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신형 7시리즈를 출시하며 ‘Forwardism’이라는 말을 내세웠다. 사전에 없는 단어를 만들면서까지 그들이 강조하고 싶었던 건 미래와 혁신을 향한 의지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차체 곳곳에 신기한 장치와 기능이 잔뜩 담겨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뒷자리에 앉았을 때 시야를 가득 채우는 시어터 스크린이다.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31.3인치(79.5cm) 디스플레이가 천장에서 스르륵 펼쳐져 내려오는데, 별도의 기기 연결 없이도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문을 반자동으로 열고 닫아주는 기능도 적용했다. 조작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운전석의 경우 자리에 앉아 브레이크를 꾹 밟으면 알아서 문이 닫히는 식이다. 전기 모델인 i7의 가속페달을 급하게 밟으면 SF영화에서 우주선이 워프할 때 들었던 것 같은 소리를 내며 치고 나가는데, 이는 유명 영화음악 작곡가 한스 짐머와 협업한 결과다. BMW는 2분기에 디젤 모델, 하반기에 PHEV 모델과 고성능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파워트레인 2998cc I6 가솔린 트윈터보, 8단 자동
최고 출력 381마력
최대 토크 55.1kg·m
가속력(0→100km/h) 5.4초
가격(VAT 포함) 1억73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