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만 머핀의 이태원 시대 개막 "이태원은 20세기 한국사의 다층적 층위가 어우러진 곳"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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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만 머핀의 이태원 시대 개막 "이태원은 20세기 한국사의 다층적 층위가 어우러진 곳"

리만 머핀의 두 번째 라운드는 이태원로다.

박세회 BY 박세회 2022.04.26
 
왼쪽부터 라쉘 리만, 데이비드 머핀, 래리 피트먼.

왼쪽부터 라쉘 리만, 데이비드 머핀, 래리 피트먼.

 
이태원동과 한남동을 가로지르는 이태원로는 여러모로 서울의 다양성을 상징하는 곳이다. 게이, 레즈비언,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들이 마음의 4분의 1쯤을 두는 고향이며, 외국인과 내국인의 구분이 옅어지는 곳이자, 아트와 커머셜이 정신없이 뒤섞이는 곳이다. 이 이태원로의 한복판, ‘좌태원’과 ‘우태원’의 중간쯤에 세계적인 갤러리 리만 머핀의 전시장 및 서울사무소가 새로운 터를 잡은 것만큼 반갑고 잘 어울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데이비드 살레, 맥아서 비니언, 길버트 앤 조지가 소속된 리만 머핀 갤러리 측은 〈에스콰이어〉에 “나이, 국적, 성별을 막론하고 다양한 정체성을 넘나들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작가들과 함께한다는 것, 이들을 새로운 지역에 소개한다는 사실이 갤러리의 가장 중요한 정체성”이라고 말한다. 리만 머핀이 안국동 정독도서관 인근에 있는 20평 공간에 자리를 잡은 것은 지난 2017년. 리만 머핀 측이 “20세기 한국사의 다층적 층위와 젊은 에너지, 다양한 문화 요소가 어우러진 역동적 장소”라고 표현한 이태원에 그 3배가 넘는 넓이의 공간으로 5년 만에 이전했으니, 첫 번째 라운드는 성공적이라 봐도 좋을 것이다. 지난 5년의 세월 중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작가들이 모두 여성이라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리만 머핀 측은 “샹탈 조페(Chantal Joffe, 2020-2021), 세실리아 비쿠냐(Cecilia Vicuna, 2021), 맨디 엘사예(Mandy El-Sayegh, 2021) 세 여성 작가의 전시가 큰 반응을 얻었다”라고 밝혔다. 리만 머핀 한남동 시대의 서막은 미국 동부와 비견되는 서부의 색과 퀴어 커뮤니티를 상징하는 작가 래리 피트먼의 전시로 시작됐다. 지난 7일, 리만 머핀에서는 이 전시를 위해 내한한 래리 피트먼과 미술평론가 임근준의 대담회가 열리기도 했다. 위 사진은 이날 운 좋게 한자리에 모인 두 창립자 라쉘 리만과 데이비드 머핀, 래리 피트먼을 한 프레임에 담은 것이다. 리만 머핀은 “래리 피트먼에 이어 톰 프리드먼, 캐서린 오피, 하이디 뷔쉐 등 아직 국내에 제대로 소개되지 않은 작가들의 개인전을 위주로 2022년의 전시를 구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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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박세회
    PHOTOGRAPHER 이예지
    ART DESIGNER 김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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