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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민이 배우, 예능인, 작가로서 이야기한 '100%' part.1

배우, 예능인, 작가. 전소민은 자신의 영역에서 오늘도 100%를 향한다.

BYESQUIRE2020.11.19
 
 

전소민의 100% 

 
기억력이나 관찰력이 상당히 좋은 편인 것 같으세요.
만나는 분들이 많아서 최대한 기억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긴 한데… 갑자기 왜 그렇게 생각하셨어요?
아까 촬영 전에 저희 디렉터 선배와 인사를 나눴잖아요. 6년 전에 인터뷰했었다고. 긴 시간이 지났는데도 선배의 헤어스타일이나 그날 한 얘기를 기억하시는 게 신기했어요.
아, 너무 반가웠어요. 제가 화보나 인터뷰를 한 경험이 많지 않아서 더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요.
 
벌룬 스웨터 롱샴. 팬츠, 스니커즈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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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기엔 다른 스태프 분들의 작은 변화도 바로 알아채시던데요? 제가 다 지켜보고 있었습니다.(웃음)
어머.(웃음) 저랑 같이 일하셨는데 제가 기억을 못 하면 너무 실례고 죄송한 일이잖아요. 한 분 한 분 머릿속에 남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대단하시네요. 사실 개인적으로 지금 인터뷰를 굉장히 기대하는 중이에요. 별명이 ‘투머치토커’라고 들었는데, 어떤 재미난 이야기를 풀어주실까 싶어서요.
으악, 부담이…(웃음) 제가 말하는 걸 좋아하긴 해요. 근데 아무래도 방송에서는 시청자들을 재미있게 해드려야 하다 보니 실제 모습보다 살짝 더 말을 많이 하게 돼요. 그래서인지 처음 뵙는 분들도 방송으로만 저를 봤기 때문에 재미난 이야기를 많이 해줄 거라고 기대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보통 실망하시지만요.(웃음) 일상과 예능에서의 모습에 온도 차가 살짝 있어요.
하긴 예능을 하면 만들어지는 캐릭터가 있죠. 예능의 전소민과 실제 전소민 사이의 거리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세요?
차이가 있죠. 사실 예능에서 보이는 모습은 굉장히 일부분이거든요. 그 모습이 제 전부가 아니에요. 요즘 부캐(부캐릭터)가 유행이잖아요? 저는 예능에서의 모습을 제 부캐라고 생각해요. 부캐가 아닌 본캐에는 많은 분이 모르시는 또 다른 모습이 있고요.
그 또 다른 모습 중 하나가 ‘작가 전소민’일 것 같아요. 저 〈술 먹고 전화해도 되는데〉 읽었거든요.
우와.(웃음)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작가라고 하기는 너무 쑥스러워요.
〈런닝맨〉의 전소민과 〈술 먹고 전화해도 되는데〉(부크럼 출판)의 전소민은 사실 다른 사람같이 느껴지더라고요. 굉장히 다양한 색깔을 가진 사람이구나 생각했어요.
되도록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기도 하고, 또 새로운 일도 해보고 싶어요. 너무 한쪽으로만 국한되는 게 부담스러울 때가 있거든요. 지켜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는 잘 모르겠어요.
예능 활동도 그렇고 작가도 그렇고, 자신을 어느 정도 드러내야 하잖아요. 상당히 솔직한 편인 것 같아요.
음… 예전에는 솔직한 편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당연하게 “네”라고 대답할 수 있었는데, 돌아보면 제 안에는 솔직하지 않은 부분도 있어요. 난 과연 솔직한 사람일까? 이런 의문이 종종 들긴 하는데, 솔직하다는 건 자기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거잖아요? 그렇게 생각해보려고 해요. 근데 솔직한 것과는 별개로 제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건 여전히 부끄럽고 쑥스러워요.(웃음)
 
그레이 터틀넥, 숄 모두 르제네이. 플리츠 스커트 파비아니 필리피.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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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고 쑥스럽다고 하시지만 예능감에 대한 칭찬이 많아요. 〈식스센스〉 정철민 PD는 한 인터뷰에서 “전소민이 캐스팅 원픽이었다”고 얘기하셨더라고요.
정말요? 진짜 감사한 말씀이네요. 아무래도 〈런닝맨〉을 처음 시작했을 때 정 PD님이 메인 PD라서 저를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하지만 걱정되는 부분도 있어요. 호흡을 맞춰보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할 때 잘 해낼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이요. 〈식스센스〉는 이전에 함께 예능을 하던 분들이 포함된 상태에서 진행한 거라 그런 게 없었거든요.
〈식스센스〉는 〈런닝맨〉과 달리 여성 출연진이 더 많다는 차이가 있었는걸요?
맞아요. 걱정을 좀 했어요. 〈런닝맨〉에는 오빠들이 많으니까 짓궂은 장난도 치곤 했는데, 〈식스센스〉에는 언니도 많고 동생도 있으니 분위기가 다를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오히려 약간 다른 분위기로 편하고 재미있었어요. 동성끼리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으니까요. 〈식스센스〉 촬영은 정말 친구들을 만나는 기분으로 진행했어요.
〈식스센스〉 멤버들과 합이 좋아 보였어요.
다들 입담도 좋고 성격도 쾌활해서 초면이었는데도 편안했어요. 사실 8회 차 안에 그렇게 친해지기가 쉽지 않다고들 하시는데 희한하게 잘 맞았어요. 제가 남동생만 있고 여동생이나 언니가 없거든요. 〈식스센스〉에서는 든든한 언니랑 재미있는 여동생이 생긴 기분이었어요.
원래 성격 자체도 좀 유쾌하고 재미있는 편인가요?
친구들은 재미있다고 하는데… 지금 저랑 대화하는 게 재미있으신가요?(웃음) 항상 의문이에요. 저희 가족들이 굉장히 재미있는 편이라서 제 성격에도 그런 면이 있긴 할 거예요. 하지만 자신 있게 ‘난 재미있는 사람이야!’라고 말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시청자들께서 저를 재미있게 봐주시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요.
그렇다면 예능 프로에서의 재미는 노력의 결과일까요?
예능 쪽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노력하는 편에 가까운 것 같네요. 뭔가 항상 더 잘하고 싶은데… 그러다 보니 브레이크가 잘 안 걸릴 때가 있어요. 과하게 솔직해질 때도 있고요. 자꾸 하다 보면 더 늘 거라고 믿어요.
 
 
전소민이 배우, 예능인, 작가로서 이야기한 '100%' par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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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와 인터뷰 풀버전은 에스콰이어 12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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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김현유
  • CONTRIBUTING EDITOR 최자영
  • PHOTOGRAPHER 안상미
  • STYLIST 최자영
  • HAIR 찬아
  • MAKEUP 서지영
  • ASSISTANT 윤승현
  • DIGITAL DESIGNER 이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