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셔츠를 입은 이들을 보면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완전한 감탄과 야릇한 본능이 교차한다. | 셔츠,스타일,화이트,남성패션

하얀 셔츠는 섹시하다. 그리고 이 문장을 대신할 수 있는 완벽한 표현은 없다. 아니, 찾지 못했다. 화이트 셔츠를 입은 남자들의 넓은 어깨와 단단한 가슴을 보면서 은밀한 상상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여자는 없으며, 남자들은 그 소리 없는 생각에 야릇한 상상력을 보태면서 나름대로의 성적 판타지를 펼쳐왔으니까. 나의 체취가 배어 있는 작업복을 입은 내 여자를 그리는 것과 같은.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화이트 셔츠를 정의하자면 이토록 단정하고, 발칙하다. 또한 정숙한 태도와 야릇한 긴장감이 녹아 있는 이만한 페티시적 집합체도 없다. 얌전한 분위기 속에 농염한 속내를 감추고 있는 화이트 셔츠는 모두에게 여러 의미로 특별하다. 여유로운 성격을 대변하는 넉넉한 실루엣의 셔츠. 프라다 by 미스터포터, 50만원대  아빠의 옷장에서 꺼낸 듯한 빈티지한 스타일의 화이트 셔츠. 베트멍 by 매치스 패션, 80만원대  소탈한 멋을 간직한 캐주얼한 셔츠는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 시리즈, 11만9천원  기하학적인 프린트가 삽입된 차이나 칼라 셔츠는 시스템옴므, 26만5천원  서로 다른 두 소재를 활용해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코스, 가격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