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이 직접 밝힌 '호프' 비하인드 4
개봉과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호프>. 영화를 더욱 흥미롭게 관람하고 싶다면 아래 비하인드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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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베일을 벗은 올해 최고 기대작 <호프>. 개봉과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죠. 언론시사회와 <이동진의 언택트톡> 등에서 나홍진 감독이 직접 밝힌, 영화를 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는 비하인드 네 가지를 모았습니다.
감독의 실제 경험으로부터 시작된 이야기
15일 개봉한 '호프'의 포스터 / 이미지 출처: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의 시작에는 나홍진 감독의 흥미로운 실제 경험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약 15년 전, 해외여행 중 우연히 인적이 드문 ‘호프’라는 마을에 들른 그. 대낮에도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던 기묘한 공간이었습니다. 저녁이 되자 마을회관만이 유일하게 사람들로 북적였다고 합니다. 감독은 그날 마주한 낯선 풍경을 메모와 그림으로 남겼죠. 이 기억은 훗날 <호프>를 만드는 첫 실마리가 됩니다. 영화 속 가상의 마을에도 ‘호포항’이라는 이름을 붙였죠.
영화의 배경이 비무장지대 마을인 이유?
거대한 사건이 벌어지는 '호프'의 외딴 항구 마을/ 이미지 출처: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의 무대인 호포항은 비무장지대에 자리한 외딴 항구 마을입니다. 거대한 사건이 벌어지는 곳으로 작은 마을을 고른 데에도 이유가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공간에서 가장 거대한 사건이 시작되는 것으로 대비를 주고자 했죠. 바깥세상과 단절된 공간일수록 사람들의 불신과 공포가 빠르게 커진다는 점도 고려했습니다.
크리처 제작 기간에만 3년 소요
무려 3년이 걸린 '호프'의 외계 생명체 제작 기간 / 이미지 출처: <호프> 인터내셔널 예고편
<호프> 속 외계 생명체가 완성되기까지는 3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한 캐릭터를 위해 무려 100개에 가까운 디자인이 나왔다고 하죠. 크리처가 사용하는 말도 언어학 전문가와 함께 고대 언어를 바탕으로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문법과 발음 체계까지 치밀하게 설계했죠.
한 장면을 향한 나홍진 감독의 끈기도 남달랐습니다. 범석과 외계 생명체가 처음 눈을 마주치는 290번 컷은 무려 100개에 가까운 버전이 만들어졌을 정도. 짧은 한 장면에도 얼마나 많은 시간과 손길이 들어갔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황정민부터 정호연까지, 캐스팅 비화
황정민과 나홍진 감독이 다시 만난 것은 <곡성> 이후 10년 만입니다. 나홍진 감독은 과거 황정민과 함께할 다음 작품을 준비했지만 끝내 만들지 못했고, 이후 <호프>의 주인공 범석을 처음부터 황정민을 떠올리며 썼다고 밝혔죠.
조인성을 섭외하게 된 데에는 류승완 감독의 영화 <휴민트>가 계기가 됐습니다. 작품 속 조인성의 모습을 본 뒤 “모셔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섭외에 나섰다고 하죠. 정호연은 황정민의 추천으로 처음 만났습니다. 두 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눈 나홍진 감독은 정호연의 평소 모습에서 자신이 캐릭터에 바랐던 모습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Credit
- Editor 최주연
- Photo 각 이미지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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