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디자인 맛집 하나 추가요,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여긴 자동차를 파는 곳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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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촌놈’이 생각하는 부산의 범위는 대략 이렇다. 해운대와 광안리, 서면과 남포동. 조금 보태면 송도와 기장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는다면, 앞서 말한 곳들만 둘러 보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골목골목 숨어있는 ‘찐 맛집’까지 섭렵하고자 한다면 일주일 정도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부산 여행 초급 과정’은 이미 끝낸 지 오래라고? 음, 그럼 F1963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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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고양, 하남과 달리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에는 상품 판매를 담당하는 딜러가 없다.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하지 않는다. 오롯이 ‘Design to Live by’라는 컨셉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개관 기념 전시 주제는 <REFLECTIONS IN MOTION>이다. 전시는 총 5개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4층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선 디자인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 열린다.




얼마 전 출시된 현대 아이오닉 5는 1975년형 포니의 디자인을 재해석한 모델이다. <REFLECTIONS IN MOTION>전시의 시작을 장식하는 ‘헤리티지 포니’는 35년 전 포니를 베이스로 만들었다. 달라진 점은 전조등과 후미등에 LED 픽셀을 넣고 인테리어를 터치식 인포테인먼트로 리모델링했다는 점. 계기반을 진공관 형태로 꾸민 것도 독특하다.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를 넣었으며 트렁크의 스페어타이어 자리엔 ‘라스트 마일’을 실현하기 위한 전동 모빌리티를 탑재했다. 현대자동차는 포니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자사의 헤리티지를 재해석한 콘셉트카를 꾸준히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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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3m짜리 원형 유리 3개가 나란히 놓여있다. ‘리플렉션 디스크’에 투영되는 색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진다. 현대자동차가 추구하는 디자인이란, 다양한 빛깔의 유리처럼 자유분방하고 다채롭다는 것을 상징한다. 작품 설명을 맡은 구루(현대모터스튜디오에선 전시해설자를 ‘구루’라고 부른다. 구루는 인도에서 영적 지도자를 가리키는 말이다)는 컬러 앤 라이트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잘 나온다고 귀띔했다.

천연재료를 이용해 만든 ‘지속가능한 소재’를 조합해 나만의 만화경을 만들어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다. 총 9개의 친환경 소재가 소개되어 있는데 관람객이 특정 소재 앞에 서면 센서가 이를 인식해 스크린에 해당 소재를 이용한 디지털 이미지를 구현한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디자인의 미래를 제시하는 콘셉트카다. 국내에서 실물을 전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Sensuous Sportiness(감성적인 스포티함)’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프로페시는 검은 조약돌처럼 매끈한 실루엣을 자랑한다. 앞서 전시되어 있던 포니가 현대자동차의 과거라면 프로페시는 현대자동차의 미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영상감독이었던 미디어 아티스트 목진요의 작품이다. 전후좌우로 움직이는 기계장치에 와이어가 수직으로 연결돼있다. 와이어 중간에는 작은 LED가 달려있는데 현악 4중주 음악에 따라 여러 형태로 변화한다. 와이어 공장이었던 F1963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동시에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인 ‘감각적인 스포티함’을 표현했다. 매시 정각과 30분에 약 5분간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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