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PEOPLE

소규모 ‘고퀄’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곳 4

새로 발표한 거리두기 조정안으로 인해 대극장 공연 및 콘서트는 관람하기 힘든 상황이다. 대신, 공연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소규모 공간들은 여전히 성업 중이니 작게나마 연말연시 분위기를 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체크해 둘 것.

BY이충섭2021.12.24
스트레인지 프룻(좌), 클럽에반스(우)

스트레인지 프룻(좌), 클럽에반스(우)

스트레인지 프룻

스트레인지프룻스트레인지프룻스트레인지프룻스트레인지프룻
빌리 홀리데이의 전설적인 곡명과 같은 이름의 ‘스트레인지 프룻’은 작년에 15주년 공연을 열었을 정도로 잔뼈 굵은 공간이다. 스트레인지 프룻은 공연장으로 시작한 곳이 아니다. 첫 시작은 음악 선곡이 좋은 술집이었는데, 어느샌가부터 단골 뮤지션들을 중심으로 공연을 열기 시작했고 이제는 공연장이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공연을 많이 하는 곳이 됐다. 스트레인지 프룻은 애초에 술집을 목적으로 만든 공간이기 때문에 색다른 라이브를 느낄 수 있다. 물론 공연이 없을 때는 술집으로 이용 가능하다.  
12월 27일에는 ‘서른 즈음에’의 작곡가로 유명한 강승원이 이곳에서 공연한다. ‘강승원과 친구들’이란 이름으로 관객은 딱 40명만 받는다. 현장에서만 티켓 구매가 가능하고 백신 접종 완료 혹은 48시간 이내에 PCR 검사 음성증명서 확인 후 입장할 수 있다.
 

벨로주  

벨로주(@cafeveloso)벨로주(@cafeveloso)벨로주(@cafeveloso)벨로주(@cafeveloso)벨로주(@cafeveloso)벨로주(@cafeveloso)
브라질 음악가 ‘카에타누 벨로주’에서 따온 벨로주란 이름이 생소한 사람이더라도, 온라인에서 이미 벨로주의 공연을 많이 봤을 것이다. 벨로주는 2011년부터 6년간 온스테이지 촬영을 했던 공간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온스테이지를 통해 김사월, 김제형, 더스키80이 온라인 공연을 진행했다. 벨로주는 망원역과 홍대입구역 두 곳에 위치했다. 원래는 카페 영업도 함께 했으나, 현재는 공연만 진행 중이다. 벨로주는 연말과 연초 매일 공연을 진행한다. 벨로주 홍대에서 12월 29일 에스닉 퓨전을 표방하는 밴드 ‘두번째 달’의 공연이 있고, 1월 1일과 2일에 김사월, 이랑, 김목인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클럽 에반스

클럽에반스(@clubevans)클럽에반스(@clubevans)클럽에반스(@clubevans)클럽에반스(@clubevans)클럽에반스(@clubevans)클럽에반스(@clubevans)클럽에반스(@clubevans)
2001년 1월 1일에 문을 연 클럽 에반스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클럽 에반스는 4,000회 이상 공연하고, 거쳐간 재즈 연주자의 수만 1만명이 넘는다. 재즈 야누스를 제외하면 한국에서 클럽 에반스보다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는 재즈 클럽은 없는 수준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인해 클럽 에반스는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8개월가량 문을 닫았고, 클럽 에반스의 동생격인 공연장 클럽 에반스라운지는 폐업하는 등의 부침을 겪었으나, 얼마 전부터 다시 공연을 준비 중이다. 지난 12월 9일과 10일 이틀 동안은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Winter in Tango’를 열기도 했다. 클럽 에반스는 홈페이지에서 공연 일정을 확인할 수 있는데, 월요일마다 진행하는 ‘Super Jam Day’는 꼭 관람할 것을 추천한다. 유명 피아니스트 윤석철과 정영준, 김영진이 공연에 참석한다. 재주 연주자들이 통상적으로 연주하는 곡들을 이들만의 독특한 해석으로 들을 수 있다.
 

ACS.kr

acskr(@acs.kr)acskr(@acs.kr)acskr(@acs.kr)acskr(@acs.kr)acskr(@acs.kr)
ACS.kr 혹은 안철순이라 불리는 이곳은 목록에 나오는 공연장들과 확연히 다른 색깔을 갖고 있다. ACS.kr은 2019년부터 예술 공간이었으나, 올해 8월부터는 ‘공연장’으로만 사용 중이다. 현재 다른 공간으로 변모하는 ‘셀프 철거’를 진행하고 있는 와중에, 공연과 이벤트는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굉음이 나는 철거와 함께 시끄러운 음악을 맘 편히 즐길 수 있는데 그 조합이 제법 잘 어울린다. 철거 기간은 12월 말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철거가 종료되는 내년부터는 공연을 진행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강렬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철거가 끝나기 전에 꼭 가보는 것이 좋겠다. 12월 26일에는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에서 영감 받은 ‘안모씨 습격사건’ 팝업스토어와 DJ의 공연을 진행한다고 한다.  
 
에디터 윤승현
사진 윤승현, 각 업체 공식 인스타그램(@cafeveloso, @acs.kr, @clubevans), 스트레인지 프룻 공식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