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는 봤나? 김치, 피자, 탕수육이 들어간 김피탕!

김치, 피자, 탕수육을 한 번에 넣고 요리한 ‘김피탕’. 생소한 사람도 있을 테고 잘 아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요즘 야식으로 떠오르는 메뉴다. 처음 인기를 얻기 시작한 건 5년 전, tvN 드라마 <식샤를합시다2>에서 여주인공 서현진이 ‘김피탕’을 먹는 장면이 나오면서부터다. 공주의 명물 ‘김피탕’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그 후 ‘김피탕’ 메뉴는 날개 돋친 듯 늘어나며 지금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메뉴가 되어버린 것이다.
새콤한 소스가 어우러진 탕수육과 고소한 치즈가 들어간 피자, 매콤한 김치가 들어간 김피탕의 맛은? 탕수육 맛도 나면서 치즈가 들어가 피자 맛도 나고 그 두 가지의 맛이 조금 느끼하다 느낄 때쯤 김치가 그 느끼함을 싹 잡아준다. 조화롭지 않을 것 같지만 세 가지 메뉴를 조합한 맛은 그야말로 신세계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맛이지?” 하겠지만 계속 먹다 보면 젓가락을 놓을 수 없게 될 것이다.
모든 음식에는 원조가 있기 마련이다. 원조라 할 수 있는 ‘피탕김탕’의 김피탕과 '마시내탕수육'의 김피탕을 소개한다.
 
공주의 명물이라 할 수 있는 '피탕김탕'. 이곳에는 김피탕 외에 피탕, 고구마 피탕, 고구마김치피탕 등 탕수육 종류도 여러 가지라 골라 먹는 재미를 더한다. 사이즈도 혼자 먹을 수 있는 싱글부터 미니, 소, 중, 대, 특대까지 다양한데 성인 두 명은 미니 사이즈면 충분하다. 김피탕을 주문하면 탕수육과 김치와 채소 소스 속에 치즈가 숨겨져 있으니 음식이 나오면 골고루 섞어 먹어야 한다. 음료수는 전부 공짜! 공주에 간다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다.  
 
 
탕수육으로 특허를? 그렇다. 대전에서 유명한 '마시내탕수육'은 김피탕으로 특허를 냈다. 대전이 본점이지만 전국 곳곳에 지점이 있어 어디서나 먹을 수 있다. 배달도 가능해 동네에 ‘마시내탕수육’ 가게가 있으면 집에서 손쉽게 배달을 시켜 먹을 수도 있어 야식 메뉴로 제격이다. ‘마시내탕수육’은 탕수육과 채소와 볶은 김치 위에 치즈 이불을 덮어 양껏 내어준다. 먹는 방법은 탕수육에 김치를 올린 뒤 치즈를 돌돌 말아 한 번에 먹어야 한다. 오늘부터 맥주 안주로 치킨 말고 김피탕 어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