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

쏘나타 디 엣지의 이유있는 변신

드디어 돌아왔다. 모든 걸 가득 채운 모습으로.

프로필 by 박호준 2023.07.07

HYUNDAI SONATA THE EDGE 2.5T 

진작 이렇게 나왔어야 했다. 제네시스의 부상 이후 상대적으로 현대자동차 라인업은 전체적으로 젊어졌다. 그러나 그런 사실을 고려하더라도 쏘나타의 이전 모델은 너무 미래적이라 호불호가 갈릴 만한 디자인이었다. 이런 분위기를 현대자동차도 조금은 의식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페이스 리프트라면서 풀체인지 모델처럼 디자인을 완전히 바꿨으니 말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차 전면부의 그랜저와 닮은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다. 가로로 쭉 뻗은 헤드램프 덕에 차가 한결 넓어 보이는 효과를 낸다. 
 
센터콘솔에 달려 있던 버튼식 기어는 스티어링 휠 뒤에 있는 ‘칼럼식’ 레버로 바뀌었다. 칼럼식이라고는 하지만 레버를 위나 아래로 당겨 조작하지 않고, 레버에 달린 다이얼을 돌려 조작해 운전대에서 손을 멀리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 점이 꽤 편리하다. 1.6 터보 모델과 2.5 터보 모델 중 어느 모델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자신이 평소 어떤 승차감을 선호하는지 생각해보면 된다. 1.6 터보가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경쾌하게 치고 나간다면, 2.5 터보는 부드럽고 차분하다. 서로 다른 승차감을 만드는 건 엔진 배기량의 차이가 아닌 서스펜션 세팅의 차이다. 그 차이는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가장 두드러지는데, 2.5 터보 쪽이 한결 부드럽게 충격을 흡수한다. 혹시 신형 쏘나타 디 엣지를 시승할 때 운전대가 부르르 떨리더라도 놀랄 필요는 없다. 트림에 상관없이 ‘진동경고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전방 충돌이나 차선 이탈 시 진동으로 운전자에게 주의를 준다. 1.6 터보와 2.5 터보 외에도 2.0 가솔린, 2.0 LPG, 2.0 하이브리드 모델도 있다.

 
파워트레인 2497cc I4 가솔린 터보, 8단 DCT 최고 출력 290마력 최대 토크 43kg·m
가속력(0→100km/h) N/A 가격(VAT 포함) 3623만원

Credit

  • EDITOR 박호준
  • PHOTO 현대자동차
  • ART DESIGNER 김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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