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캠핑 초보라면 꼭 봐야 할 장비 리스트! 실패 없는 입문템 가이드

캠핑이라고 다 같은 캠핑이 아니다. 무턱대고 물건부터 사기 전에, 당신이 ‘어떤 캠핑’을 원하는지 돌아봐야 하는 이유. 네 명의 캠핑 애호가의 물건들로 살폈다.

프로필 by 오성윤 2025.06.02

question - 1 나의 주말은 한마디로. 2 내가 즐기는 캠핑 장르의 특징. 3 내게 캠핑 장비의 의미는. 4 캠핑 장비를 살 때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 5 누군가 알아봐주면 가장 반가운 부분. 6 캠핑 장비에 대해 묻는 초심자들에게 가장 자주 하는 말. 7 초심자에게도 무작정 구입을 권하는 제품. 8 가장 구매를 말리는 제품. 9 내 캠핑 세계로의 초대.




1 앤드원더 다이니마 UL 백팩. 2 니모 필로 엘리트 럭셔리 배게. 3 난가 포터블 에코백. 4 랩 울트라스피어 4.5 매트. 5 엠펙스 온도계. 6 뮤니크 테트라 드립 02P 커피 드리퍼. 7 앤드원더 티타늄 머그 500. 8 CRKT K.I.S.S. 나이프. 9 필드레코드 FR-ULT 울트라 라이트 테이블. 10 헥사 UL 1.5 파우치 라이트. 11 엑스패드 응급 파우치 . 12 무인양품 알약 케이스 S. 13 필드레코드 티탄 팩 & 다이니마 팩 파우치. 14 인수스 cx-295 의자. 15 세키카와 TNG-05 집게. 16 키이스 스포크. 17 라이프 스트로 피크 시리즈 휴대용 정수기. 18 스노우피크 이소가스. 19 소토 아미쿠스 SOD-320 버너. 20 랩 미틱 울트라 360 침낭. 21 몽벨 나침반 온도계 키링. 22 앤드원더 다이니마 UL 백팩 파우치. 23 소이조이 프로틴바. 24 고싸머기어 리틀 시트 패드. 25 제로그램 울트라 라이트 카본 폴딩 트레킹 폴 130. 26 쏘울트레커 미니멀 데크팩. 27 다테야마 알펜루트 기념 키링. 28 핫팩. 29 나이트코어 HA11 헤드 랜턴. 30 마타도르 40mL 캐니스터. 31 사마야 옵티 1.5 텐트.

1 앤드원더 다이니마 UL 백팩. 2 니모 필로 엘리트 럭셔리 배게. 3 난가 포터블 에코백. 4 랩 울트라스피어 4.5 매트. 5 엠펙스 온도계. 6 뮤니크 테트라 드립 02P 커피 드리퍼. 7 앤드원더 티타늄 머그 500. 8 CRKT K.I.S.S. 나이프. 9 필드레코드 FR-ULT 울트라 라이트 테이블. 10 헥사 UL 1.5 파우치 라이트. 11 엑스패드 응급 파우치 . 12 무인양품 알약 케이스 S. 13 필드레코드 티탄 팩 & 다이니마 팩 파우치. 14 인수스 cx-295 의자. 15 세키카와 TNG-05 집게. 16 키이스 스포크. 17 라이프 스트로 피크 시리즈 휴대용 정수기. 18 스노우피크 이소가스. 19 소토 아미쿠스 SOD-320 버너. 20 랩 미틱 울트라 360 침낭. 21 몽벨 나침반 온도계 키링. 22 앤드원더 다이니마 UL 백팩 파우치. 23 소이조이 프로틴바. 24 고싸머기어 리틀 시트 패드. 25 제로그램 울트라 라이트 카본 폴딩 트레킹 폴 130. 26 쏘울트레커 미니멀 데크팩. 27 다테야마 알펜루트 기념 키링. 28 핫팩. 29 나이트코어 HA11 헤드 랜턴. 30 마타도르 40mL 캐니스터. 31 사마야 옵티 1.5 텐트.


허 정 호 (IT 스타트업 대표)

1 “걷다 비우고 잠들기.” 2 백패킹. 요즘은 장비가 발달하면서 백패킹도 굉장히 세분화되고 있는데, 내가 하는 건 불편하지 않은 선에서 경량을 추구하는 BPL(Back Packing Light)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3 솔직히 말해서, 캠핑보다 캠핑용품을 구매하고 셋업을 바꾸는 순간을 더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 좀 심하게 말하면 캠핑은 그 물건의 효용을 테스트하는 과정이랄까. 잘 만든 캠핑 장비를 구매할 때만큼 도파민 터지는 순간이 없다. 4 가벼운 것, 적재하기 좋게 생긴 것, 희소한 것. 무엇보다 예쁜 것. 5 “짐이 그게 다예요?” 내 행색을 보고 산에서 얼어 죽거나 조난당할까 봐 걱정하는 눈빛들이 가장 뿌듯하다. 6 지금 갖고 있는 다른 캠핑용품은 뭐가 있는지 묻는다. 개인적으로 장비도 ‘스타일’이라고 생각해, 기왕이면 물건들의 디자인과 속성을 맞출 것을 권한다. 7 휴대용 정수기. BPL 에는 물의 무게도 큰 걸림돌이 된다. 8 큰 배낭. 배낭은 냉장고처럼 큰 걸 사면 자꾸 더 큰 게 필요해진다. 그런데 작은 걸 사면 어떻게든 거기에 맞춰 잘 쓰게 된다. 9 나는 사실 불편한 걸 싫어해서, 캠핑 자체가 성미에 안 맞는 사람이었다. BPL이라는 라이프스타일을 만나 자꾸만 더 멀리 가고 싶어진 것이다. 장비를 경박단소하게 꾸리면 불편할 것 같지만 그게 오히려 얼마나 큰 자유를 주는지 한번쯤 경험해보길 권한다.








 1 헬리녹스 택티컬 필드 4.0 쉘터. 2 키이스 티타늄 미니 커피 앤 티 메이커 220mL. 3 MSR 리액터 포트 1.7L. 4 몽벨 스텔라릿지 2 텐트. 5 압축 티슈. 6 카멜백 슈트 맥 텀블러. 7 에버뉴 EBY219 티타늄 술잔. 8 니모 더블 하울 더플 55L 가방. 9 씨투써밋 알파 팬 & 엑스 팟. 10 키이스 티타늄 힙 플라스크 200mL. 11 셀크백 스윗드림 블랭킷. 12 퓨어핸드 허리케인 랜턴. 13 포렉스 핸드밀 미니. 14 MSR 리액터 스토브. 15 인수스 cx-295 의자. 16 레드랜서 ML4 랜턴. 17 익스플로러 플라즈마 라이터. 18 레더맨 멀티툴. 19 가오바부 그릴 플레이트. 20 윈코 에어몬스터 드라이기. 21 폴라로이드 SX-70. 22 로우프로 기어업 케이스 라지. 23 MSR 스테이크 해머. 24 DJI 미니 드론. 25 웰하이크 스파이더 스토브. 26 스미스 와일드캣 고글. 27 살레와 푸에즈 파워텍스 레인 해트. 28 DJI 오즈모 포켓3. 29 스노우피크 CS-252 야엔 국자. 30 스노우피크 셸프 컨테이너. 31 살레와 와일드파이어 NXT 트레킹 슈즈. 32 에버뉴 알루 테이블. 33 브리즈문 일산화탄소 경보기.

1 헬리녹스 택티컬 필드 4.0 쉘터. 2 키이스 티타늄 미니 커피 앤 티 메이커 220mL. 3 MSR 리액터 포트 1.7L. 4 몽벨 스텔라릿지 2 텐트. 5 압축 티슈. 6 카멜백 슈트 맥 텀블러. 7 에버뉴 EBY219 티타늄 술잔. 8 니모 더블 하울 더플 55L 가방. 9 씨투써밋 알파 팬 & 엑스 팟. 10 키이스 티타늄 힙 플라스크 200mL. 11 셀크백 스윗드림 블랭킷. 12 퓨어핸드 허리케인 랜턴. 13 포렉스 핸드밀 미니. 14 MSR 리액터 스토브. 15 인수스 cx-295 의자. 16 레드랜서 ML4 랜턴. 17 익스플로러 플라즈마 라이터. 18 레더맨 멀티툴. 19 가오바부 그릴 플레이트. 20 윈코 에어몬스터 드라이기. 21 폴라로이드 SX-70. 22 로우프로 기어업 케이스 라지. 23 MSR 스테이크 해머. 24 DJI 미니 드론. 25 웰하이크 스파이더 스토브. 26 스미스 와일드캣 고글. 27 살레와 푸에즈 파워텍스 레인 해트. 28 DJI 오즈모 포켓3. 29 스노우피크 CS-252 야엔 국자. 30 스노우피크 셸프 컨테이너. 31 살레와 와일드파이어 NXT 트레킹 슈즈. 32 에버뉴 알루 테이블. 33 브리즈문 일산화탄소 경보기.


표 현 준 (회사원, 작가)

1 “Not ‘Escaping’. It’s ‘Returning’.” 2 백패킹을 선호하지만 오지 탐험을 위해 크루들과 오토캠핑을 자주 떠나기도 한다. 낮에는 새로운 환경을 탐험하고, 야영지에서 함께 일몰을 맞이한다. 3 여행 경험을 풍부하게 하는 동반자이자, 자연을 즐기는 과정에서 느끼는 소확행의 원천. 4 유행, 브랜드, 캠핑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최대한 많이 경험해보며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 나간다. 예를 들어, 경량을 추구하지만 요즘 유행하는 다이니마 재질 텐트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다. 5 크루들이 내 장비를 보고 따라 구입하는 경우가 있다. 내 경험에 대한 신뢰라 여겨지기도 하고, 동시에 기분 좋은 유대감도 느낀다. 6 커뮤니티나 SNS 마케팅에 현혹되어 장비부터 덜컥 구입하는 초심자들이 많다. 그러나 도구를 선택하기 전에 자신의 여행 목적과 스타일을 먼저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7 텐트, 셸터, 테이블, 의자 등 모든 장비는 사용이 직관적이고 설치, 해체 시간이 짧아야 한다. 단순히 작고 가벼운 제품보다 그런 ‘손이 덜 가는’ 제품들을 보기를 권한다. 8 유행을 좇아 구매하는 모든 것. 9 많은 사람이 자연과의 만남을 꿈꾼다. 하지만 실제로 맞닥뜨리면 자연은 예측할 수 없는 환경이다. 그래서 늘 여럿이 함께 간다. 서로에게 방패막이가 되어주고, 힘든 순간에 의지할 수 있도록.







 1 드라켄스버그 더플백. 2 99퍼센트핸드메이드 탕개톱. 3 독일 작가 제작 순록 가죽. 4 대장간 주문 제작 주물 팬. 5 자작 도마 겸 접시. 6 폴란드 작가 제작 양피지 양초 랜턴. 7 폴란드 빈티지 군용 첼트반. 8 자작 받침대. 9 이글 프로덕트 발키엘레 주전자. 10 대장간 주문 제작 주물 젓가락. 11 자작 쿡사(컵). 12 하외이 카우보이샵 구매 해트. 13 미군 빈티지 울 침낭. 14 미군 빈티지 전령병 파우치. 15 파이어스틸 세트와 관솔. 16 자작 사슴뿔 손잡이 넥 나이프. 17 핀란드 대장장이 제작 푸코 나이프. 18 파라코드. 19 우크라이나 대장간 제작 핀란드 전통 도끼. 20 틴케이스, 양념통. 21 러시아 빈티지 핸드 드릴. 22 유고슬라비아군 빈티지 스푼세트. 23 스웨덴군 빈티지 스테인리스 반합. 24 자작 나무 접시와 스푼. 25 부시쇠, 부싯돌, 말굽버섯.

1 드라켄스버그 더플백. 2 99퍼센트핸드메이드 탕개톱. 3 독일 작가 제작 순록 가죽. 4 대장간 주문 제작 주물 팬. 5 자작 도마 겸 접시. 6 폴란드 작가 제작 양피지 양초 랜턴. 7 폴란드 빈티지 군용 첼트반. 8 자작 받침대. 9 이글 프로덕트 발키엘레 주전자. 10 대장간 주문 제작 주물 젓가락. 11 자작 쿡사(컵). 12 하외이 카우보이샵 구매 해트. 13 미군 빈티지 울 침낭. 14 미군 빈티지 전령병 파우치. 15 파이어스틸 세트와 관솔. 16 자작 사슴뿔 손잡이 넥 나이프. 17 핀란드 대장장이 제작 푸코 나이프. 18 파라코드. 19 우크라이나 대장간 제작 핀란드 전통 도끼. 20 틴케이스, 양념통. 21 러시아 빈티지 핸드 드릴. 22 유고슬라비아군 빈티지 스푼세트. 23 스웨덴군 빈티지 스테인리스 반합. 24 자작 나무 접시와 스푼. 25 부시쇠, 부싯돌, 말굽버섯.


이 상 훈 (사회복지사)

1 “낭만과 노숙 사이.” 2 부시크래프트는 너무 현대적이고 편안한 방편들 대신 오래된 물건들, 캠핑이 레저가 아닌 생활방식이었던 시대의 것들을 차용해 그때의 분위기와 멋을 느껴보는 종류의 캠핑이다. ‘왜 그렇게까지 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기도 하는데, 동행해본 초심자 중에 손에 도끼를 쥐어줬을 때 눈빛이 달라지지 않는 사람은 없었다. 3 누군가가 쓰던 것들, 장인이 만든 것들, 직접 만든 것들,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 4 새로운 경험, 특유의 분위기를 강화해줄 수 있는 것. 그에 해당하기만 한다면 무게나 크기는 상관없다. 5 자작 제품의 투박한 멋. 예를 들어 나무 그릇 하나를 만들 때도 사포로 갈고 비싼 오일을 바르면 좀 더 마감이 좋아 보이는데, 그러면 시중에 파는 제품과 비슷해져 재미없다. 일부러 거칠게 마감하고, 그걸 누가 알아봐주면 좋아한다. 6 우선 숙련자를 찾고, 함께 현장에 나가 경험해봐야 한다. 스스로에게 어떤 물건이 필요한지. 7 부시크래프트의 시작은 칼이다. 2만~5만원대의 모라 나이프를 구입해 사용해보면서 좀 더 긴 칼, 좀 더 짧은 칼, 도끼, 톱, 본인에게 뭐가 더 필요한지 생각해보기를 권한다. 8 비닐과 플라스틱을 멀리하면 분위기도 훨씬 잘 잡히고 환경보호 측면에서도 좋다. 사실 그건 부시크래프트뿐 아니라 모든 캠핑에 적용되는 명제인 것 같다. 9 숲, 나무, 흙을 좀 더 진하게 느끼고 싶다면 도전해보시길. 잘하면 ‘아, 그간 내가 이 자연 깊은 곳까지 찾아와서는 굳이 도시의 것들로 나를 에워싸고 있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을 테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1 큐물러스 퀼트 350 침낭. 2 프로텍 풀컷 헬멧. 3 메이크투하이크 랜턴 스탠드. 4 DJI 오즈모 액션4. 5 씨투써밋 응급 키트. 6 파타고니아 마이크로퍼프 경량 패딩. 7 히치 히치카와 보틀백. 8 매버릭 그레벨 바이크. 9 니모 필로 엘리트 럭셔리 배게. 10 라파 돌턴 고글. 11 소토 ST-480C 가스 토치. 12 아트워크트레일 X 히다스 다이니마 파우치. 13 베른 VST 플랫테이블 S. 14 MSR 유니버설 캐니스터 스탠드. 15 레더맨 사이드킥 멀티툴. 16 TPU 자전거 튜브. 17 파크툴 TL-4.2C 타이어 주걱 레버. 18 체인 툴. 19 가민 엣지 익스플로러 2 내비게이션. 20 스페셜라이즈드 X 피엘라벤 프레임 백. 21 크레모아 헤디3 헤드 랜턴. 22 버팔로백 프런트백. 23 니모 조르 레귤러 경량 매트. 24 씨투써밋 울트라씰 데이팩 초경량 가방. 25 헬리녹스 체어제로. 26 MSR 윈드 버너 스토브 시스템. 27 스노우피크 티타늄 컵 300. 28 캐논 NEW F-1 필름 카메라. 29 루라이트 수파 1.0 자전거 전조등. 30 하이커워크샵 커피 필터 파우치. 31 블랙 다이아몬드 베타라이트 텐트. 32 버팔로백 새들백. 33 델타 커피 프레스.

1 큐물러스 퀼트 350 침낭. 2 프로텍 풀컷 헬멧. 3 메이크투하이크 랜턴 스탠드. 4 DJI 오즈모 액션4. 5 씨투써밋 응급 키트. 6 파타고니아 마이크로퍼프 경량 패딩. 7 히치 히치카와 보틀백. 8 매버릭 그레벨 바이크. 9 니모 필로 엘리트 럭셔리 배게. 10 라파 돌턴 고글. 11 소토 ST-480C 가스 토치. 12 아트워크트레일 X 히다스 다이니마 파우치. 13 베른 VST 플랫테이블 S. 14 MSR 유니버설 캐니스터 스탠드. 15 레더맨 사이드킥 멀티툴. 16 TPU 자전거 튜브. 17 파크툴 TL-4.2C 타이어 주걱 레버. 18 체인 툴. 19 가민 엣지 익스플로러 2 내비게이션. 20 스페셜라이즈드 X 피엘라벤 프레임 백. 21 크레모아 헤디3 헤드 랜턴. 22 버팔로백 프런트백. 23 니모 조르 레귤러 경량 매트. 24 씨투써밋 울트라씰 데이팩 초경량 가방. 25 헬리녹스 체어제로. 26 MSR 윈드 버너 스토브 시스템. 27 스노우피크 티타늄 컵 300. 28 캐논 NEW F-1 필름 카메라. 29 루라이트 수파 1.0 자전거 전조등. 30 하이커워크샵 커피 필터 파우치. 31 블랙 다이아몬드 베타라이트 텐트. 32 버팔로백 새들백. 33 델타 커피 프레스.


황 두 혁 (자영업)

1 “Whatever.” 내가 운영하는 바이크패킹 모임 ‘먼뜰리바팩’의 슬로건이기도 한, 일명 ‘벌꿀오소리 마인드’다. 2 바이크패킹은 이름 그대로 자전거 라이딩과 캠핑을 함께 즐기는 장르다. 목적과 자전거 종류에 따라 여러 갈래로 나뉘는데, 나는 그냥 구분 없이 다 섞여 떠나는 식으로 즐기고 있다. 갈매기 자전거를 끌고 오는 사람도 있는데, 일단 가보면 어떻게든 다 되더라. 3 바이크패킹은 사람마다 세팅이 천차만별이다. 오래 탄 사람들 중에도 다소 비효율적이거나 엉뚱한 물건을 달고 다니는 사람이 많은데, 그만큼 효율성보다는 개성을 추구할 수 있는 장르라는 뜻이다. 4 크기와 모양. 백패킹과 비교하면 무게 측면에서는 비교적 자유롭다. 5 몇 개 안 되는 가방에서 이렇게 다양한 물건이 나온다는 것에 놀랄 때. 사실 초보자는 자전거 여기저기에 가방을 많이 다는데, 익숙해질수록 요령이 생겨 가방을 줄이게 된다. 6 ‘당신이 원하는 게 기능인가 감성인가’를 먼저 물어본다. 멀리 가기를 원하는지, 단 5km를 타도 멋있게 타고 싶은지에 따라 기준은 아예 달라지니까. 7 의자는 필수다. 먼 거리 자전거를 타고 나서 다리 근육이 펌핑된 상태로 그냥 쭈그려 앉기란 정말 힘들다. 8 백팩. 바이크패킹 초심자들이 많이 하는 실수가 그냥 백팩을 메고 자전거를 타는 것이다. 짐을 아무리 가볍게 싸도 굉장히 힘들다. 누가 뒤에 매달려 있는 기분이다. 9 오토캠핑이든 백패킹이든, 지금 하고 있는 캠핑에서 살짝 반복감과 무료함을 느끼는 분들께 한번쯤 시도해보기를 권한다. 자전거라는 존재 하나로 신기할 만큼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 테니까.


Credit

  • EDITOR 오성윤
  • PHOTOGRAPHER 정우영
  • ART DESIGNER 주정화

MOST LIK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