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2O엔터 '이수만'이 말하는 AI 시대에 가져야 할 경쟁력은?
'AI 및 K컬처 미래 포럼'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A2O엔터테인먼트의 키 프로듀서 이수만. 3년 만에 돌아와 A2O를 성공시킨 그가 말하는 미래의 모습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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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가 21일 열린 ‘시대포럼’에서 K컬처와 K팝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밝혔습니다.
- 그는 과거의 성공 공식을 반복하기보다 새로운 콘텐츠와 기술을 끊임없이 실험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 특히 A2O 소울과 A2O 라이트의 콘텐츠에 활용된 신기술 ‘4DGS’를 소개하며 영상 제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 또한 AI 시대에도 음악의 본질과 인간의 창의성이 중요하며, 사람들이 사랑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습니다.
K팝의 역사를 만들어 온 이수만 프로듀서가 이번에는 K컬처의 미래를 이야기합니다. 바로 오늘(21일), 서울 세빛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대포럼 'AI·K컬처 미래 포럼'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것인데요. ‘K컬처×테크: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 이수만은 ‘인간의 창의성과 K컬처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그는 K컬처가 30년 뒤에도 사랑받기 위해서는 과거의 성공 공식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는데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고 실험하되, 단순히 다른 것을 넘어 사람들이 좋아하고 사랑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30여 년간 K팝 산업을 이끌어 온 그가 바라보는 K컬처의 다음 30년은 어떤 모습일까요? 오늘 포럼에서 전한 주요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A2O엔터테인먼트의 키 프로듀서 이수만. /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수만이 강조한 ‘컬처 테크놀로지(CT)’란?
이수만은 K팝을 제작하며 끊임없이 던진 질문이 ‘무엇이 다른가’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고민에서 탄생한 개념이 바로 ‘컬처 테크놀로지(CT)’인데요. 기존 콘텐츠에 기술을 단순히 더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없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찾고 직접 개발하는 방식입니다. 과거 샤이니, 동방신기,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에 활용한 매트릭스 카메라 시스템이 대표적인 사례죠.
촬영하는 카메라에서 창조하는 카메라로, ‘4DGS’
이수만이 키운 A2O 소울의 문.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a2o.world
이날 이수만은 A2O엔터테인먼트의 ‘인피니티 스튜디오’에 적용된 신기술 ‘4DGS(4D Gaussian Splatting)’를 소개했습니다. 여러 대의 카메라로 아티스트의 움직임을 동시에 촬영하고, 이를 시간과 공간을 가진 3차원 데이터로 재구성하는 기술인데요. 실제로 촬영하지 않은 각도에서도 장면을 구현할 수 있어 더욱 자유로운 영상 제작이 가능합니다. A2O 소울과 A2O 라이트의 뮤직비디오 및 티저 콘텐츠에도 활용됐죠. 이수만은 이를 두고 “촬영하는 카메라에서, 창조하는 카메라로”의 진화라고 표현했습니다.
듣기만 해도 좋고, 보면 더 좋은 음악
기술의 발전만큼 이수만이 강조한 것은 음악의 본질이었습니다. 그는 K팝이 세계적으로 성장하면서 화려한 퍼포먼스와 비주얼에 집중한 나머지, 음악 자체를 듣는 즐거움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질문을 던졌는데요. 최근 데뷔한 A2O 소울의 ‘Superstar’와 A2O 라이트의 ‘NEON’ 역시 ‘듣기만 해도 좋고, 보면 더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한 고민에서 탄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익숙한 성공 공식에서 벗어나 K팝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싶었다는 것이죠.
AI 아티스트가 많아질수록 인간의 가치는 더욱 커진다
이수만이 키운 A2O 라이트의 아이찡.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a2o.world
이수만은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인간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AI로 만들어진 존재가 많아질수록 실제 인간인 셀러브리티의 가치는 더욱 소중해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창작자의 가능성을 넓히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4DGS 기술이 미래에는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를 넘어 의사의 수술 동작이나 장인의 손기술처럼 인간의 경험과 움직임을 기록하고 전달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도 제시했습니다.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의 창의성과 판단력
이수만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했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콘텐츠가 탄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하는 것은 결국 인간의 몫이라는 것인데요. 그는 “새롭고 달라야 하지만, 먼저 좋다고 느껴야 한다. 그리고 사랑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K컬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의 혁신뿐 아니라 인간의 창의성과 문화적 감각이 함께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연설을 마무리했습니다.
Credit
- Editor 이원경
- Photo 각 이미지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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