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우 오마카세 우마담 풍하의 허광범 셰프와 함께하는 고기 백과사전. 소는 물론 돼지, 닭, 오리 등 다양한 육고기를 직접 발골할 수 있다. 매주 ‘정육남’ 허광범 셰프와 함께 다양한 고기 이야기를 소개한다. 정육남 두 번째 이야기는 소 특수부위. 소 한 마리를 발골하면서 직접 맛본 많은 부위 중, 팔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맛있는 특수부위를 허광범 셰프가 직접 소개한다.
기본적으로 소고기는 색이 선명하고 윤기 있는 선홍빛을 띄는 것이 좋다. 여기에 마블링이 고루 퍼져있으며, 구워냈을 때 고소한 냄새가 나는 것이 좋은 소고기다.
'정육남' 허광범 셰프가 추천하는 소 특수부위
'정육남' 허광범 셰프가 추천하는 소 특수부위
단어 그대로 우설은 소의 혀를 뜻한다. 소 한 마리에서 얻을 수 있는 양은 3kg 정도 가량. 우설은 위치에 따라 식감과 맛이 달라 마니아층이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부위다. 혀 앞쪽은 단백한 맛을 자랑하고, 혀 안쪽 부위는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허광범 셰프의 추천 조리법
“구이로 즐길 때는 레몬즙에만 적셔 먹는다는 느낌으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설은 구이가 아닌 조림도 추천한다. 진간장, 통생강, 통마늘, 대파에 콜라 1캔을 넣고 삶으면 우설 특유의 식감을 극대화해 즐길 수 있다”
허광범 셰프의 추천 맛집
서울 용산구 초원
“우설은 예전과 다르게 최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부위다. 우설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초원에서 보다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초원에서는 특상 우설뿐만 아니라 등심 주물럭, 부챗살 주물럭, 눈꽃살치 주물럭 등 다양한 부위의 한우도 함께 맛볼 수 있다”
'정육남' 허광범 셰프가 추천하는 소 특수부위
'정육남' 허광범 셰프가 추천하는 소 특수부위
소고기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자랑하는 안창살. 소 한 마리에서 겨우 800g~1kg 정도만 얻을 수 있다. 안창살은 황제살이라고도 불리는 고급 특수부위로 손꼽힌다. 정확하게는 소갈비뼈 7번과 13번 사이 안쪽 횡격막 부위로, 토시살과 함께 내장 가까이 붙어있어 진한 육향과 육즙이 특징이다.
허광범 셰프의 추천 조리법
“소 한 마리에서 얻을 수 있는 수율이 적다 보니 구이로 먹는 것을 가장 추천한다. 구이는 소금에만 찍어 안창살의 육향과 육즙을 충분히 느껴볼 것!”
“안창살을 큐브 모양으로 작게 썰어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갈비 양념에 반나절 재워보자. 미리 재워둔 큐브 안창살을 갖은 야채와 함께 볶아주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허광범 셰프의 추천 맛집
“안창살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귀한 부위로 판매 개시하면 바로 팔리기 때문에 전국 정육 식당에 전화 후 방문해 구해오는 것을 추천한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 미우
미우는 압구정동에서 37년 동안 정육점을 운영한 곳에서 오픈한 소고기 전문점이다. 최상급의 한우만 취급하며, 안창살, 우설, 제비추리 등 특수부위는 방문 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안창살의 경우 방문 전 요청을 통해 귀한 ‘통 안창살’도 맛볼 수 있으니 꼭 미리 확인 하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