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롱기, 도슨트의 오감을 깨우다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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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롱기, 도슨트의 오감을 깨우다

정우철 도슨트가 듣고, 보고 택한 첫 번째 커피머신 드롱기 라스페셜리스타.

ESQUIRE BY ESQUIRE 2022.03.28
 
정우철 도슨트와 정우철 도슨트의 첫 번째 커피머신인 드롱기 라스페셜리스타.

정우철 도슨트와 정우철 도슨트의 첫 번째 커피머신인 드롱기 라스페셜리스타.

프리미엄 메탈 크롬 디자인의 드롱기 반자동 커피머신 라스페셜리스타. 스마트 탬핑 스테이션이 내장되어 있어 탬핑 강도 조절은 물론 원두 가루 떨어짐이 없다. 센서 그라인딩 테크놀로지로 어떠한 원두도 사용 가능하며, 로스팅 정도에 따라 코니컬버 그라인더가 사전 설정된 커피 양을 계산한다.

프리미엄 메탈 크롬 디자인의 드롱기 반자동 커피머신 라스페셜리스타. 스마트 탬핑 스테이션이 내장되어 있어 탬핑 강도 조절은 물론 원두 가루 떨어짐이 없다. 센서 그라인딩 테크놀로지로 어떠한 원두도 사용 가능하며, 로스팅 정도에 따라 코니컬버 그라인더가 사전 설정된 커피 양을 계산한다.

〈샤갈 특별전 : Chagall and the Bible〉에서 도슨트를 하고 계시죠. 소개 먼저 부탁드릴게요. 
도슨트라는 직업이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지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도슨트란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이 더 풍부한 관람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관람객과 화가의 소개팅 주선자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이 작가는 이런 일을 겪어서 이런 마음을 작품에 표현하고 싶었대’라고 편안하게 설명해주고 싶어요.
도슨트는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고 알고 있어요. 드롱기 제품을 접하기 전, 브랜드의 어떤 스토리에 흥미를 느꼈나요?
전시와 작품 해설을 하기 위해 스토리를 먼저 구상해요. 제일 먼저 작가가 살아온 삶을 다룬 책을 유년기부터 쭉 읽어봐요. 최소 다섯 권은 되는 것 같아요. 도슨트의 입장에서 작품을 해설하듯 드롱기 브랜드에 대해 학습하고 20세기 초 이탈리아의 드롱기 가문이 설립했다는 걸 알게 됐어요. ‘혁신으로 삶의 질을 높인다’라는 기업 철학이 근사하더군요. 이탈리아와 혁신, 두 단어를 놓고는 미술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이탈리아 르네상스가 떠올랐어요. 르네상스란 부활, 즉 인간 중심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거죠. 어떻게 보면 인간 중심의 혁신이었던 게 아닐까 싶고, 드롱기의 혁신과 장인 정신은 커피의 르네상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번에 출시된 드롱기 라스페셜리스타 반자동머신을 사용 중이라고 들었어요.
저의 첫 커피머신이에요.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브랜드라 신뢰가 갔어요.
제품을 처음 접했을 때 어떠셨어요? 작품과 친밀한 직업이다 보니 외적인 부분에 시선이 많이 갔을 것 같아요.
메탈 소재의 외관 디자인이 뿜어내는 묵직한 오라에 놀랐어요. 집에서 사용하기에 부피도 다소 커 보이고, 카페에서 전문 바리스타가 사용해야 할 것 같더라고요. 주방이 우드 톤이라 주방 인테리어와 잘 어울릴지, 기계치인 내가 잘 사용할 수 있을지 의아했는데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어디에 두어도 잘 어울렸어요. 디자인의 힘인 것 같아요. 좋은 디자인이라면 어디에 두어도 묘하게 어울리잖아요. 본질에 충실한 거죠.
유튜브를 보니 기능 또한 홈 카페에 최적화된 제품 같더라고요.
하나의 기계에 원두 그라인더, 탬퍼, 우유 스팀기까지 모든 걸 갖추고 있어요. 커피를 제조하는 데 원두 가루 날림도 없고, 온갖 장비로 주변이 지저분해지지도 않고, 무엇보다 직관적이라 사용하기편해요. 저와 어머니 모두 기계와는 거리가 먼데, 적응 기간도 짧고 쉽게 따라할 수 있었죠.
촬영 전날 인터뷰 질문이 어렵다고 연락하셨어요. 다음 질문 때문인 것 같은데 수수께끼 풀 듯 잘 준비해보겠다고 하셨죠. 라스페셜리스타로 커피를 내리면서 떠오른 작품이나 작가가 있나요?
그보다 미술 용어가 생각났어요. 추상. 미술에서 추상화한다는 것은 단순화시킨다는 이야기이거든요. 본질만을 남기기 위해 대상을 분석하고 점점 단순화시키는 거죠. 실제로 라스페셜리스타를 사용하면서 느낀 건 ‘이 커피머신은 좋은 커피를 만들어준다는 본질에 충실하게 만들어졌구나’예요. 커피 한잔을 내리며 취하는 동작들, 전혀 불편함이 없는 곳에 위치한 버튼들과 디자인을 보면 하나의 예술 작품이구나 싶었어요. 누군가의 신념이 들어간 것은 작품이 된다고 생각해요. 사용자의 편의와 ‘원두에서 커피까지’ 최고의 커피를 위해 만든다는 신념이라면 이 또한 예술 작품이 아닐까요?
라스페셜리스타를 사용하면서 특히 선호하는 기능이 있는지 궁금해요.
탬핑할 때 전문가가 된 기분이에요. 캡슐 커피머신은 이미 완성된 커피를 뽑아 먹는다면, 이건 제 취향에 딱 맞는 나만의 커피를 직접 만든다는 느낌이죠. 조금 더 정성스러운 커피를 마시는 기분. 노후의 꿈이 갤러리 카페를 운영하는 거라 커피 제조를 배우고 싶었는데, 라스페셜리스타로 먼저 경험해보고 있어요.
드롱기의 새로운 캠페인 타이틀이 ‘원두에서 커피까지’예요. 평소 아메리카노를 즐겨 드신다고 하셨는데 어떤 원두를 선호하시나요?
드롱기에서 원두가 나온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게 됐고, 정말 본질에 충실한 브랜드구나 싶었죠. 산미가 강한 것보다 맛이 고소하면서 부드럽고 묵직한 원두를 선호하다 보니 다크 초콜릿 향의 묵직하고 구수한 드롱기 오피모 원두가 제 입맛에 가장 잘 맞더라고요. 균형감도 좋고요.
도슨트라는 직업 자체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이 중요하잖아요.
그래야 하는데 작가를 공부하면 할수록 그 사람을 이해하고 애정을 느끼는 편이라 살짝 치우치긴 해요. 대신 짚어줄 부분은 확실하게 짚어주죠.
도슨트는 가장 친근한 언어로 이야기해야 한다는 누군가의 인터뷰를 본 적 있어요.
맞아요. 내 지식을 자랑하려는 건 아닌지, 어떻게 해야 사람들을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지 경계하고 중심을 잘 잡으려고 해요. 최대한 쉽게 풀면서 이 용어를 어떻게 전해야 될까를 고민하려고 해요. 그래서 참고 서적으로 가장 두껍고 어려운 책을 먼저 보고 그다음 초등 미술책이나 유아 미술책을 보면서 밸런스를 맞추고 있어요. 사실 어린이를 위한 책을 쓰는 게 더 힘들 거든요.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면 그렇게 친절하고 쉽게 쓸 수 없어요. 그래서 저희 집에 초등 미술책이 굉장히 많아요.
좋은 도슨트란 어떤 것일까요?
도슨트로 처음 일하기 시작할 때 만난 관장님이 해주신 이야기가 있어요. 미술 공부를 하다 보면 되게 어려운 용어들이 있는데, 이 용어를 썼을 때 내가 똑똑해 보이겠다 싶은 생각이 들죠. 간혹 그런 단어를 사용하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냥 똑똑한 척하고 싶은 거예요.(웃음) 그분이 마지막 전시 도슨트를 하신 날,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네가 미술 공부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너의 지식을 자랑하고 싶은 순간이 올 거다. 그럴 때일수록 중심을 잘 잡아라. 도슨트 하러 들어와서, 네 지식 자랑하고 나오지 마라.” 이 말씀을 늘 염두에 두고 있어요.
도슨트로서의 앞으로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샤갈전 뒤로, 4월 말부터는 호안 미로의 전시 도슨트를 진행할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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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유정수(미디어랩)
    PHOTOGRAPHER 정철환
    STYLIST 이호영
    HAIR & MAKEUP 채현석
    ASSISTANT 이영진 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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