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루그에서 보낸 '크루그와의 조우 2021 (Krug Encounters 2021)' 박스.
비결은 엄격한 수고와 시간이다. 크루그는 맛과 품질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엄격한 과정을 거친다. 포도밭을 작은 구획으로 나눠 각 구획의 포도를 작은 오크통 4000여 개에 따로 담아 숙성시키며, 이렇게 생산한 와인을 300여 종으로 분리해 관리한다. 각각의 와인은 셀러 마스터와 산하의 와인 메이커들이 일일이 마셔보며 평가해 이후 블렌딩에 참고한다. 이렇게 쌓아둔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해 4월 그해의 에디션을 블렌딩하고 최소 6년 보통 7년을 숙성시킨 후 출시한다. 즉 이번에 출시된 그랑 퀴베 169 에디션은 2014년에 블렌딩 된 후 7년을 숙성한 샴페인이라는 얘기다.

크루그 그랑 퀴베 169 에디션
대체로 250여종은 직전해에 수확한 포도로 빚은 와인이며, 나머지 150여 종은 약 스무해의 빈티지를 두고 펼쳐져 있다. 맛(소리)의 일관성을 맞추기 위한 방편인 셈이다, 크루그의 마스커 셀러(현재는 줄리 카빌)는 '다양한 악기를 하나로 아우르는 작곡가'처럼 각각의 와인을 음악의 어떤 파트에 배치할지를 고민한다. 크루그가 그랑 퀴베 메이킹의 과정을 '뮤직 메이킹'의 과정으로 빗대어 설명하는 건 비유를 들기에 명쾌한 이런 구조 때문이다.

'크루그와의 조우 2021 (Krug Encounters 2021)' 박스 안에 담겨 있던 임기학 셰프의 푸드 페어링 세트와 크루그 그랑퀴베 169 에디션.
특히 녹음이 진행된 공간에 직접 가 있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기 위해 바이노럴 오디오 기술이 제 몫을 다했다. 코로나 시대에 크루그 그랑 그랑 퀴베 169 에디션의 창조 행위를 자세히 살펴보는 경험을 소리로 전달하기 위해 활용한 기술이다. 크루기스트로 유명한 작곡가 오자크 헨리가 다양한 구획에서 다양한 와인들을 만나는 모습이 소리로 형상화 됐다.
169번 째 에디션의 귀족적인 산미가 혀를 간질이는 동안 아방가르드 작곡가 오자크 헨리를 필두로 클래식 피아니스트 장 필리프 콜라르 (Jean-Philippe Collard)와 마르셀라 로제리 (Roggeri), 싱어송라이터 케자이아 존스 (Keziah Jones), 인디팝 밴드 더 두 (The Dø), 모던 재즈의 거장 재키 테라슨 (Jacky Terrasson) 등이 참여해 빚어낸 음악이 귀를 즐겁게 했다.
새로운 차원의 뮤직 페어링으로 여러 감각을 자극하는 몰입형 8D뮤직 테이스팅 체험은 오는 8~9월중 서울 갤러리아 비노 494 한남(02-6905-4947)에서 ‘크루그 그랑 퀴베 169 에디션’을 구매하신 분에 한해 접속 권한을 독점으로 제공한다. 10월 이후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도록 오픈될 예정이다.
*본 행사 체험기는 크루그 측의 제품 협찬을 받아 진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