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를 사고 신세계를 경험한 사람들의 ‘내돈내산’ 리뷰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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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세척기를 사고 신세계를 경험한 사람들의 ‘내돈내산’ 리뷰

식기세척기를 사용하고 있는 이들에게 진짜 좋은 지 물어보면 99%는 후회한다고 답한다. ‘진작 살걸 왜 이제 샀는지를…’

남윤진 BY 남윤진 2020.06.03
코로나바이러스가 가정 경제를 뒤흔들어 놨지만 신기하게도 없어서 못 파는 가전이 있다. 바로 식기세척기. 삼시세끼 집밥을 해먹으며 가사 노동의 강도는 높아지고 이를 줄여주는 식기세척기에 대한 관심도가 자연스럽게 치솟은 것이다. ‘미국 이모님’이라 불리며 살림꾼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끈 물걸레 청소기 '브라바'에 이은 히어로, 핵인싸 ‘나은씨’는 대체 어떤 매력을 가진 걸까.(나은씨는 사람 손보다 더 낫다는 이유로 맘카페에서 불리는 애칭) 식세기 실사용자들이 극찬하는 플렉스 포인트 5가지를 짚어봤다.
   
#살균소독
LG 디오스 식기세척기LG 디오스 식기세척기
“여름에 고무장갑 끼고 뜨거운 물로 설거지하는 건 지옥이다. 요즘처럼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심이 가장 강할 때 식기세척기의 살균소독 기능은 반짝반짝 빛나 보일 수 밖에 없다. 'LG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인기 비결도 효자 기능인 ‘트루스팀’ 때문인데, 쉽게 말해 살균 소독이다. 100℃에 달하는 증기가 대장균, 살모넬라 같은 유해 세균은 물론 노로바이러스까지 손 설거지로는 제거가 불가능한 유해균을 99.9% 제거한다. 여러 브랜드를 탐색했지만, 살균 소독 면에서 1등은 LG였다.” _S 브랜드 상품기획자
  
#강력세척
SK 매직 콤팩트형 SK 매직 트리플케어
“이건 정말 신세계다. 모 브랜드 카피가 ‘설거지는 식기세척기가 하는 거예요.’라더니 정말 맞는 말. 물 자국 하나 없이 투명하고 반들반들하게 세척된 와인잔을 보면 그 진가를 느끼게 될 거다. 그동안 손으로 닦다가 깬 와인잔 값만 해도 이미 식기세척기 1대 값은 나왔을 듯. 이사하면서 쓴 돈 중 가장 아깝지 않은 투자다. 주변에서 브랜드 문의가 많이 오는데 내 경우 어버이날 선물로 어머니 집에는 '밀레 6722 sci 빌트인'을 설치해드렸고 나는 오피스텔에서 주방 상부장 위에 'SK 매직 콤팩트형'을 올려두고 쓰고 있는데, 가격이 5배 넘게 차이가 나지만 세척만 봐서는 육안으로 확연한 차이를 구별하기 힘들다. 아마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보면 대부분은 못 맞출 듯 하다. 하지만 청각 테스트를 한다면 단번에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밀레는 정말 조용하고 내껀 ‘나 열심히 하고 있다!’를 온 벽에 외치고 있는 느낌이다. 하지만 1-2인 가족에 외식이 잦고 자가가 아니라면 가성비 갑인 'SK 매직 콤팩트형'도 아주 괜찮다. 이사할 때 시공 없이 옮길 수 있어 가까운 미래에도 문제가 없다. _디지털 에디터 P
 
#감성가전  
@frau.heo, 밀레 G6620 SCI 세미 빌트인 @aryun_home, 밀레 G6620 SCI 세미 빌트인
“식기세척기 최적의 쇼핑 타임은 단연 이사할 때! 식세기 자리를 미리 고려할 수 있고 설치 공간을 확보하는 공사가 수월하다. 또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는 경우 키친 하부장 컬러에 어울리는 색감의 도어를 매칭할 수 있어 전체적인 톤 앤 무드를 맞추기 좋다. 빌트인 타입에서 보통 브랜드가 제공하는 도어는 화이트, 블랙, 메탈, 미러 타입인데, '밀레 G6620 SCI 세미 빌트인'으로 주문 시 인테리어 업체와 논의하여 가구처럼 보이게 하는 연출이 가능하다. 홈스타그래머들의키친에서 유독 밀레가 보이는 것도 이 때문. 삼성과 엘지의 신형 모델은 히든 메뉴 타입으로 디자인되어 전면에 버튼이 없어 깔끔한 대신, 도어 타입의 자율성에서 한계가 있다.” _인테리어 디자이너K
 
#물사용량
“평균적으로 사람이 직접 할 때보다 물 사용량이 3분의 1이상 줄어든다고 한다.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도 손 설거지보다는 식세기가 승리! 그럼에도 애벌 설거지는 피할 수 없는데 이는 세척 문제 때문이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 뒤처리를 수월하게 하기 위해 거치는 과정이다. 식기세척기 하부에 모이는 음식물을 치울 땐 허리를 많이 숙여야 하고 깔끔하게 치우기가 어려운 반면, 싱크대 하부에 쌓인 음식물은 손이 닿기 쉬운 위치인데다 익숙하기 때문에 애벌 설거지를 하는 것이 더 낫다.” _엔지니어 K
  
#넉넉한수납
“식세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양의 식기를 넣을 수 있도록 설계돼있다. 이를 잘 활용하려면 테트리스를 잘해야 한다. 세척의 9할은 트레이에 그릇을 얼마나 차곡차곡 잘 넣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브랜드마다 트레이의 구조가 조금씩 다른데, 식기가 잘 고정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라스틱 돌기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면 큰 냄비와 프라이팬, 조리 도구를 알차게 넣을 수 있다. 설거지를 쌓아두지 않고 바로바로 해결하는 편이라면 6인용, 쌓아두고 한 번에 하는 것을 선호하며 한 끼 식사에도 식기와 조리도구가 많이 필요한 스타일이라면 12인용을 선택할 것.” _N 브랜드 디자이너  
 
 
-프리랜스 에디터 박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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