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번스트릿, 바에서 즐기는 굴 맛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굴과 버번위스키, 재즈로 뉴올리언스의 공기를 그대로 옮겨온 바 버번스트릿. | 레스토랑,바,미식,맛집,요리

버번스트릿 BOURBON ST.버번 스트리트는 뉴올리언스의 구시가지 중심에 난 길이다. 프랑스 지구에 속한 이 길은 흥겨운 재즈 선율이 흐르는 바와 독특한 식문화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버번스트릿은 이 길의 정취를 고스란히 한남동에 옮겨놨다. 바 뒤편으로 버번위스키가 차곡차곡 쌓여 있는가 하면, 반대편 무대에서는 재즈 공연이 열리며, 검보 등의 뉴올리언스 간판 메뉴와 함께 큼지막한 생굴을 낸다. 굴에 위스키를 뿌려 먹는 문화는 스코틀랜드 아일레이섬에서 유래했다. 이 멀고도 생경한 문화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남긴 기행문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졌다. 국내에 싱글 몰트위스키 바가 성행하면서 덩달아 겨울이면 굴을 내는 바가 한둘씩 늘고 있다. 하지만 굴은 신선도가 중요한 생물인 만큼 바에서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버번스트릿은 주방에 셰프를 두는 한편, 믿을 만한 거래처와 손잡고 매일같이 굴을 낸다. 굴을 정식 메뉴로 올리면서 굴과 어울리는 칵테일을 자체 개발하기도 했다. 아드벡 위스키에 모과청과 세이지, 레몬즙을 넣고 잘 섞은 후 소다를 부은 하이볼이다. 큼지막한 굴을 천천히 씹어 삼킨 후 하이볼 한 모금을 머금으면 바다의 짠맛에 모과청의 옅은 단맛이 더해져 감칠맛이 폭발한다. 그러면서 쌉싸래한 피트 향이 자칫 입안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비린 맛을 깔끔히 씻어낸다.일반 석화를 이용한 오븐 구이는 버터에 타라곤, 시금치, 셀러리, 마늘, 양파를 넣고 볶다가 버터에 향이 충분히 입혀지면 이것을 굴에 올리고 파르메산 생치즈를 뿌려 굽는다. 고소하고 향긋한 굴구이는 달큼하고 감미로운 버번위스키와 한 몸처럼 잘 어우러진다. /글_이주연(미식 칼럼니스트)주소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31길 31문의 02-797-6578http://esquirekorea.co.kr/vibe/%EB%B6%93%EC%B3%90%EC%8A%A4%EC%BB%B7-%EA%B5%B4%EA%B3%BC-%EC%8A%A4%ED%85%8C%EC%9D%B4%ED%81%AC%EC%9D%98-%EB%A7%8C%EB%82%A8/http://esquirekorea.co.kr/vibe/%ED%9E%88%EC%8A%A4%ED%85%8C%EB%A6%AD%EC%85%B0%ED%94%84-%EA%B5%B4%EC%9D%98-%EC%8B%A0%EC%84%B8%EA%B3%84/http://esquirekorea.co.kr/vibe/%EB%B2%84%EB%B8%94%EC%95%A4%EC%BD%94%ED%81%B4%EC%8A%A4-%EB%86%80%EB%9D%BC%EC%9A%B4-%EA%B5%B4%EC%9D%98-%EC%8B%9D%EA%B0%90/http://esquirekorea.co.kr/vibe/%ED%8E%84%EC%89%98-%EC%A7%84%EC%A0%95%ED%95%9C-%EC%98%A4%EC%9D%B4%EC%8A%A4%ED%84%B0-%EB%B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