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YLE
로몬은 순정을 가진 캐릭터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로몬은 평범한 하루를 충실히 보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 하루가 쌓여 훌륭한 배우가 된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다크 브라운 페이턴트 레더 블루종, 롱 슬리브 폴로셔츠, 스트라이프 블루 셔츠, 차콜 그레이 플리스 조거 팬츠, 블랙 B101 로톱 스니커즈, 캐시미어 삭스 모두 가격 미정 디올 맨.
도전해보고 싶은 연기나 캐릭터가 있다면요?
최근에 <미스터 션샤인>을 봤어요. 유진 초이 역을 맡은 이병헌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서 몇 번이나 감탄했는지 몰라요. 사랑하는 여자와 조국을 위해 헌신하는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꼭 군인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신념에 모든 걸 내던질 수 있는 순정을 가진 역을 해보고 싶어요. 시대극은 말투나 의상도 전부 다르니까 연기를 준비하며 배울 점도 많을 것 같고요.
다른 인터뷰에서 과정을 중시하는 진정성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한 적 있어요.
맞아요. 기억나요. 과정을 중시한다는 말은 스스로 후회가 남지 않게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로 한 말이에요. 진정성 있는 배우는 말 그대로 작품에 진실된 태도를 말하고요. 영화 한 편을 완성하기 위해선 적게는 수십 명, 많게는 수백 명의 사람이 힘을 모으잖아요. 배우라면 결과가 어떻든 매 작품에 진심을 다해야 한다고 믿어요.
그럼 반대로 로몬이 경계하는 모습은 뭘까요?
자만하고 게으른 모습이요. 멋진 연기자 선배님들을 보면 다들 놀랄 정도로 성실하고 부지런하시더라고요. 밤늦게까지 컴퓨터 게임 하다가 늦잠 자던 제 모습을 반성하게 됐죠. 끊임없이 자기 계발에 매달리지 않으면 안 되는 직업 같아요.
많은 사람이 로몬을 <지우학>에서 키 크고 잘생겼는데 싸움까지 잘하는 애로 기억하더라고요. 그건 배우로서 좋을 수도, 좋지 않을 수도 있죠.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기억해준다는 것만으로 감사하죠. 이유가 어찌 됐든 인상 깊었다는 뜻이니까요. 이제 막 시작한 단계이고 앞으로 보여드릴 기회가 더 많잖아요. 발전하는 모습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열정과 잠재력이 제 무기이자 장점입니다.

레오퍼드 프린트 후디 케이프, 차콜 그레이 폴로셔츠, 스트라이프 셔츠, 차콜 그레이 플리스 조거 팬츠, 디올 by 버켄스탁 샌들 모두 가격 미정 디올 맨.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1위를 2주 넘게 유지하면서 인기가 급상승했어요. 언제 실감이 나던가요?
전 세계 1위를 했다는 뉴스를 봤을 때랑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저를 비롯한 <지우학> 배우들의 얼굴이 걸렸을 때도 실감이 나질 않았어요. 주변 사람들의 축하와 관심을 받았을 때 실감이 났죠. 말도 안 되는 속도로 올라가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숫자를 볼 땐 조금 무섭기까지 했어요. 이러다 다음 작품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실망하면 어쩌나 걱정이 됐거든요. 지금은 긍정적인 면만 안고 가려고 마음먹었어요. 신인 배우로서 계속 도전하고 깨지기도 하면서 성장하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생각해요.
인스타그램을 직접 관리해요? 올라오는 사진을 보면 모델같이 멋진 모습과 옆집 동생 같은 털털함이 공존하던데요.
회사랑 저랑 같이 관리해요. 그렇게 느낀 이유는 제가 실제로 그런 사람이라서 그래요.(웃음) 풀어질 땐 한없이 풀어졌다가도 집중해야 할 땐 완전히 몰두하거든요. 장난기도 많고 재미있는 걸 쫓아다니는 편이라 털털하다고 봐주시는 것 같아요.
한국 <에스콰이어>뿐만 아니라 홍콩 <에스콰이어>에도 등장했어요. 얼마전엔 디올 스프링 쇼 셀러브리티로 선정되기도 했고요. 기분이 어땠어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죠.(웃음) 잠자기 전에 매번 마스크 팩을 하는데 디올 스프링 쇼 촬영 전엔 특히 더 피부 관리에 신경 썼어요. 옷을 너무 멋지게 입혀주셔서 셀카도 여러 장 찍어놨어요. 평소엔 편한 운동복 차림일 때가 많은데 이렇게 근사하게 입으니까 마음가짐이랑 기분까지 달라지더라고요.
화보 촬영이 어색하진 않았나 봐요.
낯설긴 한데 가상의 캐릭터를 만들고 화보 촬영 내내 연기를 하면 조금 덜해요. 그러면 재미도 있고 표정이나 동작이 더 자연스러워지더라고요. 연기 연습도 약간 되는 것 같고요.(웃음)
휴가를 떠난다면 뭘 하고 싶어요?
한적한 바다에 풍덩 뛰어들어 수영하고 싶어요. 상상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어릴 땐 아이돌을 꿈꾸기도 했잖아요. 요새도 가끔 춤을 추나요?
집에 혼자 있을 때 유튜브 영상 보면서 몇 번 따라 해본 적은 있어요. 어릴 때 배운 동작들은 몸이 기억하긴 하는데 확실히 예전만큼 되진 않더라고요. 물론 다시 춤을 배우고 싶긴 해요. 춤은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돼요.
춤까지 잘 추면 반칙이죠. 하반기에 더 자주 만날 수 있겠죠?
그럼요. 구체적인 건 말할 수 없지만, 좋은 작품에서 멋진 모습으로 인사드릴 예정입니다. 미숙한 점이 있더라도 잘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팬들과의 소통에 대해서도 회사랑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어떤 식으로든 만나뵐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울 트윌 베레 가격 미정 디올 맨.
[관련기사]
로몬이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Credit
- FASHION EDITOR 김유진
- FEATURES EDITOR 박호준
- PHOTOGRAPHER 고원태
- STYLIST 이정주
- HAIR 송인애
- MAKEUP 최고은
- PRODUCTION SERAPHIC STUDIO
- ART DESIGNER 김동희
JEWELLERY
#부쉐론, #다미아니, #티파니, #타사키, #프레드, #그라프, #발렌티노가라바니, #까르띠에, #쇼파드, #루이비통
이 기사도 흥미로우실 거예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에스콰이어의 최신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