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그랜저가 선사하는 고요 | 에스콰이어코리아
CAR&TECH

현대 그랜저가 선사하는 고요

차가 나오기 전 구매를 희망한 사람이 10만 명이 넘는다는 것의 의미.

박호준 BY 박호준 2023.01.08
 

HYUNDAI GRANDEUR

정숙성은 세단이 반드시 갖춰야 할 요소 중 하나다. 단언컨대, 신형 그랜저는 지금까지 경험했던 어떤 현대차보다 조용하다. 그 비결을 하나씩 파헤쳐보자. 일단 모든 창에 차음에 유리한 이중 접합 유리를 사용했다. 참고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조차 모든 유리에 이중 접합 유리를 넣진 않는다. 고속으로 달릴 때 발생하는 풍절음을 막기 위해 창문 틈을 3중 실링 구조로 틀어막았으며 소음 저감 기능이 있는 타이어를 기본으로 장착했다. 뿐만 아니라, 제네시스에만 적용됐던 ANC-R(Active Noise Control-Road)을 그랜저에도 넣었다. ANC-R은 헤드폰의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자동차로 옮겨온 기술로, 차종마다 차이는 있지만 약 3dB의 소음을 차단한다고 알려져 있다. 카펫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카펫은 차체 하부에서 올라오는 소음과 진동을 막는 역할을 하는데 두께가 두꺼워 차체와 밀착하도록 만드는 게 어려웠다. 그러나 신형 그랜저는 카펫을 2겹으로 분리해 얇은 패브릭으로 차체를  1차로 감쌌고 그 위에 다시 패브릭을 얹어 빈틈이 없도록 했다.
고요함에 취한 정신을 가다듬고 디자인에 눈을 돌리면 독특한 형태의 운전대가 가장 먼저 보인다. 그랜저 1세대의 운전대를 오마주한 스타일로 다른 차에서 보기 어려운 ‘레트로’ 스타일이다. 운전대 중앙에 엠블럼이 커다랗게 새겨져 있던 이전 모델과 달리 신형은 4개의 작은 LED가 반짝인다. 차의 상태에 따라 LED의 밝기, 색깔, 점등이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후진할 땐 빨간색으로 변하고 음성인식 기능을 작동하면 물결치듯 다채로운 색을 뽐내는 식이다. 1세대에서 영감을 받은 부분은 하나 더 있다. 뒷자리 탑승자에게 초점을 맞춘, 쇼퍼 드리븐(chauffeur driven) 차량에 주로 쓰이는 ‘오페라 글라스’다. 2열 창문 뒤 조그만 창을 하나 더 만들어 뒷자리에 앉은 사람의 시야가 탁 트이도록 돕는다. 이 정도면 30년 전, 성공의 상징으로 불리던 그랜저 1세대의 화려환 귀환이라 할 만하다.

파워트레인 3470cc V6 가솔린 자연흡기, 8단 자동
최고 출력 300마력 최대 토크 36.6kg·m 가속력(0→100km/h) N/A 가격(VAT 포함) 560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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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 박호준
    PHOTO 현대자동차
    ART DESIGNER 김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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