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테넷>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26가지 사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 <테넷>이 드디어 8월 26일 개봉한다. 지금까지 <테넷>에 대해 알려진 사실을 모두 정리해봤다.

BY오정훈2020.08.07
1. 〈테넷〉의 러닝 타임은 2시간 30분이다.  
 
〈테넷〉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테넷〉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2.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일이 3번이나 연기됐다. 7월 17일에 개봉 예정이었으나 팬데믹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개봉일을 7월 31일과 8월 12일로 두 차례 늦췄다가 다시 무기한 연기했다. 그러다가 지난 7월 27일, 워너 브러더스는 한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8월 26일 개봉, 미국에서 9월 3일 개봉한다고 발표했다. 시간 차로 인해 국내에서 가장 먼저 개봉하게 됐다.  
 
3. 중국 개봉 일정은 불투명하다.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르면, 영화 상영 시간이 120분을 넘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4. 시간을 다룬다는 측면에서 2010년에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 〈인셉션〉의 속편이라는 루머가 있다. 주인공 존 데이비드 워싱턴은 미국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두 영화는 친인척 관계다”라고 애매모호하게(?) 말했다.  
 
〈테넷〉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테넷〉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5.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라고 알려져 있다. ‘사물의 엔트로피를 반전시켜 시간을 거스르는 미래 기술’인 인버전을 이용해 세상을 파괴하려는 사토르(케네스 브래너)가 등장하고 이를 막기 위한 작전의 주도자(존 데이비드 워싱턴)가 등장한다. 닐(로버트 패틴슨)은 인버전에 대한 정보를 가진 인물이며, 캣(엘리자베스 데비키)은 미술품 감정사이자 사토르에 대한 복수심이 강한 인물이다.  
 
6. 예고편을 보면 "테넷은 바른길로도, 잘못된 길로도 인도할 수 있다"라는 말이 나온다. '테넷'은 세상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미래에 설립한 비밀 조직이자 그들이 시간을 거스를 수 있는 방법을 뜻한다.
 
7. 크리스토퍼 놀란은 〈테넷〉의 아이디어를 20년간 조금씩 발전시켜왔으며 시나리오를 쓰는 데만 6년이 걸렸다.  
 
8. 크리스토퍼 놀란은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엄청난 팬이다. 이 영화 역시 스파이 장르물에 대한 그의 기억과 감정으로부터 시작했다. 〈테넷〉에 영향을 줄까 봐 크리스토퍼 놀란은 이 영화를 구상하는 동안 제임스 본드 영화를 일부러 보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인생을 통틀어 제임스 본드 영화를 보지 않은 가장 긴 기간이었다고 한다.  
 
9. 크리스토퍼 놀란은 크랭크인 직전 촬영 스태프와 배우를 모두 불러 모아 그가 새 영화를 구상하는 데 있어 영향받은 영화를 함께 보곤 했다. 하지만 〈테넷〉 촬영 전에는 그러지 않았다.  
 
〈테넷〉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테넷〉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10. 제작비는 2억 달러(2천400억원)로 추산되고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 중 가장 많은 제작비가 들어갔다.  
 
11. 보잉 747 비행기가 격납고에 충돌해 폭발하는 장면에서 CGI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화제가 됐다. 실제로 보잉 747을 구매해 촬영한 것이다.  
 
12. ‘tenet’이라는 제목은 ‘회문(回文)’ 형식이다. 즉, ‘eye’나 ‘level’처럼 ‘tenet’ 역시 역순으로 읽어도 똑같은 말이 되는 구조다.  
 
13. 처음의 가제는 ‘Merry Go Round(회전목마)’였다.  
 
〈테넷〉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테넷〉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14. 영화의 중요한 열쇠 중 하나로 ‘사토르 마방진’이 있다. 마방진은 가로로도 세로로도 똑같이 읽히는 단어 집합으로, 사토르 마방진에 적힌 테넷(tenet), 사토르(sator), 아레포(arepo), 로타스(rotas), 오페라(opera)가 모두 영화 속에 등장한다. 사토르는 케네스 브래너가 연기하는 빌런의 이름이며, 아레포는 또 다른 극중 인물 이름이며, 로타스는 특정 회사명이고, 오페라는 영화 오프닝에 나오는 오페라 극장과 연관이 있다. 이 단어들은 시간을 이용하는 작전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15. 주인공 존 데이비드 워싱턴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스파이크 리 감독의 〈블랙클랜스맨〉을 보고 캐스팅한 것이다. 존 데이비드 워싱턴은 배우 덴젤 워싱턴의 아들이다.  
 
16. 로버트 패틴슨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영화 〈굿타임〉과 〈잃어버린 도시 Z〉를 보고 캐스팅한 것이다. 로버트 패틴슨은 놀란 감독과의 첫 미팅에서 3시간 동안 얘기한 나머지 혈당이 떨어져 감독에게 테이블 위에 있는 초콜릿을 달라고 했다. 그러자 감독은 그 즉시 미팅을 끝냈고, 로버트 패틴슨은 주인공 역할을 맡을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했다.  
 
17. 로버트 패틴슨에 따르면 워너 브러더스 스튜디오의 문 잠긴 사무실에서 시나리오를 단 한번만 읽도록 허락받았다고 한다. 심지어 마이클 케인에게는 전체 대본을 보여주지도 않고 그가 나오는 장면만 보여줬다고 한다. 마이클 케인과 크리스토퍼 놀란은 8편의 영화에서 함께 작업한, 친한 사이다.  
 
18. 존 데이비드 워싱턴 역시 워너 브러더스의 문 잠긴 사무실에서 시나리오를 읽어야 했다.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앞뒤로 계속 페이지를 다시 넘기며 보느라 다 읽는데 5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테넷〉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테넷〉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19. 로버트 패틴슨은 미국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촬영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존 데이비드 워싱턴도 그런 줄 알고 물어봤는데 그는 완벽하게 영화를 이해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20. 영화 속 로버트 패틴슨의 말투, 억양 등은 영국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크리스토퍼 히친스에게서 가져온 것이다.  
 
21. 크리스토퍼 놀란은 배우 엘리자베스 데비키가 미국인인 줄 알고 캐스팅을 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아내와 프로듀서 파트너인 엠마 토마스가 적극 추천해 캐스팅했다고 한다. 엘리자베스 데비키는 파리 태생의 호주 국적 배우다.  
 
22. 〈테넷〉은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 중 한스 짐머가 음악을 맡지 않은 유일한 영화다. 한스 짐머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 스케줄 때문에 〈테넷〉 작업을 거절했다. 대신 그는 〈블랙 팬서〉 음악을 담당했던 러드빅 고란손을 놀란 감독에게 소개해 줬고 결국 러드빅 고란손이 〈테넷〉의 음악을 맡게 됐다.  
 
23. 촬영은 〈인터스텔라〉, 〈덩케르크〉에서 함께 작업한 호이테 반 호이테마가 맡았다. 호이테 반 호이테마는 〈애드 아스트라〉, 〈007 스펙터〉 등을 촬영하기도 했다.  
 
24. 아이맥스와 70mm 필름 카메라로 촬영했다. 2D, 4DX, IMAX, 돌비 시네마 포맷으로 상영된다.
 
25. 덴마크,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영국, 미국, 이탈리아, 인도에서 촬영했다.  
 
26. 인도 뭄바이의 타지 마할 호텔 옆에 '찬드(Chaand)'라는 이름의 레스토랑 세트를 지었으나 단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 프리랜서 에디터 / 나지언  
-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