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러리는 소속 혹은 전시 작가들과 그 작가들의 작품이 제대로 된 대접을 받도록 다양한 유관 업무를 도맡아 해주는 기업이다. 아주 똑 들어맞지는 않지만, 봉준호 감독을 위해 CJ ENM이 한 역할과 여러 면에서 비슷하다. 갤러리는 소속 혹은 전시 작가들의 작품을 해외 갤러리를 통해 알리고 테이트모던이나 뉴욕현대미술관 등의 이름 높은 미술관에 소장되도록 애를 쓴다. 해외 아트페어에 소속 작가들을 이끌고 나가 해외 컬렉터와 미술 관계자들에게 한국 미술을 알리기도 하고, 국내외에서 소외된 장르나 주목받지 못한 작가가 재조명 받도록 시류를 이끌기도 한다.
이제 갤러리현대로 돌아와 보자. 1970년 4월 4일에 설립된 갤러리현대는 한국의 수많은 갤러리 중 현존 최고(最古) 화랑으로 최정상의 영업력을 자랑하는 아트 기업이다. 이 아트 기업의 노력 역시 크게는 국내 작가를 해외에 알리는 일, 또 해외 작가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일이다.
갤러리현대의 노력에 힘입어 이승택의 〈고드랫돌〉(1958)과 이건용의 퍼포먼스 사진 〈장소의 논리〉(1975)가 테이트모던 미술관에 소장된 것이 전자의 좋은 예이며, 아직 해외 자유여행의 문이 열리기도 전인 1981년 3월에 갤러리현대에서 후앙 미로 전을 연 일이 후자의 예다. 이번 전시엔 1970년부터 갤러리현대와 연을 맺은 국내외 작가 30명가량이 총출동했으니, 대중음악으로 따지면 일종의 슈퍼 콘서트인 셈이다.





지난 5월 31일 막을 내린 〈현대 HYUNDAI 50〉 1부는 한국 미술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김환기(1913~1974)의 '우주(Universe 5-Ⅳ-17 #200)'를 전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금 전시 중인 〈현대 HYUNDAI 50〉 2부 전시는 7월 19일까지 계속된다. 관람객의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 온라인 예약 및 현장 대기 방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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