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콰이어 클럽 X LV Watches
루이 비통 워치 세계관을 입체적으로 체험한 루이 비통 워치 클럽과 에스콰이어 클럽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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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세션 이상문 대표, 정희경 칼럼니스트, 에스콰이어 코리아 민병준 편집장의 토크 세션.
지난 3월 루이 비통 메종 청담 4층 카페에서 에스콰이어 클럽 멤버들을 위한 특별한 워치 토크가 열렸다. 장 아르노가 이끄는 루이 비통 워치 부문은 분명한 방향성을 드러내며 하이엔드 워치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브랜드의 워치메이킹 철학을 에스콰이어 클럽 멤버들이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자리였다.
1부에 진행된 토크 세션에서는 에스콰이어 코리아 민병준 편집장이 모더레이터를 맡았으며, 이상문 페니워치 대표와 워치 칼럼니스트 정희경이 연사를 맡았다. 두 대표는 루이 비통 워치의 브랜드 스토리를 단순히 열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시계를 보는 안목과 ‘좋은 시계’가 지닌 가치, 시장 내 포지셔닝의 관점을 중점적으로 에스콰이어 클럽 멤버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소개된 라인업은 하우스의 매뉴팩처인 라 파브리크 뒤 떵 루이 비통(La Fabrique du Temps Louis Vuitton)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땅부르(Tambour), 에스칼(Escale), 몬터레이(Monterey)로 이 컬렉션들은 루이 비통 워치메이킹이 얼마나 가파르게 진화해 왔는지를 보여주었다. 패션 하우스의 시계라는 인식과 편견을 넘어 무브먼트와 기술, 디자인까지 하나의 독립적인 워치메이커로 성장해 온 과정은 워치 마니아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이어진 2부 터치 앤 트라이 세션에서는 에스콰이어 클럽 멤버들이 직접 루이 비통 워치를 착용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자리에 모인 멤버들은 루이 비통 워치가 그 자체로 하나의 아트피스이자 정밀한 기계공학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놀라워했고, 이를 다시 개인의 취향과 결부시키는 순간에서 모두 즐거워했다. 그저 오래되고 전통만 내세우는 브랜드가 아닌 루이 비통 워치메이킹의 성장 스토리와 그 결과물을 실제로 목도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두 번째 세션 ‘터치 앤 트라이’.
두 컬렉터가 생각하는 루이 비통 워치의 강점
이상문 루이 비통 워치는 어디서 본 듯한 시계를 만들지 않습니다. 이는 라 파브리크 뒤 떵 루이 비통의 창의성과 기술력이 큰 부분을 차지하죠. 독특한 컴플리케이션을 만들고, 다양한 핸드크래프트를 담당하는 매뉴팩처가 있다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또한 패션 워치에서 하이엔드 워치로 큰 변화를 시도 중입니다. 이는 시계 디렉터인 장 아르노가 부임한 이후 큰 변화인데요. 하이엔드 퀄리티를 가진 라인업으로 재편됐습니다.
정희경 루이 비통 워치는 ‘늦게 시작했지만 빠르게 판을 바꾸는’ 방식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패션 시장 진출 당시 마크 제이콥스의 영입으로 판을 뒤집었던 것처럼, 시계 부문에서도 비슷한 전략을 쓰는 것으로 보입니다. ‘땅부르’처럼 시작부터 역사와 맥락을 이어오는 네이밍, 그리고 자체 제작 역량까지 더해지며 하이엔드 워치메이커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미 방향은 명확하고, 완성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브랜드의 강점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 자기 영역으로 만들어버리는 집요함입니다.
루이 비통 에스칼 월드타임을 구매한 이유
이상문 월드타임 시계를 좋아합니다. 월드타임 중에서는 파텍필립이 오리지낼리티를 가지고 있고, 특히 클로아조네 에나멜링이 들어간 파텍필립의 월드타임 모델은 최고라고 생각해 구매하려던 차였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 루이 비통 도쿄 하이 워치메이킹 행사에서 에스칼 월드타임을 실물로 보게 되었는데, 좋은 의미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핸드크래프트 미니어처 페인팅은 볼륨감과 디자인 모두 기대 이상이었고, 점핑 아워로 전 세계 시간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기술 역시 마음에 들었습니다. 에스칼 케이스도 이전에 비해 유무광을 교차로 사용해 디테일이 한결 좋아졌고요. 이런 퀄리티에 대한 놀라움으로 파텍필립이 아닌 루이 비통을 구매하게 됐습니다.
워치 구매 시 고려해야 할 가치
이상문 브랜드, 디자인, 기능, 역사, 리세일 밸류 등 시계를 선택할 때 수많은 요소가 작용합니다. 저는 본인이 컬렉팅의 어느 시점에 와 있는지에 따라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컬렉팅 초기에는 아무래도 브랜드, 리세일 밸류에 많은 비중을 둔다면, 컬렉팅이 무르익으면 퀄리티와 희소성, 포트폴리오의 균형 등에 더 많은 신경을 씁니다. 이를 위해서는 본인의 취향이 어떤지 좀 더 날카롭게 살펴볼 필요가 있고, 정보와 지식을 위해 어느 정도 투자를 해야 합니다.
정희경 시계를 고를 때 브랜드나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구매 이후 서비스입니다. 기계식 시계는 시간이 지나도 수리가 가능하다는 게 매력인데, 수리가 ‘원형 그대로’ 가능한지까지 따져봐야 해요. 간단한 수리도 본사로 보내야 하거나, 심지어 다이얼이 다른 색으로 바뀌어 돌아오는 경우도 실제로 존재하기 때문이죠. 결국 시계는 오래 차고, 나중에 물려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루이 비통처럼 오래된 제품까지 복원하고 아카이빙하는 브랜드라면, 시계 역시 시간이 지나도 믿고 맡길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듭니다.
오늘 소개한 루이 비통 워치 중 하나를 산다면
정희경 돈에 상관없이 시계를 고르라면, 곧 우주 시대를 앞두고 있기에 먼저 우주로 간 땅부르 갤럭티크 시계, 그리고 그전에 하늘을 나는 꿈을 실현시킨 몽골피에르 아에로 시계를 갖고 싶습니다. 둘 다 다른 브랜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디자인이라 그야말로 예술 작품입니다.
이상문 이미 가장 마음에 드는 에스칼 월드타임을 구입했기에 다음으로 마음에 드는 모델을 고른다면, 땅부르 타이코 스핀타임 에어 안티포드를 선택하겠습니다. 이 모델이 에스칼 월드타임과 함께 가장 루이 비통스러운 모델이자 독립시계 제작자의 기술을 갖고 있는 좋은 시계라 생각합니다.
땅부르 컨버전스(Tambour Convergence), 오토매틱, 37mm, 핑크 골드 기요셰(Guilloché).
몽골피에르 아에로(Montgolfière Aéro).
루이 비통 에스칼(Louis Vuitton Escale), 오토매틱, 40mm, 옐로 골드와 타이거즈 아이.
땅부르 타이코 스핀타임 에어(Tambour Taiko Spin Time Air), 오토매틱, 42.5mm, 화이트 골드.
Credit
- PHOTO 김현동
- ART DESIGNER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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