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지금 갤러리현대에서 예술 감성을 충전해야 하는 이유

갤러리현대의 50주년 특별전 <현대 HYUNDAI 50> 2부가 특별할 수밖에 없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BY박세회2020.06.17
곽덕준, 〈소거=관계〉, 1974_현대 HYUNDAI 50 Part II 본관 전경박현기 섹션_현대 HYUNDAI 50 Part II 본관 전경왼쪽부터) 이반 나바로, 프랑수아 모를레, 문경원 & 전준호_현대 HYUNDAI 50 Part II 신관 1층 전경왼쪽부터) 쩡판즈, 토마스 스트루스_현대 HYUNDAI 50 Part II 신관 2층 전경왼쪽부터) 최우람, 유근택, 도윤희, 이슬기_현대 HYUNDAI 50 Part II 신관 지하 전경이강소 섹션_현대 HYUNDAI 50 Part II 본관 전경이건용 섹션_현대 HYUNDAI 50 Part II 본관 전경이승택 〈무제〉 1982_현대 HYUNDAI 50 Part II 본관 전경
일단 갤러리가 뭔지 살짝 생각해보자. 갤러리는 대중에겐 연인과 손을 잡고 삼청동 길을 걷다 너무 더워 힘들 때, 무료로 혹은 아주 적은 금액만 내고 시원한 실내에 들어가 체력과 예술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럴 수 있고, 그래도 좋다. 대부분의 갤러리가 그런 이들을 위해 활짝 열려있다. 그런데 사실 갤러리는 그렇게 공짜로 작품을 보여주기만 하는 곳은 아니다.
갤러리는 소속 혹은 전시 작가들과 그 작가들의 작품이 제대로 된 대접을 받도록 다양한 유관 업무를 도맡아 해주는 기업이다. 아주 똑 들어맞지는 않지만, 봉준호 감독을 위해 CJ ENM이 한 역할과 여러 면에서 비슷하다. 갤러리는 소속 혹은 전시 작가들의 작품을 해외 갤러리를 통해 알리고 테이트모던이나 뉴욕현대미술관 등의 이름 높은 미술관에 소장되도록 애를 쓴다. 해외 아트페어에 소속 작가들을 이끌고 나가 해외 컬렉터와 미술 관계자들에게 한국 미술을 알리기도 하고, 국내외에서 소외된 장르나 주목받지 못한 작가가 재조명 받도록 시류를 이끌기도 한다.
이제 갤러리현대로 돌아와 보자. 1970년 4월 4일에 설립된 갤러리현대는 한국의 수많은 갤러리 중 현존 최고(最古) 화랑으로 최정상의 영업력을 자랑하는 아트 기업이다. 이 아트 기업의 노력 역시 크게는 국내 작가를 해외에 알리는 일, 또 해외 작가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일이다.
갤러리현대의 노력에 힘입어 이승택의 〈고드랫돌〉(1958)과 이건용의 퍼포먼스 사진 〈장소의 논리〉(1975)가 테이트모던 미술관에 소장된 것이 전자의 좋은 예이며, 아직 해외 자유여행의 문이 열리기도 전인 1981년 3월에 갤러리현대에서 후앙 미로 전을 연 일이 후자의 예다. 이번 전시엔 1970년부터 갤러리현대와 연을 맺은 국내외 작가 30명가량이 총출동했으니, 대중음악으로 따지면 일종의 슈퍼 콘서트인 셈이다.
01 이승택02 이승택03 이승택04 곽덕준08 박현기
한국 작가로는 강익중, 곽덕준, 김민정, 김성윤, 도윤희, 문경원 & 전준호, 박민준, 박현기, 유근택, 이강소, 이건용, 이슬기, 이명호, 이승택, 장영혜중공업, 최우란 총 16명 혹은 팀의 작품이 전시된다. 해외 작가로는 헤수스 라파엘 소토, 프랑수아 모를레, 로버트 인디애나, 온 카와라, 마이클 크레이그-마틴, 사라 모리스, 프레드 샌드백, 토마스 스트루스, 아이 웨이웨이, 쩡판즈, 토마스 사라세노, 이반 나바로, 라이언 갠더 총 13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지난 5월 31일 막을 내린 〈현대 HYUNDAI 50〉 1부는 한국 미술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김환기(1913~1974)의 '우주(Universe 5-Ⅳ-17 #200)'를 전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금 전시 중인 〈현대 HYUNDAI 50〉 2부 전시는 7월 19일까지 계속된다. 관람객의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 온라인 예약 및 현장 대기 방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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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강소11 이강소13 이건용14 이건용15 문경원 & 전준호16 온 카와라 전시 전경17 헤수스 라파엘 소토18 마이클 크레이그-마틴
19 로버트 인디애나20 토마스 스트루스21 쩡판즈22 아이 웨이웨이23 강익중24 김민정25 이슬기26 도윤희
27 유근택28 이명호29 프랑수와 모를레30 이반 나바로31 토마스 사라세노32 최우람33 전시 전경 (2)34 전시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