 일본 출시일은 2026년 11월 13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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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엄예지
  • Photo 각 이미지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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