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2020 F/W 맨즈 패션쇼에서 등장한 '재키 1961' 호보 백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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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2020 F/W 맨즈 패션쇼에서 등장한 '재키 1961' 호보 백

다시 태어난 재키.

ESQUIRE BY ESQUIRE 2020.10.08
 
 

Rebirth

 
블랙 레더 재키 1961 미니 호보백 2백16만원, GG 슈프림 캔버스 재키 1961 스몰 호보백 2백15만원 모두 구찌.

블랙 레더 재키 1961 미니 호보백 2백16만원, GG 슈프림 캔버스 재키 1961 스몰 호보백 2백15만원 모두 구찌.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필살기는 하우스의 아카이브를 영민한 감각으로 해석하는 것에 있다. 단순한 복각보단 완전히 새롭게 만드는 것에 가깝달까. 이번엔 1960년대의 구찌를 상징하던 재키를 동시대적 시선으로 재탄생시켰다. 재키는 1961년에 등장한 이후 우아한 실루엣과 뱀부 피스톤 클로저로 1960~1970년대 구찌의 표상이 됐다. 재클린 캐네디뿐만 아니라 사뮈엘 베케트도 사랑했던 바로 그 가방. 남녀노소 모두에게 열렬한 사랑을 받고 한 시대를 풍미한 그 가방을 다시 신선하게 만든다는 건 분명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하지만 모두의 염려와 걱정을 전복시키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는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이마저도 거뜬히 해냈다. 2020 F/W 맨즈 패션쇼에서 재키는 ‘재키 1961’이라는 이름으로 새로 탄생해 등장했다. 미디엄·스몰·미니 세 가지 사이즈로 구성한 건 물론, GG 슈프림 캔버스와 블랙·레드·라일락·라이트 핑크·라이트 블루 등의 레더, 뉴트럴 컬러의 파이톤 레더까지 다양한 컬러와 소재로 선택의 범위를 대폭 넓혔다. 오리지널 재키가 짧은 톱 핸들 스트랩으로 다소 페미닌한 느낌이 강했다면, 재키 1961은 톱 핸들 스트랩과 원하는 만큼 늘리고 원하는 방식대로 착용할 수 있는 숄더 스트랩으로 무의미한 성별의 경계를 스스럼 없이 지웠다. 굳이 ‘젠더리스’라는 수식어조차 필요하지 않은, 가장 동시대적이고 본질에 충실한 가방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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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신은지
    PHOTOGRAPHER 김재훈
    PHOTO 구찌/ⓒGETTY IMAGES KOREA
    ASSISTANT 이하민
    DIGITAL DESIGNER 이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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