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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니보틀이 말하는 첫 굿즈, 생각지 않은 성공 그리고 다음 여행지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에스콰이어>와 스트리트 브랜드 ‘이우가마카라스’의 손을 잡고 특별한 굿즈를 준비했다. 하와이안 셔츠 그리고 여권 지갑과 함께 그의 솔직한 여행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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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콰이어x빠니보틀x이우가마카라스] 하와이안 반팔 셔츠 화이트 이우가마카라스.](/resources_old/online/org_online_image/eq/f0c182da-c55e-455c-a92e-3c855ab369e0.jpg)
[에스콰이어x빠니보틀x이우가마카라스] 하와이안 반팔 셔츠 화이트 이우가마카라스.
매거진 화보 촬영이 처음이라고 들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걱정을 좀 했는데, 예상외로 정말 잘 해주었어요.
낯설고 정신도 없고, 동시에 ‘나는 연예인도 아니고 모델은 더더욱 아닌데 왜 이러고 있지’라는 생각도 들었으나… 곤란한 순간을 빨리 벗어나려면 오히려 쭈뼛대지 말아야겠더라고요.(웃음) 여전히 어색하지만 잘 해주셨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한국의 여행 유튜버 중 구독자가 가장 많아요. 무려 184만 명이나 되는데, 굿즈 발매는 이번이 처음이죠.
하와이안 셔츠와 여권 지갑을 준비했어요. 여권 지갑은 ‘여행 유튜버’라는 정체성에 딱 맞는 굿즈라고 생각해요. 특히 스키밍 방지를 위한 전자파 차단 필름도 부착돼 있어 안전한 여행에 제격이고요. 하와이안 셔츠는 어쩌다 보니 제 트레이드마크가 됐는데(웃음) 제가 갔던 여행지와 여행을 상징하는 그림들을 프린트했어요.
하와이안 셔츠가 빠니보틀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건, 여행을 다니는 동안 즐겨 입어서겠죠?
전에는 한 번도 입어본 적이 없었어요.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에 갔던 라오스 여행에서 처음 입어봤는데, 여행에 딱인 옷이더라고요. 잘 마르고, 좀 더러워져도 상관없고, 늘어나지도 않는 데다가 체형 보완도 되고요. 그렇게 즐겨 입다 보니 굿즈까지 내게 되었네요.
빠니보틀 굿즈로 나온 하와이안 셔츠만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많이 신경 쓴 건 ‘구김’이었어요. 여행할 때 가장 중요한 건데, 가방에 넣고 이리저리 구르다 보면 아무리 잘 챙겨 가도 어쩔 수 없이 구겨지더라고요. 가뜩이나 정신없는 여행지에서 옷까지 다림질하는 게 쉽지가 않고요. 최대한 구김이 가지 않는 원단을 선택했는데 여행할 때 아주 편하게 입을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에 듭니다. 디자인은 구독자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했는데, 과하지 않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어요.
처음 유튜브를 시작했을 때는 빠니보틀의 이름을 딴 굿즈는 물론, 이 정도 규모의 구독자 수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구독자 수에 딱히 신경을 쓰진 않았어요. 사실 그보다는 수익이 중요하잖아요. 처음 유튜브를 시작했을 땐 한 달에 40만~50만원 정도 수익을 목표로 잡았어요. 그 정도면 전 세계를 도는 동안 생활비로 쓸 수는 있겠다 싶었거든요.
처음부터 잘되진 않았죠.
태국 여행을 간 영상을 올렸는데, 정말 아무도 안 봤죠. 더 할지 말지 고민하던 차에, 예전에 갔던 인도에 한 번 더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도라면 정말 재미있는 영상이 나올 것 같았거든요. 인도에서도 안 되면 재능이 없는 거니까 관둬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딱 터졌죠.
33세 때 일이었잖아요. 많이 사라졌다고는 해도 여전히 사회 곳곳에 ‘그 나이에는 늦었어’라는 편견이 있는데, 빠니보틀의 이야기가 반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유튜브를 처음 시작한 계기는 회사를 잘려서였어요. 정확히 말하면 계약 연장이 안 된 거지만 사실상 잘린 거였죠. 기분 전환할 겸 양양에 놀러 갔는데, 모르는 사람들과 어울려 놀다가 유튜브를 해보라는 제안을 받았어요. 그렇게 33세에 시작해 오늘까지 온 건데, 저는 나이에 따라 반드시 이뤄야 할 것들을 정해놓는 것 자체가 많은 사람의 기회를 빼앗는 일이라 생각해요. 새로운 도전을 해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아무것도 아닌 나이라는 숫자에 짓눌려 아예 시도조차 안 한다면, 그보다 아까운 일이 어디 있겠어요. 제 또래에는 그런 생각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기뻐요.
‘29세 백수 시청자에게 빠니보틀이 건넨 조언’ 영상이 인터넷에서 굉장히 화제가 되기도 했죠.
아, 조금 쑥스러운 게…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일인데, 여행을 못 가니까 라이브 방송을 했어요. 나중에 제 구독자 중 한 분이 그 방송 영상을 저장해뒀다고, 자기가 편집해서 올려도 되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러라고 했는데, 사실 라이브에서는 워낙 다양한 얘기를 하다 보니 제가 어떤 말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어느 날 인터넷을 보는데 제가 ‘여러분, 나이는 중요하지 않아요’ 같은 말을 하고 있는 거예요.(웃음) 가볍게 지나가는 말이었는데, 거기에 음악을 넣으니까 무슨 큰 일이라도 해낸 사람처럼 분위기가 진지해졌더라고요. 너무 창피했습니다.
이런 비화가 있었군요.(웃음) 그래도 감동받은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저는 나이 때문에 고민하는 시간이 더 아까워요. 그사이에 나이를 더 먹잖아요. 차라리 그 시간에 도전했다가 실패했으면 나중에 경험이라도 남는데, 고민만 하다가 허송세월하는 건 너무 안타까운 일이에요.
구독자들이 말하는 빠니보틀 영상의 가장 큰 매력이 ‘솔직함’이더라고요.
사실 영상이라는 매체가 생각보다 굉장히 솔직해요. 기분이 안 좋은데 좋은 척을 하려고 해도 티가 나요. 예전에는 여행 도중에 화가 나면 정말 감정을 숨기지 않았어요. 누군가 바가지를 씌운다거나 새치기를 할 때 말이죠. 그런 점 덕분에 인기를 얻기도 했을 거고요. 솔직함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날것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데, 이게 양날의 검이에요. 누군가는 불쾌할 수도 있거든요.
![[에스콰이어x빠니보틀x이우가마카라스] 하와이안 반팔 셔츠 오렌지 이우가마카라스.](/resources_old/online/org_online_image/eq/024a04b8-7acc-41b7-9ee3-87f54ece344b.jpg)
[에스콰이어x빠니보틀x이우가마카라스] 하와이안 반팔 셔츠 오렌지 이우가마카라스.
요즘은 옛날에 보여주던 그 날것의 모습이 많이 사라졌다는 지적도 있긴 하더라고요.
생각과 상황이 바뀌었죠. 과거에는 돈이 많지 않았으니까, 돈 문제가 생기면 화가 났어요. 지금은 아무래도 여유가 있으니까, 정말 심한 경우가 아니면 웬만해서 싸우지 않으려 해요. 그것 때문에 초심을 잃었다거나 변했다는 비난이 있죠. 그런데 사람은 항상 변하잖아요. 저 역시 나이를 먹었고, 저를 둘러싼 환경도 달라졌고, 심지어 제가 돌아다니고 있는 이 모든 세계마저 시시각각 변하는데 항상 옛날과 같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오히려 도태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비난은 크게 담아두지 않아요.
하긴 싸우면 본인 마음도 안 좋잖아요.
당연히 ‘유튜브 각’으로는 싸우는 게 좋아요. 그런데 저는 연기가 안 되는 사람이라, 제가 싸우는 건 진짜로 화가 난 거거든요. 그러고 나면 정말 기분이 나빠요.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한 달 내내 생각이 날 정도죠. 웬만하면 안 싸우려고 하는 데에는 이런 이유도 있어요. 물론 없는 표를 판다든가 만원짜리를 10만원에 팔았다거나 하면 화를 내야죠. 그건 정말 ‘호구’ 잡으려고 하는 거니까요. 그런데 1000원, 2000원 바가지 씌우는 거 같다 싶으면 적당히 속아 넘어가주려고 하죠.(웃음)
빠니보틀의 유튜브가 ‘떡상’을 한 데에는 솔직함과 더불어 굉장히 관용적인 문화 상대주의가 한몫했다는 의견도 있더라고요.
저도 편견이 많은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확실히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다 보니까 보는 시야가 넓어져요. 가서 직접 보면 어쨌든 다 사람 사는 곳이더라고요. 또 직접 현지인들과 이야기해보면, 모든 문화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요. 물론 2023년에 걸맞지 않아 보이는 문화도 있긴 하지만, ‘조금만 바뀌면 좋지 않을까’ 정도지 그 문화권의 사람들을 혐오하는 마음이 들진 않았어요. 이렇게 얘기하면 제가 무슨 박애주의자처럼 보일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는 않습니다.(웃음) 여전히 편견 많은 인간이지만 최대한 관대한 눈을 갖기를 지향하고 있어요. 똑같이 선입견을 갖고 있더라도, 보다 넓게 바라보려고 시도하는 것과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넓은 시야를 갖는 데에는 영어 구사 능력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의사소통에 막힘이 없잖아요.
아, 오해가 있는데 여기서 풀고 가야겠네요. 저는 영어를 잘하지 않습니다. 여행에 필요한 기본 회화만 가능해요. 깊은 대화는 못해요. 토익도 원래 400점대였고요. 잘 치면 600점대…?(웃음)
토익이 실용 영어는 아니니까요. 여행을 다니다 보니 좀 익숙해지기는 했지요?
맞아요. 다양한 발음과 억양을 듣다 보니 훨씬 늘었죠. 그런데 제일 중요한 건 자신감 같아요. 언어의 본질이 문법이 아니잖아요. 문법이 틀리고 발음이 달라도 다 알아들어요. 틀렸어도 안 틀린 척, 몰랐어도 아닌 척, 당당하게 구사하는 게 의사소통에는 훨씬 도움이 됐어요.
![[에스콰이어x빠니보틀x이우가마카라스] 여권 지갑 브라운&오렌지 이우가마카라스.](/resources_old/online/org_online_image/eq/d28a4931-79d1-4e77-8313-52117fbfcf63.jpg)
[에스콰이어x빠니보틀x이우가마카라스] 여권 지갑 브라운&오렌지 이우가마카라스.
언어의 목표는 사람과 사람이 대화를 하는 거니까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를 보니 기안84 씨는 인도 분들과 한국어로 대화를 하더라고요.
그 형님은 조금 도가 지나친….(웃음)
정말 다양한 나라를 여행했는데, 혹시 인종차별을 경험한 적은 없나요?
글쎄요. 딱히 ‘이건 누가 봐도 인종차별이다’ 싶은 경험은 없었어요. 제가 남의 눈치를 안 보는 성격이라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아, 이건 인종차별과는 약간 다를 순 있겠지만 떠오르는 일이 있긴 하네요. 제가 한국인이라고 하니까, 정말 무슨 공포영화처럼 겁에 질린 표정으로 비명을 지르며 도망간 아주머니가 있었어요.(웃음)
무슨 상황에서요?
한국에 코로나19가 한창 퍼지던 때예요. 짐작되시죠? 러시아였는데, 저를 보고 후다닥 도망가더라고요. 처음 겪어봐서 당시에는 정말 충격이었어요. 그런데 그 아주머니도 저를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 겁에 질려 있으니까, 뭐라고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 당시 비슷한 일을 많이 겪었어요. 한국 국적이라는 이유로 갑자기 호텔 예약이 취소되기도 했고요. 한국을 떠난 지 300일이 넘었는데! (웃음) 지금이야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당시에는 심각했죠. 덕분에 한국으로 돌아왔고요.
만약 코로나19가 없었으면, 러시아에서 어디로 넘어가 여행을 계속할 계획이었어요?
계획은 그때그때 현지에서 짰기 때문에, 따로 정해둔 건 없었어요. 큰 틀도 잡아둔 게 없어서, 유럽 여행을 마치고 목적지를 고민하다가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보자는 이유로 러시아를 택한 거였거든요. 사실 저는 상황을 장기적으로 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매번 그랬고, 지금도 그래요.
한국에 돌아온 뒤 국내 여행을 시작한 것도 즉흥적인 선택이었나요?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유튜브를 그만두려고 했어요. 한 몇천만 원 벌었으니까, 인생에서 재미있는 경험 한 셈 치려 했죠. 그런데 구독자들이 국내 여행기를 찍어달라고 요청하시는 거예요. 해봤더니 또 반응이 나쁘지 않았고요. 그때그때 계속, 여러 가지 새로운 일들이 생겼어요.
새로운 일 중 하나가 웹드라마 <좋좋소>의 연출이었겠고요.
친구, 그러니까 <좋좋소>에서 ‘정이사’로 열연한 조정우랑 맥주 마시다가 아이디어가 나왔어요. 어차피 시간도 많으니, 제 돈을 들여 해보자고 했죠. 그때는 여행 유튜버를 그만둘 생각이라, <좋좋소>를 포트폴리오 삼아 취직을 할 목적이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터져버릴 줄은 예상도 못 했죠. 인생이 예상대로 되는 게 없어요. 좋은 쪽으로요.(웃음)
단순 포트폴리오를 위한 작품이었던 거군요. 그런데 무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초청까지 받았죠.
소식을 듣고, 딱 이런 반응이었어요. 왜? 그 정도는 아닌데…. (웃음)
생각지 않은 성공이 이어지면 자만하는 마음이 들 수도 있을 텐데, 그런 모습이 전혀 없어요. 마인드 컨트롤을 따로 하나요?
따로 하진 않아요. 그런데 저는 겸손할 수밖에 없어요. 유튜브를 시작한 뒤 도전한 많은 것들에 성공을 거두긴 했는데, 그전의 제 인생은 실패 투성이었거든요. 20대에 한 모든 것은 실패했어요. 원하던 과에도 진학하지 못했고, 게임 업계에서 일하고 싶었지만 게임 회사 면접은커녕 서류에서 탈락한 일도 잦았죠. 결과적으로는 그 실패들 덕분에 지금 유튜브를 하고 있으니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유튜브를 하기로 마음먹은 것도 회사를 잘려서였잖아요. 늘 이전의 실패를 생각하고, 성공에 대해 감사하려고 해요.
성공 이면의 고충도 있을 것 같은데요.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스트레스가 있죠. 심한 편이에요.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 계속 분량이나 이른바 ‘유튜브 각’을 봐야 하니까요. 여행을 하다 보면 열에 아홉은 평이한 순간들이에요. 여행이란 게 그렇잖아요. 근데 저는 유튜버니까, 그러면 ‘각’이 안 나와요. 문제는 세트장이 아닌 여행지이고, 배우가 아닌 현지인들과 어우러져 있으니 억지로 상황을 만들 수도 없다는 거죠. 평이한 순간만 담아 영상을 내면 ‘초심을 잃었다’는 댓글이나 달리고.(웃음) 여전히 여행은 너무 좋지만,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을 가진 이상 이런 고민은 필연적이겠죠.
‘될놈될’이라고 하잖아요. 만약 유튜브를 안 했더라도 잘됐을지, 상상해본 적 있어요?
아마 직장인이었겠죠? 스트레스는 지금보다 낮았을 수 있겠죠. 그런데 재미는 없었을 것 같아요. 예전에 회사 생활할 때, CG 일을 했다 보니 늘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었거든요. 편하긴 한데 참 재미가 없었어요. ‘이렇게 살다가 끝나는 건가’ 이런 생각만 했고요. 직장인이 아니라 많이 움직이는 직업을 가졌다면 또 어땠을지 모르겠네요. 이미 유튜버로 살고 있는 지금은 그런 가정이 전혀 의미가 없겠지만요.(웃음)
다음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중동이요. 모로코 등 안 가본 나라를 가보려고요. 이번 여행도 역시 자세한 건 가서 정하려고 해요. 중동 여행을 마치고 나면 또 안 가본 지역, 알래스카라든지 아프리카 투어를 해볼 생각이고요. 그런데 이것도 몰라요. 지금 당장 떠날 여행지도 안 정하고 있으니, 그때 가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죠.
인터뷰가 공개될 때쯤엔 어떤 모습으로 어디에 있을지 궁금하네요.
그 무렵에는 쿠바에 있을 것 같네요. 아니면 북유럽일지도…? 그때의 제가 어디에 있을지 저도 궁금하네요. 일단 9월호 나올 때쯤이면 중동 여행을 끝냈겠네요. 아, 그것도 아닐 수도 있으려나? 뭐가 됐든 하와이안 셔츠 입고, 여권 지갑 들고 지구 어딘가에 있을 건 확실합니다. 발견하면 인사해주세요.(웃음)
Credit
- EDITOR 김현유
- PHOTOGRAPHER 배준선
- STYLIST 신소윤
- HAIR 김지원
- MAKEUP 박희수
- ASSISTANT 송채연
- ART DESIGNER 김동희
JEWE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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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도 흥미로우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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