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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돋는 전국 이색 비빔밥 4

꽃게살 비빔밥부터 보자기 비빔밥, 비빔밥 와플까지 한번쯤 먹어보고 싶은 이색 비빔밥 맛집들.

BY이충섭2021.07.14
꽃게살 비빔밥 해빔 본점
해빔 본점해빔 본점해빔 본점해빔 본점
목포시 상동의 해빔 본점은 목포식 비빔밥을 선보인다. 우리에게 익숙한 비빔밥은 전주식으로서 오색 빛깔의 채소와 고기를 한 그릇에 담고 그 위에 달걀을 올려서 먹는다면, 목포식은 바다와 가까운 이점을 활용해서 밥 위에 해초를 넣고 제철 해산물을 슥슥 비벼서 먹는다. 해빔은 서울 여의도점을 비롯해 전국에 몇 개의 매장을 갖고 있지만 꽃게살 비빔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은 목포 본점이 유일하다. 참기름 두른 밥에, 해초, 콩나물을 고명으로 올리고 양념 쳐놓은 생 꽃게살(장)을 부어서 마늘, 파, 날치알과 슥슥 비벼먹는 것이 특징이다. 꽃게살장이라는 것도 익숙하지 않고 혹시 비린내가 나지않을까 걱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꽃게살 특유의 달콤하고 고소한 맛에 잘 어우러진 매콤한 양념이 인상깊을 것이다.  
 
비빔밥 와플 두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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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효자동에 위치한 카페 두이모는 커피는 물론, 모과생강차, 자몽가득차 등 수제차로 유명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두이모를 유명하게 만든 메뉴는 비빔밥 와플이다. 전주하면 떠오르는 음식인 비빔밥을 어디에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로서 밥으로 반죽한 와플을 바삭하게 구운 다음, 그 안에 기본 채소와 제육 불고기, 고추 소시지, 소 불고기 등 고기 종류를 입맛에 따라 추가하면 된다. 겉은 누룽지 비슷하게 고소하고 바삭하며 안쪽은 채소의 싱싱한 식감과 쫄깃한 고기가 만났으니 안 맛있을 수가 없는 맛. 곁들여 나오는 양파 마요 소스를 찍어 먹으면 한끼 식사로도 손색없다. 최근엔 또 하나의 전주 명물 육전을 이용한 육전샐러드와 밥피(와플) 메뉴도 출시했다.
 
오색꽃 비빔밥 오디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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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모산동의 오디향엔 뽕잎 비빔밥, 육회 비빔밥 등 다양한 비빔밥이 있지만 이집을 찾는 대부분의 손님은 메뉴판 속 오색꽃 비빔밥의 비주얼에 이끌려 오색꽃 비빔밥을 시키게 된다. 하나의 작품처럼 각종 꽃과 어린 잎, 허브 등이 밥 위에 피어 있는데 눈으로만 지켜보고 있어도 건강해지고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이처럼 꽃과 채소를 듬뿍 내줄 수 있는 이유는 직접 농장을 운영하면서 무공해로 키운 재료들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새싹 비빔밥을 먹는 것처럼 한 숟갈 한 숟갈 마다 입안 가득 싱그럽고 향긋한 향이 퍼진다. 정갈한 10여가지의 반찬과 후식으로 나오는 오디즙까지 어느 한 곳 정성이 빠지지 않으니 대접 받는 느낌으로 식사를 마칠 수 있다.
 
보자기 비빔밥 꽃, 밥에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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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인사동의 꽃, 밥에 피다는 친환경 한식 레스토랑이다. 무농약 우리밀과 무항생제 방사유정란, 무항생제 한돈과 한우 등 친환경 재료들을 가지고 요리하는데 특히, 보자기 비빔밥은 꽃, 밥에 피다를 미쉐린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회 연속 선정 시켰을 만큼 건강함과 독창성 모두 뛰어난 메뉴다. 점심 한정인 보자기 비빔밥은 비빔밥을 달걀 지단으로 싼 모양이 우리의 보자기와 비슷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보자기 부분은 달걀물로 만든 달걀 지단이고 사진을 찍고 나면 직원이 직접 커팅을 해주는데 커팅을 하고 나면 밥 위에 꽃이 핀 듯한 형상을 볼 수 있다. 밥 위의 고명으로 콩나물, 버섯, 호박, 비트, 당근 등 채소와 나물이 들어있다. 간이 세지 않아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맛이고 주변에 채식주의자가 있다면 함께 갔을 때 만족도가 가장 높은 음식점일 것. ‘육류 소비는 조금만 덜 하도록, 지구를 조금 더 지속가능하도록’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울 만큼 스스로 세울 음식 철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식당이다.
 
사진 목포시청, 꽃 밥에 피다 홈페이지, @duimo, @2.yunmi, @1_sa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