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게스트 추성훈과 방문한 이곳. 제주에서 오래 거주한 사장님이 운영하는 만큼 제대로 된 제주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돔베고기’란 갓 삶은 돼지고기 수육을 나무 도마에 얹어 썰어 먹는 음식인데 여기서 ‘돔베'가 도마'의 제주 방언을 의미한다고. 새우젓과 곁들여 먹는 육지의 수육과는 다르게 제주에서는 간장이나 된장에 찍어 먹지만 이곳은 특별하게도 갈치속젓과 톳을 함께 내어준다. 감칠맛 넘치는 갈치속젓과 오독한 식감을 더해주는 톳을 얹어 함께 먹으면 왜 추성훈이 그토록 극찬을 했을지 알게 될 것. 특히 이곳은 당일 항공 직송으로 받는 제주 흑돼지만 취급하기에 더욱 부드러운 고기 맛을 자랑하니 꼭 방문해 보자.
대부분 사이드 메뉴로만 취급되는 ‘돔베고기'를 메인 메뉴로 삼은 이곳. 망원역 근처에 위치한 ‘서울도'의 ‘돔베고기’는 주문 즉시 조리에 들어가 약 25분이 소요되지만 모두가 ‘기다림이 아깝지 않은 맛’이라고 입을 모은다. 잡내가 하나도 나지 않는 갓 삶은 고기를 한입 베어 물면 야들야들한 고기가 입안에서 바로 녹아 사라질 것. 양념장으로 쌈장과 소금 그리고 갈치속젓까지 내어주니 취향껏 곁들여 먹으면 된다. 돔베고기를 주문할 시 맑은 고깃국을 함께 내어주는데 고소하고 칼칼한 맛이 아주 일품이어서 술을 거하게 먹게 될 수도 있으니 각오하자.
답십리역 근처에 위치한 작고 아늑한 제주식당. 이곳의 ‘돔베고기’는 비계와 살코기가 완벽한 밸런스를 이루고 있으며 비교적 두툼하게 썰어져 나와 씹는 맛 또한 일품이다. 함께 내어주는 깻잎에 쌈장과 부추무침을 넣고 싸 먹으면 입안 가득 행복한 맛을 느낄 것. 이곳의 대표 메뉴인 ‘고기국수’와 함께 곁들여 먹을 시 적은 양의 '돔베고기'를 내어주는 반도마를 추천한다. 제주 술인 한라산과 제주 위트 에일 그리고 우도 땅콩 막걸리도 준비되어 있으니 반주로 함께 즐겨보자. 평일에도 이른 시간부터 재료 소진이 되는 경우가 잦으니 방문 전에 미리 식당에 전화해 보는 것이 좋겠다.
오픈한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토요일은 밥이 좋아’와 ‘또간집’에서도 소개되며 ‘블루리본 서베이 2023’에도 수록된 곳. 이곳의 ‘돔베고기’는 제주 토종 흑돼지와 일반 돼지의 장점을 모아 만들어진 품종인 ‘난축맛돈’만을 사용하여 고기가 촉촉하고 껍질 부분이 남다른 쫀득함을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별도로 판매하는 ‘전복김치'를 꼭 먹어봐야 하는데 매콤함과 시원함이 고기의 느끼함을 바로잡아줘 맛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고. 주로 4인석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기에 5인 이상 방문 시 카운터에 필수로 문의해야 하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