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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판다를 만들어버린 '세이코' 한정판 판다 에디션

세이코가 판다 얼굴을 구현한 크로노그래프 2종을 공개했습니다. 귀 모양 버튼과 대나무 잎 바늘부터 아기 판다를 표현한 핑크 모델까지 소개합니다.

프로필 by 엄예지 2026.10.08
10초 안에 보는 세이코 판다 에디션
  • 탄생 배경: 기존 판다 시계를 그냥 시계로 받아들인 아들의 반응에서 시작한 디자인.
  • 화이트 판다: 흑백 다이얼과 눈매를 닮은 서브 다이얼로 구현한 판다 얼굴.
  • 핑크 판다: 갓 태어난 아기 판다에서 영감을 받은 핑크 다이얼과 스트랩.
  • 공통 디테일: 귀 모양 버튼과 대나무 잎 바늘 및 판다의 뒷모습을 표현한 케이스백.
  • 한정 수량과 출시: 화이트 3,000개와 핑크 2,000개로 전세계 총 5,000개 한정 출시.

판다 시계라더니 진짜 판다가 됐다

판다 다이얼로 알려진 세이코 SSB425 모델. / 이미지 출처: 세이코

판다 다이얼로 알려진 세이코 SSB425 모델. / 이미지 출처: 세이코

시계 애호가가 말하는 ‘판다’와 아이가 생각하는 판다는 달랐습니다. 세이코 디자이너 사카이 기요타카는 판다를 좋아하는 아들에게 ‘판다 시계’를 보여줬습니다. 흰 다이얼에 검은 서브 다이얼을 배치한 시계였죠. 시계 업계에서는 익숙한 조합이지만 아들은 그것을 그냥 시계라고 불렀습니다. 아이에게는 판다가 아닌 흑백 손목시계였던 것이죠.


판다라는 별칭을 모르는 사람도 실제 판다를 떠올릴 수 있는 판다 시계로 만들어진 '파워 디자인 프로젝트 컬렌션 2'. / 이미지 출처: 세이코

판다라는 별칭을 모르는 사람도 실제 판다를 떠올릴 수 있는 판다 시계로 만들어진 '파워 디자인 프로젝트 컬렌션 2'. / 이미지 출처: 세이코

사카이는 이 반응에서 새로운 디자인의 출발점을 찾았습니다. 판다라는 별칭을 모르는 사람도 실제 판다를 떠올릴 수 있는 시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흑백 배색에 눈과 코를 더하고 시계의 작동 버튼까지 귀 모양으로 바꿨습니다.

세이코가 공개한 ‘파워 디자인 프로젝트 컬렉션 2’는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흑백 판다를 표현한 화이트 모델과 아기 판다에서 영감을 받은 핑크 모델로 구성한 한정판 크로노그래프입니다.



눈은 계기판이고 귀는 버튼이다

희 바탕에 방사형으로 찍어낸 무늬로 털의 질감을 표현하고 시침과 분침은 판다가 즐겨 먹는 대나무 잎을 모티브로 제작. / 이미지 출처: 세이코

희 바탕에 방사형으로 찍어낸 무늬로 털의 질감을 표현하고 시침과 분침은 판다가 즐겨 먹는 대나무 잎을 모티브로 제작. / 이미지 출처: 세이코

‘판다 다이얼’은 일반적으로 흰 바탕에 검은 서브 다이얼을 배치한 크로노그래프를 가리킵니다. 판다의 얼굴과 눈 주변 무늬를 연상시키는 조합입니다. 화이트 모델은 그 닮은 점을 실제 형태로 구현했습니다.


다이얼 양쪽의 서브 다이얼은 아래로 처진 판다의 눈매를 표현합니다. 6시 방향에는 코와 입을 넣었습니다. 흰 바탕에는 방사형으로 찍어낸 무늬를 적용해 털의 질감을 표현했습니다. 시침과 분침은 판다가 즐겨 먹는 대나무 잎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판다의 눈을 디자인화한 계기판과 판다의 귀를 형상화한 작동 버튼. / 이미지 출처: 세이코

판다의 눈을 디자인화한 계기판과 판다의 귀를 형상화한 작동 버튼. / 이미지 출처: 세이코

케이스 상단에 배치한 두 개의 버튼은 판다의 귀입니다. 가운데를 오목하게 만든 버튼으로 크로노그래프를 조작합니다. 눈처럼 보이는 부분은 계기판이고 귀처럼 보이는 부분은 작동 버튼입니다. 판다 그림을 넣는 대신 시계의 기능을 담당하는 부품으로 얼굴을 구성했습니다.


다이얼 외곽에는 ‘TACHYMETER(타키미터)’ 대신 ‘SASAMETER(사사미터)’라는 이름이 들어갑니다. 일본어로 대나무류를 뜻하는 ‘사사 笹’를 타키미터의 명칭에 적용했죠. 먹이를 바늘의 형태에 이어 눈금의 이름에도 반영한 셈입니다.


기능은 일반적인 타키미터와 같습니다. 일정한 거리를 이동하는 데 걸린 시간으로 평균 속도를 읽습니다. 1분까지의 측정은 바깥쪽 눈금을 사용하고 1분을 넘기면 안쪽 눈금을 읽습니다. 세이코는 판다가 1km를 2분에 달리는 상황을 예시로 제시합니다. 이때 눈금은 시속 30km를 가리킵니다. 브랜드는 이를 판다의 최고 속도로 알려진 수치와 연결해 설명합니다.


실제 판다의 등과 흰색의 꼬리처럼 디자인한 케이스백. / 이미지 출처: 세이코

실제 판다의 등과 흰색의 꼬리처럼 디자인한 케이스백. / 이미지 출처: 세이코

시계를 뒤집으면 판다의 뒷모습이 나타납니다. 케이스백에 등과 꼬리를 표현했으며 꼬리는 실제 판다처럼 흰색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위에는 한정판을 뜻하는 ‘LIMITED EDITION’을 표기했습니다.


소가죽 스트랩에는 일부 스웨이드 느낌의 소재를 조합해 털을 연상시키는 질감을 더했습니다. 전용 박스는 잔디 위에서 구르거나 쉬는 판다의 모습을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얼굴부터 뒷모습과 패키지까지 흑백 판다라는 주제로 연결한 구성입니다.



아기 판다는 핑크빛이다

.갓 태어난 아기 판다에서 영감을 받은 핑크 모델. / 이미지 출처: 세이코

.갓 태어난 아기 판다에서 영감을 받은 핑크 모델. / 이미지 출처: 세이코

핑크 모델은 갓 태어난 아기 판다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화이트 모델의 기본 구조를 유지하면서 다이얼을 핑크빛으로 바꿨습니다. 흑백 판다와 아기 판다라는 서로 다른 모티브로 두 모델을 구분했습니다.


핑크 다이얼에도 눈매를 닮은 서브 다이얼과 6시 방향의 코·입을 적용했습니다. 털을 표현한 표면 무늬와 대나무 잎 형태의 바늘 및 귀 모양 버튼도 그대로 갖췄습니다. 다이얼 외곽에는 사사미터를 배치했고 케이스백에는 판다의 뒷모습을 넣었습니다.


다이얼과 같은 핑크 컬러의 소가죽 스트랩과 일부에 스웨이드 느낌의 소재를 조합한 핑크 모델. / 이미지 출처: 세이코

다이얼과 같은 핑크 컬러의 소가죽 스트랩과 일부에 스웨이드 느낌의 소재를 조합한 핑크 모델. / 이미지 출처: 세이코

소가죽 스트랩 역시 다이얼과 같은 핑크 계열로 구성했습니다. 일부에 스웨이드 느낌의 소재를 조합한 방식도 화이트 모델과 같습니다. 색상을 바꾸면서도 판다를 표현하는 디테일은 유지했습니다.


생후 약 한 달 무렵 아기 판다의 핑크빛이 모티브가 된 핑크 모델 전용 박스. / 이미지 출처: 세이코

생후 약 한 달 무렵 아기 판다의 핑크빛이 모티브가 된 핑크 모델 전용 박스. / 이미지 출처: 세이코

전용 박스는 생후 약 한 달 무렵 아기 판다의 핑크빛에서 출발했습니다. 내부에는 어린 판다의 부드러운 털을 연상시키는 보송한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다이얼과 스트랩에 적용한 아기 판다의 설정을 패키지까지 확장했습니다.



전세계 5,000개 한정 판다 시계

전세계 3,000개 한정으로 판매되는 화이트 모델. / 이미지 출처: 세이코

전세계 3,000개 한정으로 판매되는 화이트 모델. / 이미지 출처: 세이코

전세계 2,000개 한정으로 판매되는 핑크 모델. / 이미지 출처: 세이코

전세계 2,000개 한정으로 판매되는 핑크 모델. / 이미지 출처: 세이코

두 모델에는 배터리식 쿼츠 무브먼트 칼리버 8T61을 탑재했습니다. 평균 월 오차는 ±15초이며 배터리 수명은 약 3년입니다. 스몰 세컨즈를 갖췄고 크로노그래프는 1/5초 단위로 최대 60분까지 측정합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의 지름은 43mm이며 두께는 14.6mm입니다. 러그 투 러그는 44.1mm이고 스트랩 연결부의 폭은 20mm입니다. 글라스는 하드렉스를 사용했습니다. 항자성은 4,800A/m이며 방수 성능은 생활 방수 수준입니다.


화이트 모델은 세계 3,000개 한정이며 핑크 모델은 2,000개 한정입니다. 두 모델을 합쳐 총 5,000개를 선보이며 한국에는 11월 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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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엄예지
  • Photo 세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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