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102만 부부 유튜버 '인생 녹음 중'을 아세요?

환상의 티키타카.

프로필 by 박수은 2024.07.08
요즘 가장 사랑스러운 부부, 유튜버 ‘인생 녹음 중’을 아시나요? ‘7년 차 남편의 반응 속도’라는 영상이 알고리즘을 타 24개의 동영상으로 무려 102만 구독자를 사로잡았죠. 일상 속 소소한 대화를 녹음해 깜찍한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여요. 스크롤을 내려 이들의 케미를 확인해 보세요.

아내가 선창하면 남편이 자연스럽게 화음을 더해요. 일상적인 대화가 물 흐르듯 노래로 이어지죠. 마치 뮤지컬처럼요. 쫀득한 영어 발음으로 팝송을 맛깔나게 소화합니다. 아내는 미국 교환학생을 다녀왔고, 남편은 카투사 출신인 덕분이에요. 그렇다면 이 둘은 어떻게 만났을까요?

연말 송년회에서 처음 만나 남편이 먼저 아내에게 반했어요. 아내는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는 만큼 센스 넘치는 입담을 자랑해요. 깨알 디테일이 살아 있는 애니메이션은 디자인과 전공인 남편이 맡았어요. 둘의 시너지가 더해져 사랑스러운 티키타카가 탄생한 거죠.

처음 녹음을 시작하게 된 건 기록을 위해서였어요. 한바탕 크게 웃고 난 뒤에 “우리 뭐 때문에 웃었지?”하는 순간이 잦았기 때문이죠. 부부가 모두 주중에 본업을 해야 해서 한 편을 만드는 데에는 시간이 꽤 걸린다고 해요. 바쁜 두 사람이지만 출퇴근길을 함께하며 둘의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이동 시간에 노래를 부르는 게 이들의 루틴이나 다름없습니다. 차 안에 늘 블루투스 마이크를 구비해 두죠.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은 <시카고>. 툭 치면 바로 대사가 흘러나오는 수준입니다. 구독자들의 신청으로 ‘알라딘’과 ‘인어공주’ OST까지 완벽히 소화했어요. 특히 ‘인어공주’는 유명한 ‘언더 더 씨’가 아닌 마녀 우르슬라 테마 노래를 선곡해 구독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죠.

어떤 방법으로 24시간 녹음을 하는 걸까요? 차량에서는 음료 홀더에 아이폰을 두고, 집에서는 곳곳에 설치된 4채널 블루투스 마이크를 사용해요. 각 기기의 녹음본이 리시버를 거쳐 휴대폰에 저장되고, 2시간 후 삭제된다고 합니다. “이건 저장해야 돼!”하는 순간 삭제되기 전 녹음본을 저장한다고 하네요. 쇼츠 제작 시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FlipaClip, 포토샵, 프리미어 프로. 단순해 보이는 애니메이션이지만 생각보다 본격적으로 제작한답니다.

Credit

  • Video 유튜브 ‘인생 녹음 중’
  • 인스타그램 @tikitakaboob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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