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황해도 냉면 맛집 베스트 4

평양 냉면 마니아라면 황해도 스타일의 백령 냉면도 정복해볼 것.

BY남윤진2021.08.13

변가네 옹진 냉면 

@rainswayy @rainswayy 변가네 옹진 냉면변가네 옹진 냉면
냉면의 성지 인천에서 가장 유명한 백령도 냉면으로 꼽히는 곳이 바로 주안에 위치한 ‘변가네 옹진 냉면’이다. 백령도 냉면은 고구마나 감자 전분으로 면을 뽑는 함흥냉면과 달리, 대체로 메밀 함량이 높은 면을 사용하여 찰기가 있고 뚝뚝 끊어지며 백령도의 특산물인 까나리 액젓으로 간을 한다. 1977년에 문을 연 변가네 옹진 냉면은 육수의 빛깔이 맑고 구수하면서도 짭짤한 생강 향이 나 뒷맛이 깔끔하다. 평양냉면과 다르면서도 묘한 동질감이 느껴지는 이곳의 냉면은 고기의 잡내가 전혀 느껴지지 않고 특유의 감칠맛이 있다. 〈백종원의 3대 천왕〉에도 소개되었을 정도로 메밀 특유의 거친 식감이 강해 자다가도 생각나는 맛이다. 게다가 가격도 착하다. 물냉면 한 그릇이 8000원이다.
  

백령면옥 

백령면옥백령면옥백령면옥백령면옥
인천 제물포역 앞에 위치한 백령면옥은 평일 낮에 방문하면 선주후면을 즐기는 이들로 가득하다. 이곳은 여느 백령식처럼한우 잡뼈를 기본으로 우리는데, 소의 꼬리뼈 부분인 반골을 더해 구수하고 진한 고기 육수를 낸다. 소면보다는 두껍고 일반 메밀국수보다는 살짝 얇아 찰기가 있다기보다 묘하게 꾸덕하며 메밀의 향이 짙다.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혼합한 반냉면도백령면옥의 치트키. 새콤달콤한비빔장에 고기 육수가 더해져 단짠 단짠의 매력이 있다.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마늘장아찌와열무김치, 무 절임도 훌륭해 김치 없이 냉면만 먹는 즐기는 이들도 이곳에선 리필을 요청할 정도. 김치가 맛있는 만큼 두툼하게 나오는 수육 한 접시도 함께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백령도 냉면

백령도 냉면백령도 냉면백령도 냉면
백령도 본토의 맛을 한층 가까이 느끼고 싶다면 신화동 냉면을 추천한다. 인천 소방본부 건너편에 위치한 백령도 냉면(신화동)은 옹진군 백령도 신화동에 위치한 본점의 2호점으로 1호점 주인의 가족이 운영하고 있다. 신화동 냉면은 여타의 백령도 냉면집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탁한 색을 보이는데, 소뼈와 닭발을 6시간 동안 매일 고아 만들어 진한 맛을 낸다. 슬러시 된 자잘한 얼음들이 동동 떠 있어 육수 한 모금을 들이키면 내장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백령도 군인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반냉면은 사과, 배, 양파 등이 어우러진 비빔소스에 매콤 새콤한 냉면 육수를 곁들인 것으로, 삼겹살 수육에 싸서 먹으면 더 맛있다.
  

사곶냉면 

사곶냉면사곶냉면사곶냉면
사곶냉면의 첫인상은 설렁탕처럼 불투명하게 뽀얀 국물이 압도한다. 돼지 사골만 들어간 물냉면 육수는 제주도의 고기 국수 국무처럼 단맛이 돈다. 사곶냉면에서는 특제 비법으로 만든 다진 양념을 물냉면에 한 바퀴 두른 후 물냉면 속의 계란 노른자를 사골 육수에 으깨어 풀어 먹을 것을 권한다. 기호에 맞다면 까나리 액젓으로 간을 보면서 2-3방울 육수에 두르고 식초와 겨자를 적당히 넣으면 감칠맛이 올라간다. 이 집의 별미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녹두 빈대떡! 기름을 많이 두르지 않아 녹두의 담백함이 느껴지면서도 튀김가루로 바삭함을 살려 식감이 심심하지 않다. 물냉면과 비빔냉면은 모두 8000원이고 빈대떡은 6000원이다. 
 
 
_프리랜서 에디터 박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