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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까지 잘 하는 안정환이 인정한 단골 맛집 4

축구 선수 출신 안정환이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서 뛰어난 요리 감각마저 보여줘 화제다. 안정환이 인정한 단골 맛집은?

BY이충섭2021.08.26
요리까지 잘하는 안정환이 인정한 단골 맛집은?

요리까지 잘하는 안정환이 인정한 단골 맛집은?

 최근, 안정환은 MBC 예능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서 황도 청년 회장을 맡으며 성게국수, 섭찜, 대광어회, 우럭매운탕 등 다양한 음식 솜씨를 선보이고 있다. 허재는 특이하게도 이 프로그램에게 게스트로만 수차례 출연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정환이가 해준 매운탕이 너무 맛있다 보니 서울만 가면 생각나서”라고 밝힐 정도다. 과거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의 진행을 맡으며 요리의 내공을 쌓고 지금은 요리사로 변신 중인 안정환. 그가 어릴 때부터 다니던 순대국집부터 소내장칼국수까지 안정환이 인정한 단골 맛집을 소개한다.
 
소문난 순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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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순대국은 서울 신원시장에 위치한 순대국 전문점이다. 학창 시절을 신림동 근방에서 보낸 안정환도 이 가게를 자주 들렸는데, 안정환은 MBC 예능 ‘궁민남편’에 출연해 소문난 순대국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내용인즉슨, 학창 시절 집이 가난해서 가끔 외상으로 국밥을 먹을 수 밖에 없었는데 가게 사장은 싫은 내색 없이 학생 안정환에게 국밥을 대접했다고 한다. 성인이 된 안정환은 그 시절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방송에 나와서 “그 순대국은 (나에게) 소울 푸드였다’고 밝힌 것. 사실, 소문난 순대국은 안정환뿐만이 아니라 이미 동네 주민들에게는 사랑방 같은 곳이다. 진한 돼지 고기 국물에, 순대국 속에 숟가락이 들어가지 않을 만큼 건지를 빼곡히 담아 주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는 든든한 한 끼로, 어르신들에게는 막걸리와 곁들일 훌륭한 안주가 된다. 사실, 익지 않고 싱싱한 김치와 적절한 시기에 파종해서 심지 하나 없이 아삭하고 맛이 잘 밴 깍두기만 봐도 이곳은 이미 진짜 맛집이다. 다른 곳에선 국밥 정식에만 주는 순대, 머리 고기, 간도 오는 손님들마다 대접한다.
 
공항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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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칼국수는 서울 공항동에 위치한 42년 전통의 칼국수 전문점이다. 일반 칼국수, 버섯 칼국수, 내장 칼국수, 버섯 내장 짬뽕과 같은 면 음식을 비롯, 수육, 우렁초무침, 내장 볶음 등 다양한 음식을 다룬다. 공항칼국수는 김포 공항이 가까이 있기 때문에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오는 손님들로 가게 안은 늘 인산인해다. 안정환 역시 프로 초창기부터 이곳을 즐겨 찾았는데 그의 첫 팀이 부산 대우 로얄즈였기 때문이다. 당시 안정환은 서울에서 대학교를 다니던 지금의 아내와 장거리 연애중이었는데 가장 빠르면서도 맛있는 한끼를 먹을 수 있었던 공항칼국수를 자주 찾았다고 한다. 이곳을 찾으면 많은 사람들이 버섯 칼국수를 먹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디에서도 쉽게 찾을 수 없는 내장 칼국수를 추천하고 싶다. 내장이 들어갔으니 곱창 전골에 국수를 넣어서 먹는 정도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곱창, 천엽, 머리 고기의 고기, 내장 등이 푸짐하게 들어간 것은 사실이지만 오히려 국물 맛은 고기 넣고 끓인 육수의 향과 같고 양파, 청양 고추, 호박, 버섯, 당근, 무, 다진 마늘 등 혹시 남아 있을 내장의 잔향을 없애기 위한 연구와 노력이 곳곳에 눈에 띈다. 그래도 내장 음식이나 버섯 향이 강한 칼국수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짙은 사골 향에, 감자, 호박을 넣고 달걀을 풀어 담백한 맛의 일반 칼국수가 입맛에 잘 맞을 것이다.
 
파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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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불라는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중식 레스토랑이다. 사천 요리 전문가들만 모인 식당답게 중식 중에서도 사천식 요리만 취급한다. 참고로 사천은 ‘미식의 나라’ 중국에서도 “음식은 중국에 있고 맛은 사천에 있다”는 말이 있을 만큼 ‘음식의 고장’으로 손꼽힌다. 안정환 역시 파불라를 자주 찾는 편인데 특히, 집이 가깝다 보니 가족과 함께 방문하거나 친한 축구 선수 동료들과 어울려 편하게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불라에는 정말 다채로운 메뉴가 있지만 몇 가지 뽑아 보자면 13가지의 약재와 향신료가 들어가면서도 가재의 진한 풍미를 그대로 살려낸 사천 마라롱샤와 색이 진하고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탱글탱글한 소리강 홍소육이 인기 메뉴다. 요리를 먹고 나서 식사 메뉴가 빠질 수 없는 법. 사천 우육탕면은 담백한 소고기 국물과 느끼할 새 없이 고기 국물 맛을 잡아주는 화자오의 얼얼함이 잘 조합된 음식이다.
 
옛터숯불닭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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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터숯불닭갈비는 강원 춘천시 강촌리의 닭갈비 전문점이다. 강촌은 유원지로 잘 알려진 것에 비해서 식당은 다소 부족한 편인데, 그런 의미에서 3대째 닭갈비로 손님을 맞이하는 옛터숯불닭갈비의 존재가 반갑다. 안정환 역시 강촌을 지나갈 일이 있을 땐 이곳에 들려서 닭갈비를 먹고 갔다고 한다. 국내산 하림 생닭만 쓰는 엣터숯불닭갈비는 확실히 다른 닭갈비 전문점과는 여러 가지 차별점이 있어서 다시 찾게 된다. 요즘이야 닭 구이 전문점이 늘고 있지만 보통 닭갈비 집이라고 하면 철판 위에서 닭을 채소와 함께 볶아주는 형식인 반면에, 이곳은 석쇠에 하나씩 올려서 고기만 굽는다. 닭고기는 잘 익혀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조리 시간이 다소 길지만, 여기에선 그런 손님들을 배려해서 돼지 껍데기를 무료로 제공해주기 때문에 먼저 심심한 입을 달래기에 딱 좋다. 반찬 또한 다양한데 파김치, 깍두기, 김치, 양파 절임, 채 썬 양파, 상추를 보면 대부분 닭갈비를 맛있게 먹기 위한 곁들임 반찬임을 알 수 있다. 사실, 매콤한 양념 맛과 참숯 향이 그대로 밴 고기를 먹다 보면 곁들임 반찬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맛있다. 가격 역시 합리적인 편이니 동행한 사람들에게 “고기만 먹냐”는 핀잔을 들을 이유 없이 마음 놓고 먹어도 괜찮을 것이다.
 
사진 이충섭, JTBC, 옛터숯불닭갈비 홈페이지, 파불라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