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 라무라 @rockheor / 오른쪽 : 연하동 @yeonhadong
올해 초 합정동에 오픈한 라멘 맛집 라무라. 오픈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는 이곳은 2017년부터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거치며 경험을 쌓고 실력을 검증받아온 곳. 순백색 그릇에 고구마순으로 둥지를 틀고 있는 세 개의 메추리알과 접시의 반을 차지하는 큼지막한 닭다리살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외에도 수비드 닭가슴살과 더불어 차슈까지 정말 토핑만 먹어도 배부를 정도의 푸짐한 토핑을 자랑하는 곳. 토핑의 정도에 따라 닭, 병아리, 알 등 세 가지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으며, 탱글탱글한 식감의 중면을 사용하고 있다. 국물은 흑색과 백색 둘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닭 뼈와 채소로 우려낸 검은색을 띠는 국물로 간장의 진한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흑색’과 오직 닭만을 우려낸 뽀얀 국물의 ‘백색’은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푸짐한 양, 정성이 들어간 국물로 그릇을 비우고 나면 마치 한 그릇의 보양식을 먹은듯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곳. 닭껍질로 감싼 후 바삭하게 튀겨낸 계피교자도 잊지 말고 꼭 먹어봐야 하는 메뉴다.
오픈 때부터마감 때까지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떠오르는 연남동 대표 핫플레이스 연하동. 내부는 ㄷ자형 다찌 구조로 아늑한 느낌을 준다. 큼지막한 그릇에 밥과 양파를 깔고 그 위에 가라아게와 꽈리 고추 튀김을 산처럼 쌓아 올려 보는 순간 먹는 것도 잊고 사진부터 찍게 하는꼬꼬동이 이곳의 대표 메뉴. 촉촉한 카라아게동 보다는 텐동에 가깝고 일반 사이즈도 푸짐하지만, 대식가가 아니면 다 먹기 힘든 대왕사이즈꼬꼬동도 선택할 수 있다. 외에도 유부초밥 위에 연어가 가득 올라간 연어유부와 연어를 메밀 면처럼 소스에 찍어 먹는연어국수 등 잡내 없는신선한 연어를 베이스로 한 다양한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차가운 잔에 바로 말아주는 하이볼 맛집이기도 하다.
합정역 3번 출구에서 4분 거리에 위치한 서울동. 신선한 해산물이 산처럼 올라간 카이센동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그릇이 넘칠 듯이담겨 나오는 비주얼과 비린내는 찾아볼 수 없는 깔끔한 맛으로 합정 웨이팅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참치와 우니 등 값비싼 재료가 가득 올려져 나오기에 저렴한 가격 아니, 비싼 가격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만큼 가격이 아깝지 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밥 위에우니를 깔고 그 위에 숙성한 참치를 올린 서울동의 대표 메뉴 우리도로 외에도 숙성 사시미와 우니, 관자, 문어, 오징어입, 새우, 고동 등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로 푸짐한 재료가 올라간 모등동 등 다양한 해산물을 선택할 수 있다. 게와 조개가 들어가 있는 장국과 다양한 장아찌, 감태가 함께 제공되며 신선한 해산물을 감태에 싸먹으면 감칠맛을 배로 느낄 수 있다.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지만, 평일 낮에는 비교적 한적한 편으로 평일 낮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신선한 해산물과 맥주 한잔 곁들이는 낮맥 하기도 좋은 곳.
목동에 위치한 진아구는 가성비 넘치는 가격의 순살아구찜과 이색적인 토핑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순살아구찜 또는 국민 아구찜을 선택 후 문어와 낙지, 통오징어, 치킨 중 취향에 맞게 토핑을 선택할 수 있는데 자르지 않고 통째로 아구찜 위에 올려져 나와 음식을 받는 순간 입이 떡 벌어지게 한다. 해산물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아구찜 위에 치킨이라니. 생소할 수 있는 조합이지만 생각보다 궁합이 좋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약간 매운맛과 매운맛, 아주 매운맛 중 선택할 수 있고 사이즈는 중과 대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목동 본점 외에도 다양한 곳에 지점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