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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제네시스 GV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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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GV80
인테리어는 소재 선택, 가공, 마감, 조합이 모두 수준급이다. 주로 가죽, 나무, 금속, 우레탄을 썼고 플라스틱을 사용한 부분마저 다른 소재들과 색상을 잘 맞췄다. 버튼과 다이얼의 조작감은 매끄럽고 정확하다. 14.5인치에 달하는 센터 디스플레이는 패널의 두께가 얇고 견고하다. 손을 뻗어 조작하기가 좀 힘들지만 센터 터널에 새로 적용된 다이얼을 이용하면 문제없다. 시트 포지션은 평범한데 엔진 후드가 우람하게 솟아 있어 자연스럽게 내다보는 자세가 나온다.
GV80는 맞춤 제작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제작했다. 6580만원이라는 기본 가격에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옵션을 넣으면 5만 가지 이상의 조합이 나온다. 단순히 경우의 수를 곱한 숫자지만 디테일이 좋다. 무엇보다 광이 나지 않는 외장 컬러 세 가지는 국산 차에서 본 적이 없는 품질이다. 실내에 사용한 가
죽은 기본형이 천연 가죽이고, 펀칭과 파이핑 그리고 최고 사양에는 퀼팅까지 선택할 수 있다. 가짓수가 너무 많아 고민인 소비자를 위해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묶은 패키지도 여럿 내놓았다. 처음 선보인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은 매끄러워 대형 SUV를 움직이는 데 모자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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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애스턴마틴 DB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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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 DBX

애스턴마틴 DBX
DBX의 수평 그릴과 보닛에 붙은 배지는 애스턴마틴이 내놓은 차 중에 가장 크다. 차의 덩치가 있으니 고개를 끄덕일 법하지만 실제로 보면 유난히 크다. 5m가 넘는 큰 차는 곳곳에 파도가 일렁거리듯 선이 드리워져 어떤 대형 SUV보다 유려하고 풍만하다. 뒤에는 커다란 스포일러도 달렸는데 공력 성능에도 도움이 되고 틈새로 바람이 빠져나가며 빗방울을 쓸어내는 효과도 있다. 물론 덕테일 스포일러는 딱 밴티지에서 가져온 것 그대로다.
슈퍼 럭셔리 브랜드에서 만든 SUV답게 인테리어는 가죽으로 두르지 않은 곳이 거의 없다. 가죽이 아닌 곳은 리얼 우드나 알루미늄 혹은 탄소섬유, 그것도 아니면 알칸타라뿐이다. 메르세데스-벤츠에서 가져온 부품들이 눈에 띄지만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완성도는 높다. 버튼의 조작감이나 배치도 마찬가지. 동급 경쟁 차에 비해 DBX의 커다란 장점은 채광성이다. 모든 모델에 파노라마 선루프가 들어가는데 가운데 바도 없는 통창이 2열 승객의 머리 넘어까지 온다. 볕 좋은 날엔 마치 테라스에 앉은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2열 시트를 뒤로 눕힐 순 없지만 그럼에도 거주성은 애스턴마틴 106년 역사상 최고다. DBX는 출시와 함께 다양한 액세서리도 잔뜩 내놓았다. 카시트와 여행용 트렁크나 보스턴백은 물론이고 새들백, 심지어 반려견을 위한 쿠션과 도그 팩도 있다. 지금까지 이런 애스턴마틴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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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링컨 에비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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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에비에이터

링컨 에비에이터
포드 익스플로러와 플랫폼을 공유해 차체는 5m가 넘고 휠베이스도 3m를 훌쩍 넘지만 실내는 조용하다. 링컨이 보유한 흡, 차음 기술을 죄다 적용한 까닭이다. 좋은 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오디오다. 에비에이터에는 28개 스피커로 구성한 레벨 울티마 3D 오디오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다. 그 덕에 도서관 같은 실내가 순식간에 콘서트홀로 변한다. 링컨은 안전벨트를 매지 않거나 비상등을 켰을 때 내는 스물다섯 가지 경고음까지 디트로이트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의뢰해 만들었다. 경고음만 듣고 있어도 음악회에 온 듯하다.

링컨 에비에이터

링컨 에비에이터
따뜻한 느낌을 주는 안과 다르게 에비에이터의 얼굴은 화려하다. 링컨이 컨티넨탈에서 처음 선보인 얼굴을 가졌는데 모든 디자인 요소가 더 큼지막하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벌집처럼 구멍을 숭숭 뚫고 범퍼엔 크롬과 하이글로시를 섞었다. 헤드램프는 방향지시등을 따로 분리하고 가변형 LED 램프를 집어넣어 속도와 조향 각도에 따라 조사각과 범위를 스스로 조절한다. 우리나라엔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한다. V6 3.0L 트윈 터보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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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볼보 XC90 T8 엑설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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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90 T8 엑설런스

볼보 XC90 T8 엑설런스

볼보 XC90 T8 엑설런스

볼보 XC90 T8 엑설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