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

테슬라 매직은 계속 된다. 주식 말고 모델 Y에서.

테슬라 매직은 이제 시작이다

BYESQUIRE2021.02.26
 
 

Surreal

 
여전히 낯설다. 테슬라 오너가 되기 전엔 사라지지 않을 낯섦이다. 운전자를 맞이하는 건 15인치 디스플레이와 운전대가 전부다. 이렇게 버튼이 없어도 되나 싶을 정도다. 그런데 그게 멋이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인테리어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테슬라는 단박에 알아볼 수 있다. 디스플레이 하나로 모든 기능을 설정하는 차는 테슬라뿐이다.      
 
지난 2월 12일 국내 출시한 모델 Y는 모델 3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플랫폼을 공유했더라도 생김새가 다른 차가 많은데, 모델 Y와 모델 3는 쌍둥이 수준으로 닮았다. 일란성쌍둥이로 태어났는데 모델 Y가 운동을 열심히 해 덩치가 커졌다고 해도 믿겠다. 하지만 쌍둥이도 자세히 보면 미묘하게 다른 구석이 있는 법. 모델 Y는 컵 홀더 위 수납공간 덮개가 반자동이다. 가볍게 딸깍 누르면 스르륵하고 열린다. 테슬라의 모든 차는 차에서 내릴 때 도어 레버 대신 작은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다. 그 버튼을 찾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나 보다. 모델 Y는 버튼 위에 작은 아이콘을 그려 넣었다. 천장도 다르다. 1열과 2열 사이에 섀시를 넣었던 모델 3와 달리 모델 Y는 1열부터 2열까지 통으로 ‘글라스 루프’가 들어간다. 덕분에 개방감이 한결 시원하다.
 
보이지 않는 차이도 있다. 테슬라 모델 중 처음으로 배터리 소모를 줄여주는 ‘히트 펌프’ 장치를 적용했다. 히트 펌프를 장착하면 배터리 효율이 약 10%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생제동 방식도 달라졌다. 기존엔 회생제동 정도를 2단계로 구분해놓았지만, 모델 Y는 하나로 통일했다. 주행거리 향상을 위한 조치로 보인다. 페달에서 발을 떼기만 해도 브레이크를 잡은 것처럼 속도가 줄어든다.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차보다 더 큰 관심을 모았던 건 가격이다. 스탠다드 5999만원, 롱 레인지 6999만원, 퍼포먼스 7999만원이다. “6000만원 이상 전기차는 보조금을 깎겠다”고 발표한 정부 방침을 의식한 결과다. 지금 당장 구매하더라도 반팔을 입을 때쯤에야 차 키를 건네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 트림에 따라 하반기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TESLA MODEL Y LONG RANGE
파워트레인 앞뒤 전기모터, 1단 자동
최고 출력 389마력
최대 토크 52kg·m
가속력(0→100km/h) 5초
주행 가능 거리 511km
가격(VAT 포함) 6999만원(보조금 미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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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박호준
  • PHOTO 테슬라코리아
  • DIGITAL DESIGNER 김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