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도서관 소전서림이 첫 문을 열었다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책의 숲에서 쉬다 가기. 문학 도서관 소전서림이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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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입장권 5만원. 연간 회원일 경우에도 하루 입장하는 데 2만5000원을 낸다. 이렇게 비싼 데를 왜 가, 삐죽이며 들어섰다. 나선형 계단이 흰 복도를 따라 이어졌다. 곧 등장한 공간, ‘흰 벽돌로 둘러싸인 책의 숲’ 소전서림이다. 이곳은 원래 미술관이었다. 이제는 그림 대신 책이 벽을 채운다. 현재 장서는 큐레이터들이 고서점 틈에서 찾아낸 역사서부터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 실시간으로 수입하는 전시 도록까지 4만여 권이다. 도서 목록은 시인, 출판사 대표, 비평가, 서평가 등 늘 책을 가까이 두는 전문가들에게 추천받았다. 무엇이든 편히 읽으라고 핀율과 카시나, 랑게프로덕션과 아르텍이 만든 디자인 체어가 곳곳에 놓여 있다. 종이가 품은 적막 때문일까, 마음이 누그러진다. 4만여 권의 장서 중에서도 특히 문학서의 비율이 높다. 80%, 3만여 권이 문학서다. 종종 낭독회와 음악 공연, 전시가 열릴 공간 예담과 문인들을 위한 공간 청담, 책장 사이를 거닐 수 있는 캣워크 등 소전서림 곳곳으로 길을 이끌던 허영균 큐레이터에게 물었다. 왜 문학서가 유난히 많은가. 왜 소전서림을 문학 전문 도서관이라 이르는가. 그가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황보유미 관장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인간의 모든 삶이 문학 안에 들어 있다고.” 책의 숲을 나서며 달력을 봤다. 언제 올까. Add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138길 23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에는 큐레이터가 소전서림의 공간과 철학, 소장품을 설명하는 라이브러리 및 아트 투어가 열린다. 이날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일정은 소전서림 공식 인스타그램(@sojeonseolim)에 게시한다.
책의 숲에서 쉬다 가기. 문학 도서관 소전서림이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