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의 본질을 꿰뚫은 전기차 SUV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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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의 본질을 꿰뚫은 전기차 SUV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SUV 전기차 시대에 누가 럭셔리를 말하는가.

ESQUIRE BY ESQUIRE 2020.08.08
 

Electric, Fantastic! 

 


AUDI e-tron 55 Quattro

배터리 용량 95kWh 최고 출력 360마력(부스트 모드 408마력) 최대 토크 57.2kg·m(부스트 모드 67.7kg·m) 최고 속도 200km/h(안전 제한속도) 제로백 6.6초(부스트 모드 5.7초) 1회 충전 주행거리 307km(복합) 가격(VAT 포함) 1억1700만원
 
아우디의 첫 완전 전기차 SUV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는 럭셔리의 본질을 꿰뚫는다. 사용자의 모든 감성을 세밀하게 살펴가며 상냥하다. 내연기관 차에 익숙한 사용자가 갑자기 찾아온 전기차 시대에 놀라지 않게 모든 디테일이 친숙함을 강조한다. 내연기관이 아니면서 내연기관의 친숙함을 강조하는 건 노력이 들어간다. 라디에이터 그릴만 봐도 그렇다. 테슬라나 BMW의 다른 전기차들은 식혀줄 엔진이 없으니 그릴을 막았다. 아우디는 그 모습 그대로, 아우디 싱글 프레임 그릴의 전통을 계승하며 고유의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살렸다. 뚫을 필요가 전혀 없는데 구멍도 뚫었다. 기어 노브 하나에도 배려가 담겼다. 사실 전기차라면 복잡한 장치로 기어를 조작할 필요가 전혀 없다. 버튼 또는 터치스크린으로 기어 변속을 가능하게 하는 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우디는 다른 길을 택했다. 편하게 오른손을 얹고 엄지와 검지로 딸깍 소리를 내가며 기어를 변경할 수 있는 기어 셀렉터를 굳이 새로 개발해 달았다.

가장 중요한 주행은 어떨까? 크리핑 모드(기어를 주행에 놨을 때 액셀을 밟지 않아도 차가 앞으로 가는 상태)가 없다는 점을 제외하면 낯을 가릴 이유가 전혀 없다. 특히 회생제동의 이질감이 제로에 가깝다. 거의 모든 전기차는 각자의 기술로 회생제동을 한다. 감속할 때 차량이 굴러가며 이미 가지고 있던 운동에너지를 발전기를 통해 전기에너지로 다시 회수하는 기술이다. 회생제동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액셀에서 발을 뗄 때와 브레이크를 밟을 때의 감각이다. 너무 심하게 발전기를 돌려버리면, 액셀에서 발을 떼기만 했을 뿐인데 브레이크를 밟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 브레이크를 밟을 때 회생제동의 비율을 잘못 조절하면 브레이크가 제대로 밟히지 않는 느낌을 주기 쉽다. 운동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회수하면서도 내연기관차를 몰 때 느껴지는 관성 주행 감각을 훼손하지 않는 그 미묘한 선을 아우디는 양산 전기차 최초로 적용하는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기술을 통해 매우 고급스럽게 찾아냈다. 결국 기술의 끝은 감성이다. 특히 럭셔리 영역에서 그렇다. 아우디는 전기차 분야에선 후발 주자다. 그러나 럭셔리 전기차로 한정하면 꽤나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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