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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공개 '트래비스 스캇 X 오디세이' 컬렉션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더 오디세이’와 트래비스 스캇의 캑터스 잭이 만나 고대 서사시와 현대 스트리트웨어를 아우르는 역대급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프로필 by 엄예지 2026.07.31
전세계 영화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오디세이' / 이미지 출처: 유니버설 픽처스

전세계 영화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오디세이' / 이미지 출처: 유니버설 픽처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스크린에 되살려내는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과, 지금 이 순간 전 세계 영 제너레이션의 패션과 음악 트렌드를 지배하는 트래비스 스캇이 만났습니다.

놀란 감독의 신작 영화 ‘더 오디세이’가 마침내 베일을 벗으면서 패션계와 영화계를 동시에 흔들어 놓은 대형 프로젝트가 공개되었습니다. 바로 트래비스 스캇의 브랜드 캑터스 잭(Cactus Jack)이 선보이는 ‘오디세이(The Odyssey)’ 캡슐 컬렉션이 그 주인공이죠.

단순한 굿즈 차원을 넘어, 고대 신화의 무게감과 스캇 특유의 거칠고 독창적인 디스토피아적 감성이 절묘하게 녹아든 이번 컬렉션. 어떤 스토리와 제품들이 숨어있는지 소개합니다.



놀란의 ‘음유시인’이 된 트래비스 스캇

'더 오디세이' 속에서 음유 시인이 된 트래비스 스캇 / 이미지 출처: 영화 '더 오디세이'

'더 오디세이' 속에서 음유 시인이 된 트래비스 스캇 / 이미지 출처: 영화 '더 오디세이'

이 대담한 프로젝트의 시작을 이해하려면 먼저 스캇이 영화 속에서 맡은 특별한 역할에 주목해야 합니다. 스캇은 영화 ‘더 오디세이’에서 단순한 스페셜 아티스트가 아니라, 영화의 포문을 열고 서사를 이끄는 고대의 ‘음유시인(Bard)’으로 직접 출연합니다.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낮게 깔리는 그의 목소리는 수많은 관객의 전율을 자아내죠.

A Face. A Fleet. A War. A Man. A Thought. A Trick.
(얼굴. 함대. 전쟁. 한 남자. 생각. 그리고 꾀.)

단 여섯 개의 단어로 오디세우스의 10년 여정을 요약하는 이 강렬한 오프닝 오디오는 스캇의 목소리로 완성되었습니다.


여기서 놀란 감독의 천재적인 연출 의도가 돋보입니다. 수천 년 전 호메로스의 서사시가 글이 아닌 ‘구전(Oral Poetry)’으로 전해 내려왔듯, 현대 사회에서 목소리와 비트만으로 스토리를 전파하는 대표적인 문화가 바로 ‘힙합과 랩’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입니다. 놀란은 힙합 씬의 독보적인 스토리텔러인 트래비스 스캇이야말로 21세기 고대 음유시인의 재현이라 확신했죠.

스캇의 음악적 기여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영화의 엔딩 크레딧을 장식하는 타이틀곡 "When I'm Home"은 그의 오랜 음악적 동반자 제임스 블레이크(James Blake), 그리고 ‘오펜하이머’로 아카데미를 거머쥔 음악감독 루드비히 요란손(Ludwig Göransson)이 합작한 역작입니다.

기존의 단순한 영웅 서사적 축가와는 달리, 어둡고 기괴한 아방가르드 힙합 사운드로 10년의 잔혹한 전쟁과 항해 속에서 주인공이 입은 트라우마와 상실감을 완벽하게 표현해냈습니다. 스캇 특유의 오토튠 울부짖음과 제임스 블레이크의 쓸쓸한 보컬이 어우러지며 영화가 끝난 후에도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캑터스 잭 x 더 오디세이 컬렉션 라인업

이처럼 영화와 음악에서 쌓아 올려진 거대한 세계관은 스캇의 패션 레이블 캑터스 잭을 통해 착용 가능한 예술품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빈티지한 워싱과 헤비웨이트 코튼, 그리고 고대 신화적 모티브가 결합한 주요 라인업을 살펴볼까요?

신화적 서사를 담은 어패럴

그릭 헬멧 그래픽 티 / 이미지 출처: 캑터스 잭 인스타그램 @cactusjack 고대 투구를 모티브로한 티셔츠 / 이미지 출처: 캑터스 잭 인스타그램 @cactusjack '오디세이' 관련 문구들이 프린팅 되어있는 티셔츠 / 이미지 출처: 캑터스 잭 인스타그램 @cactusjack '오디세이'를 상징하는 문구가 프린팅 되어있는 티셔츠 / 이미지 출처: 캑터스 잭 인스타그램 @cactusjack

• Sirens Tee: 신화 속 아름다운 목소리로 선원들을 유혹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세이렌(Siren)'을 오마주한 그래픽 티셔츠입니다. 스캇 특유의 거친 그런지 질감 프린팅이 매력적이죠.

• Greek Helmet Graphic Tee: 고대 투구 모티브와 빈티지 캑터스 잭 타이포그래피가 인쇄된 헤비웨이트 반팔티로, 고대 전사의 강렬한 아우라를 선사합니다.

• IMAX 10 Years Longsleeve: 놀란 영화의 상징인 IMAX 70mm 로고와 함께 영화의 개봉일(07.17.26), 그리고 오디세우스의 10년 귀향길을 의미하는 "10 Years to Return Home" 문구가 고스란히 담긴 리미티드 롱슬리브입니다.


메시지를 품은 액세서리 & 스니커즈

나이키와 스캇의 협업 스니커즈 중 단연 독보적인 아카이벌 피스 / 이미지 출처: 캑터스 잭 인스타그램 @cactusjack 1972년 나이키의 기원이 된 전설적인 러닝화 '문 슈'를 복각한 제품 / 이미지 출처: 캑터스 잭 인스타그램 @cactusjack 오디세우스의 가시밭길 여정을 시각화한 제품 / 이미지 출처: 캑터스 잭 인스타그램 @cactusjack 100% 빈티지 워싱 코튼으로 제작된 오버사이즈 토트백 / 이미지 출처: 캑터스 잭 인스타그램 @cactusjack

• Defy The Gods Tote: 100% 빈티지 워싱 코튼으로 제작된 오버사이즈 토트백입니다. 프론트에는 컬렉션을 관통하는 핵심 슬로건인 "Defy the Gods" 문구가 피처럼 붉고 묵직하게 새겨져 있어 강렬한 포인트를 줍니다.

• Nike Moon Shoe (Cast & Crew): 이번 컬렉션의 하이라이트, 나이키와 스캇의 협업 스니커즈 중 단연 독보적인 아카이벌 피스입니다. 1972년 나이키의 기원이 된 전설적인 러닝화 '문 슈'를 복각하였으며, 스캇의 트레이드마크인 '리버스 스우시(Reverse Swoosh)'와 프리미엄 딥 브라운 가죽 & 스웨이드 레이어링이 적용되어 박물관에 전시해야 할 것 같은 아우라를 풍깁니다.

• Nike ACG Moc (Cast & Crew): 아웃도어 슬립온의 명작 ACG 목 실루엣에 스캇 특유의 어시(Earthy)한 톤과 거친 질감을 결합해 오디세우스의 가시밭길 여정을 시각화했습니다.



컬렉션에 숨겨진 3가지 미학적 의미

오디세이의 스토리를 담아 컬렉션을 만든 트래비스 스캇과 캑터스 잭 / 이미지 출처: 캑터스 잭 인스타그램 @cactusjack

오디세이의 스토리를 담아 컬렉션을 만든 트래비스 스캇과 캑터스 잭 / 이미지 출처: 캑터스 잭 인스타그램 @cactusjack

스캇의 이번 오디세이 컬렉션이 단순한 패션 아이템을 넘어 평단의 찬사를 받는 이유는 그 안에 담긴 깊은 스토리텔링 덕분입니다.


첫째, "Defy the Gods" (신에게 저항하라)라는 반항적 에토스입니다. 신들의 온갖 시련과 운명에 맞서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했던 오디세우스의 투쟁은, 기존 권위와 틀에 끊임없이 저항해 온 힙합 문화의 본질과 완벽히 궤를 같이합니다.


둘째, 구전 서사시와 힙합의 유대감입니다. 수천 년 전 목소리 하나로 영웅담을 전하던 고대 음유시인의 정신을 현대 스트리트웨어 그래픽과 음악으로 재해석하여 고전 유산에 생생한 현대적 숨결을 불어넣었습니다.


셋째, 타임리스 아카이벌 미학입니다. 나이키의 역사적 유산인 1972년 '문 슈'를 캐스트 앤 크루 전용 스니커즈로 재구성함으로써, 고대 호메로스의 신화와 modern 스포츠웨어 역사를 관통하는 아카이벌 가치를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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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엄예지
  • Photo 각 이미지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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