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수육과 대구식 한우 육개장을 맛볼 수 있는 ‘혜장국’. 대구식 육개장은 고기 국물에 조선간장으로 간을 내고 대파, 무, 마늘, 고추 기름으로 시원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기는 찢지 않고 두껍게 뭉텅뭉텅 썰어 씹는 맛을 더한다. '혜장국'은 요즘 해장국집답게 소주와 맥주 외에 와인과 샴페인, 위스키까지 준비되어 있다. 거기에 테이블당 콜키지가 와인 2병까지 무료라고 하니 참고해도 좋을 듯하다. 투플 한우로 끓여내 진한 육향과 담백한 국물을 맛보고 싶다면 ‘혜장국’을 찾으면 된다. 술 깨러 왔다가 다시 술 생각나게 하는 가게다.
가오픈을 거쳐 1월 1일 정식 오픈한 ‘달래해장’. 신사동 강남시장에 수육과 해장국 전문 가게 ‘달래해장’이 새롭게 등장했다. 차돌박이, 갈빗살, 아롱사태가 섞인 모듬 수육과 소고기와 선지가 알차게 들어간 해장국, 노릇하게 구운 모듬전이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다. 특히 해장국에 밥을 말아 한술 뜨면 그날의 피로가 풀리는 듯한 기분이 든다. 6시 전까지 예약이 가능한데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룸으로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극적이지 않고 속이 편해지는 해장국을 찾는다면 제주도의 ‘해수육장’이 답이다. 제주도 식재료만을 활용한 현대식 해장국 가게다. ‘해수육장’에서는 제주도 뿐아니라 국내 각 지역별 전통주들을 함께 맛볼 수 있다. 해장국은 제주 무와 배추, 돼지고기, 된장을 풀어 맑은 국물로 시원하게 끓여냈다. 수육은 소고기가 아닌 돼지고기 중 기름기가 적당히 있는 항정살을 내어준다. 수육을 다 먹어갈 때쯤 남은 육수에 수제비를 넣어주는데 마무리 메뉴로 완벽하다.
속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침 식사로 ‘또만나식당’을 체크해 둘 것. 해장국으로 제격인 황태해장국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특히 황태살과 들기름을 넣고 끓인 뽀얀 국물의 황태해장국이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 이외에도 맑은 국물의 얼큰 째복황태해장국, 오곡 가루를 넣은 고소한 오곡 황태해장국,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황태국까지 다양한 황태해장국이 준비되어 있다. 어느 것 하나 고르기 어렵다면 맛보고 싶은 메뉴를 여러 개 시켜 나눠 먹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