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와 함께 문을 연 전시 4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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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와 함께 문을 연 전시 4

2022년을 맞아 새로운 마음가짐을 다지게 하는 전시들.

남윤진 BY 남윤진 2022.01.26

〈’에이도스(eidos)’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

학고재 학고재 학고재 학고재
‘에이도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 고대 그리스 철학에 등장하는 이 단어는 말하자면 존재하는 모든 사물의 ‘본질’을 가리킨다. 학고재에서 진행 중인 전시 〈’에이도스(eidos)’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은 이러한 에이도스의 개념을 바탕으로, 사상(事象)의 본질을 찾고자 하는 추상회화의 속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전시에서는 20세기 한국 추상 미술계를 이끈 이봉상, 류경채, 강용운, 이상욱, 천병근, 하인두, 이남규 총 7인의 작가들이 194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선보인 여러 작품들을 소개하며 ‘우리 것’의 뿌리를 다시금 조명하고 있다. 학고재 전관에 걸쳐 감상 가능한 역사적 작품들은 무려 58점에 달하는데, 아트센터 지하 1층 공간에는 작가들의 생애나 활동 등을 정리한 아카이브 섹션을 별도로 마련해 한층 깊숙이 그들의 ‘에이도스’를 탐구하도록 했다. 관람객들은 7인의 작가가 그린 추상화 작품들을 보면서, 그 속에 담긴 만물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각기 다른 색깔의 거울을 보듯 스스로의 본질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FEELING BEFORE SE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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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포토그래퍼 김영철. 그의 새로운 사진집 〈FEELING BEFORE SEEING〉 출간을 기념하기 위해 동명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포토그래퍼 김영철은 9년간 카메라를 통해 자신이 보고, 듣고, 생활하고, 경험한 순간들을 고스란히 포착해 두었다. 그리고 사진 속에 담긴 기쁨, 희망, 좌절, 혼란 등의 복합적 감정을 보는 이들에게까지 느끼게 하며 소용돌이 같은 삶에서 발견할 수 있는 ‘설명하기 어렵더라도 분명히 존재하는 것들’에 대해 직관적 설명을 건넨다. 일상적이면서도 친숙한 분위기가 감도는 전시 공간 안, 그만의 섬세한 시각으로 바라본 인간과 사물의 애틋한 모습들은 찰나의 장면으로 기록된 채 곳곳에 놓여있다. 잠깐일 뿐이지만 그와 같은 감정을 나누고 이해한 사람들은 책과 전시로 포토그래퍼 김영철이 제안한 것처럼 직접 보기 전에도 느낄 수 있는 무언가를 실감한다.
 

〈유연한 경계들〉

갤러리바톤갤러리바톤갤러리바톤갤러리바톤
갤러리바톤에서 2월 12일까지 개최하는 전시 〈유연한 경계들〉은 국내 작가 6인이 참여하는 단체전이다. 배윤환, 노은주, 강철규, 이의성, 이재은, 최수정 총 여섯 작가들은 저마다 독창적인 관점과 방식을 활용해 어떠한 경계에 도전하는 작업을 펼친다. ‘Fine Art’, 다시 말해 ‘순수미술’이라 불리는 예술 장르와 이를 추구하고자 작가가 하는 행위. 그 행위의 과정 끝에서 탄생하는 하나의 작품과 각 작품이 지닌 목적과 메시지 등 전시는 다소 심오하고 난해할지 몰라도 틀림없이 한 번쯤은 생각해볼 만한 화두를 관람객들에게 과감히 던지고 있다. 한 편의 옴니버스 영화를 보듯 특정 한계 및 규정들을 형상화한 ‘작업’ 또는 ‘작품’은 새하얀 전시장 안에서 알 수 없는 무언가의 조화를 이뤄 사람들의 시선을 이끈다.
 

〈ONE and MORE〉

〈Untitled(2021)〉, Acrylic on canvas, 162.2 x 112.1cm, CDA갤러리 〈Blue Circle #3(2021)〉, Acrylic on canvas, 50.0 x 50.0cm, CDA갤러리〈Untitled(2021)〉, Acrylic on canvas, 90.0 x 72.7cm, CDA갤러리CDA갤러리
창의적인 표현 기법으로 주목받는 아티스트 정수의 개인전 〈ONE and MORE〉. 성수동 CDA갤러리에서 2월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알록달록한 색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티스트 정수는 평소 일상적인 사물이나 상황 등에서 ‘발견’, 이른바 모티브를 찾으며 작업의 시작점으로 삼아왔다. 그리고 동물은 매번 이와 같은 ‘발견’을 하게끔 하는 무언가 형언할 수 없는 특별함을 가졌는데, 독특하면서도 고유한 그 형태가 개인의 상상력으로는 결코 떠올릴 수 없을 정도라 작가에게는 무척 흥미롭게 느껴진다고. 마찬가지로 전시 〈ONE and MORE〉의 주제는 다름 아닌 ‘새’로, 이색적이고 자극적인 새의 생김새에서 강렬한 영감을 받은 아티스트 정수가 아름다운 컬러 및 곡선으로 그려낸 회화와 실크스크린, 채색 과정을 거친 가구 등 총 33가지 작품으로 완성했다.
 
 
_프리랜서 에디터 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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