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트를 입고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남자
봄 슈트가 훨씬 루스해졌다. 슈트를 입고 스케이트보드까지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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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스케이터 댄 루터란의 커리어가 높이 치솟았다.
“제 스타일은 거의 방목에 가깝죠.”
스케이트보드가 아닌, 옷 스타일에 대한 댄 루터란의 이야기다.
“다른 사람들이 입는 옷을 섞어서 입어봐요. 실험을 해보는 거죠. 무슨 얘긴지 아시죠?”
햇빛에 바랜 머리에 나른한 미소, 흐리멍텅한 남부 캘리포니아 단어까지, 스케이트보드계의 제프 스피콜리가 있다면 댄 루터란일 것이다.
제프 스피콜리는 영화 <리치몬드 연애 소동> 속 숀 펜이 연기한 구제 불능 서핑광이다. 극한 스포츠 선수치고 놀라울 정도로 여유롭다. 캘리포니아 거주민의 특징일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에너지 드링크 광고 같은 데 나올 일은 없을 것이다.
스물일곱 살인 그는 현재 살고 있는 롱비치를 위해 태어난 사람 같다. 뉴멕시코 주 알버커키에서 자라며 형들에게 스케이트보드를 배웠다.
“멋있어 보여서 그저 따라 하려던 것뿐이었어요.”
그렇게 따라 하다가 형들보다 더 잘하게 되었음은 물론 직업으로 삼게 되었다.
전문 스케이트보드 선수는 어떻게 커리어를 쌓아야 할까?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 댄 루터란의 경우 디자인 협업, 스케이트 영상, 사진 촬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신을 노출시켜 스폰서를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자신도 마음 편히 스케이트보드를 매일 탈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댄 루터란은 자신이 브랜드 반스, 스탠스 삭스와 함께 협업한 디자인을 좋아한다. 반스의 글로벌 스케이트보딩 비디오 <프로펠러>는 현재 활동하는 스케이터들을 조명하여, 댄 루터란이 원조 스케이트보드 선수 ‘지-보이’ 토니 알바나 ‘세기의 스케이터’ 스티브 칼바레로의 반열에 올라가는 데 공헌했다.
그리고 이번 촬영으로 면바지와 흰 티셔츠 대신 페라가모와 아르마니를 입고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그는 더욱 자유로워진다.
FEEL IT OUT
편안하게 입으려면 소재가 핵심이다. 모헤어, 면, 리넨 모두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떨어지며 가볍다. 그리고 안감 없는 옷을 선택한다. 시원할 뿐만 아니라 여유가 느껴진다.
FIND YOUR FIT
한 치수 크게 입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슈트는 여전히 어깨와 허리는 몸에 잘 맞아야 한다. 하지만 재킷 몸통, 소매, 허벅지에 여유를 주면 지금까지 슈트를 입고 경험하지 못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FREE YOUR MIND
많은 사람들이 슈트는 사무실 유니폼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슈트는 유니폼에 속하지 않는다. 캐주얼하게 입을수록 스타일이 좋아진다. 육체뿐 아니라 정신도 여유를 찾을 수 있다.
Credit
- 에디터/ Esquire Korea
- 사진/ DOUG INGLISH
- 스타일링/ NICK SULLIVAN
CELEB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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