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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시계의 역사를 바꾼 '세이코 아스트론' 출시

세계 최초의 쿼츠 손목시계에서 GPS 솔라까지. 세이코 아스트론이 이번에는 검은 케이스 속에 두 가지 색을 담았습니다.

프로필 by 김나혜 2026.10.30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세이코 아스트론의 크리스털 모티브 한정판 HAB009·HAB010 출시. 각 1,500개 한정.
  • HAB009: 짙은 그린 다이얼과 옐로 골드 컬러 디테일의 조합.
  • HAB010: 버건디 다이얼과 핑크 골드 컬러 디테일의 조합.
  • GPS 솔라 칼리버 5X63 탑재. 듀얼 타임과 크로노그래프 기능 지원, 2026년 11월 출시 예정.

손목시계의 역사를 돌아보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 경쟁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 전환점 중 하나가 바로 세이코 아스트론입니다. 1969년 세계 최초의 상용 쿼츠 손목시계로 등장한 아스트론은 이후 GPS 솔라 기술을 통해 또 한 번 진화를 이뤘죠. 그리고 2026년, 세이코는 암석 속 크리스털에서 영감을 얻은 한정판 HAB009와 HAB010을 선보입니다. 반세기 넘게 이어온 기술에 서로 다른 색을 더한 두 가지 신작을 살펴봤습니다.

검은 암석 속 크리스털에서 영감을 얻은 세이코 아스트론 HAB010와 HAB009. / 이미지 출처: 세이코, 언스플래쉬

검은 암석 속 크리스털에서 영감을 얻은 세이코 아스트론 HAB010와 HAB009. / 이미지 출처: 세이코, 언스플래쉬



쿼츠에서 GPS 솔라까지


1969년 출시된 세계 최초의 상용 쿼츠 손목시계, 세이코 쿼츠 아스트론 35SQ. / 이미지 출처: 세이코 2012년 출시된 1세대 세이코 아스트론 GPS 솔라 SAST003. / 이미지 출처: 세이코

세이코 아스트론의 시작은 1969년 12월 25일입니다. 세계 최초의 상용 쿼츠 손목시계 ‘쿼츠 아스트론 35SQ’는 월 오차 ±5초의 정확도를 선보였죠. 약 10년에 걸친 개발 끝에 탄생한 이 시계의 가격은 45만 엔. 당시 일부 대중적인 자동차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지금은 익숙한 쿼츠 시계가 당시에는 그만큼 값비싼 신기술이었던 겁니다.


2012년에는 세계 최초의 GPS 솔라 손목시계로 아스트론이라는 이름을 이어갔습니다. GPS 위성 신호로 시간과 시간대를 조정하고, 빛으로 구동에 필요한 전력을 얻었죠. 손목 위의 정확도를 높이던 기술은 시간을 맞추는 수고까지 덜어내는 방향으로 발전했습니다. 2026년 신작 HAB009와 HAB010도 그 흐름 위에 있습니다.


검은 케이스 속 그린과 버건디


2026년 신작 HAB009와 HAB010은 암석 속에 감춰진 크리스털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검은 케이스와 다면적인 베젤, 선명한 색의 다이얼을 조합해 어두운 암석 사이로 드러나는 결정의 빛을 표현했죠. 두 모델은 각각 전 세계 1,500개 한정으로 출시됩니다.


그린 다이얼에 옐로 골드 컬러 포인트를 더한 세이코 아스트론 한정판 HAB009. / 이미지 출처: 세이코

그린 다이얼에 옐로 골드 컬러 포인트를 더한 세이코 아스트론 한정판 HAB009. / 이미지 출처: 세이코

버건디 다이얼에 핑크 골드 컬러 포인트를 더한 세이코 아스트론 한정판 HAB010. / 이미지 출처: 세이코

버건디 다이얼에 핑크 골드 컬러 포인트를 더한 세이코 아스트론 한정판 HAB010. / 이미지 출처: 세이코

HAB009는 짙은 그린 다이얼에 옐로 골드 컬러를 더했습니다. 바늘과 인덱스의 테두리는 물론, 용두와 푸셔까지 이어지는 금빛 디테일이 검은 외장과 또렷한 대비를 이룹니다. 반면 HAB010은 버건디 다이얼에 핑크 골드 컬러를 조합했습니다. 붉은 기가 감도는 다이얼과 부드러운 핑크빛 디테일이 어우러져 한층 차분하고 따뜻한 인상을 전합니다.


두 모델의 다이얼에는 크리스털의 결정면을 연상시키는 기하학적인 패턴이 펼쳐집니다. 가로선과 사선이 촘촘하게 교차하며 입체감을 더하고, 3시와 6시, 9시 방향에 배치된 원형 서브 다이얼이 각진 무늬와 대비를 이루죠. 굵은 바늘과 입체적인 인덱스는 여러 정보가 담긴 다이얼에서도 시간을 읽기 쉽게 돕습니다.


세부적인 마감에도 신경 썼습니다. 브레이슬릿 중앙 링크에는 미러 폴리시 마감을 적용해 검은 외장에 은은한 광택을 더했습니다. 케이스는 블랙 슈퍼 하드 코팅을 적용한 티타늄 소재로, 지름 43.4mm에 두께 12.4mm입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과 10기압 방수 성능도 갖췄죠. 추가로 제공되는 가죽 스트랩은 퀵 체인지 시스템을 통해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어, 옷차림에 따라 서로 다른 분위기로 착용하기에도 좋습니다.


두 지역의 시간을 동시에 확인하다


두 지역의 시간을 함께 표시하는 세이코 아스트론 GPS 솔라 한정판. / 이미지 출처: 세이코 GPS 솔라와 한정판 표기, 개별 일련번호를 새긴 케이스백. / 이미지 출처: 세이코

두 한정판에는 GPS 솔라 칼리버 5X63이 탑재됩니다. GPS 위성 신호를 이용한 시간 및 시간대 조정 기능과 함께 서로 다른 두 지역의 시간을 표시하는 듀얼 타임 기능을 지원하죠. 메인 다이얼과 서브 다이얼에 표시되는 시간을 서로 바꿀 수도 있어 해외에서는 현지 시간을 크게, 한국 시간을 작은 다이얼로 확인하기에도 편리합니다. 이 밖에도 1/20초 단위로 최대 24시간까지 측정할 수 있는 크로노그래프를 갖췄습니다. 완전히 충전하면 빛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도 약 6개월간 구동합니다.

세이코 아스트론 2026 한정판 HAB009의 패키지 구성. / 이미지 출처: 세이코 세이코 아스트론 2026 한정판 HAB010의 패키지 구성. / 이미지 출처: 세이코

동일한 기술을 담았지만 서로 다른 색으로 완성된 두 가지 아스트론. 세이코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두 모델은 오는 11월 출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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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김나혜
  • Photo 각 이미지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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