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라바뮤직이 신소재 에어카본으로 만든 견고한 기타 '라바 미 프로'

나무야 미안해.

BYESQUIRE2020.06.08
 

What Are You Made of? 

 
라바 미 프로 블랙&골드 모델 210만원 경은트레이딩.

라바 미 프로 블랙&골드 모델 210만원 경은트레이딩.

대다수의 현악기는 나무로 만든다. 나무가 소리를 만드는 데에 가장 좋은 소재이기 때문에. 나무의 세포 구조는 진동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특유의 듣기 편안한 소리를 만든다. 그러나 나무가 ‘최적’의 소재라고 주장하려면 단점도 따져야 공평할 테다. 나무로 만든 악기는 심히 예민하다. 온도와 습도 등 환경에 컨디션이 좌우되며, 관리를 소홀히 하면 뒤틀리거나 갈라진다. 충격에 약하다는 건 말할 필요도 없을 터. 신소재로 기타를 만들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는 건 바로 이런 이유, 즉 기타 넥이 휘지 않을까 사시사철 노심초사하는 뮤지션들 때문이다.
라바뮤직은 카본파이버로 기타를 만드는 브랜드다. 아니, 자사의 사뭇 장엄한 소개를 그대로 옮기자면 이들이 만드는 건 ‘미래의 기타’다. 가볍고 튼튼하며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는 데다 악기라는 본연의 기능에도 충실한 기타. 라바 미 프로는 그 최전선이라 할 만한 모델이다. 우선 항공우주 분야에서 영감을 얻은 주요 소재 에어카본은 일반 카본파이버보다 30% 더 가볍고 기존 제품 대비 두 배 더 단단하다. -10℃에서 95℃ 사이에서는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니 사실상 연주자가 손가락만 놀릴 수 있는 환경이라면 사용 가능하다. 벌집 모양의 내벽 디자인 ‘브리드넷 허니컴’과 진동을 최적 주파수로 사운드보드 전체에 전달하는 구조 ‘팬텀 스트럭처’가 만드는 소리는 카본 기타 최초로 전문가용, 공연용 기타를 표방하는 수준이다. 픽업 전문 제조사 엘알백스와 협업해 만든 내장 프리앰프 시스템 ‘L2 프로’도 특기할 만하다. 별도의 픽업을 연결할 필요 없이 상단의 버튼을 눌러 리버브, 코러스, 딜레이 이펙트, 솔로 연주의 볼륨과 톤을 살려주는 터보 기능까지 쓸 수 있다. 화룡점정은 가격. 최첨단 카본파이버를 두르고도 썩 현실적으로 책정된 가격을 빼놓고는, 라바 미 프로의 혁신성을 충분히 이야기하기 어렵다.
 
라바 미 프로 블랙&골드 모델 210만원 경은트레이딩.

라바 미 프로 블랙&골드 모델 210만원 경은트레이딩.

 
라바 미 프로 블랙&골드 모델 210만원 경은트레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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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 미 프로 블랙&골드 모델 210만원 경은트레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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