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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는 가수답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행복하다 part.2

사리를 바르게 판단하고 일을 잘 처리해내는 재능이 슬기다. 정말 그렇다.

BYESQUIRE2020.10.20
 

슬기의 이름값 

 
최근엔 유닛 활동으로 ‘터팅’이라는 춤을 선보였죠. 유닛 활동은 어땠어요?
솔직히 자신 있었어요. (아이린)언니랑 워낙 오래전부터 호흡을 맞춰왔으니까요. 둘만의 케미를 보여줄 수 있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준비하는 시간까지도 전부 소중했어요. 사실 ‘몬스터’ 콘셉트를 처음 접했을 땐 조금 놀랐어요. 워낙 색이 뚜렷하잖아요.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무척 마음에 들어요.
개인적으로 활동이 너무 짧게 느껴져서 아쉬워요.
저도 아쉬워요. 무대는 2주였지만 몇 달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어요. 근데 후회는 없어요. 짧지만 매 순간 온 힘을 다했거든요. 활동을 길게 했으면 되레 힘들었을지도 몰라요.(웃음)
 
 
 
니트 카디건, 스커트, 이너 팬츠, 슈즈 모두 미우 미우. 네크리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어링 넘버링.

니트 카디건, 스커트, 이너 팬츠, 슈즈 모두 미우 미우. 네크리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어링 넘버링.

보기만 해도 카리스마가 느껴졌어요. 특히 엔딩 부분에 카메라를 노려볼 때요. 
(웃음) 맞아요. 정말로 화가 잔뜩 난 것 같은 표정을 지어야 하는 콘셉트였어요. 거울을 보며 연습 많이 했죠. 표정뿐만 아니라 호흡이나 춤 선 같은 부분도 세심하게 다듬었어요. 아, 다른 아이돌 그룹이 저희 무대를 커버해준 것도 되게 뿌듯했어요. ‘몬스터’뿐 아니라 ‘놀이’까지 커버했더라고요.
우스갯소리로 레드벨벳 노래는 시대를 앞서가기 때문에 몇 년 후 재평가해야 한다는 말이 있어요.
저도 들어봤어요. 두고두고 오랫동안 사랑받는다는 뜻이니까 좋은 의미라고 생각해요.
근데 무대 위보다 연습실에서 추는 춤이 더 멋있어 보여요. 제가 잘못 본 건가요?
음, 무대 위에선 고려해야 할 부분이 더 많아서 아닐까요? 무대에선 춤 말고도 의상, 시선, 노래 등 신경 써야 할 게 많으니까요. 연습할 때 입는 옷이 더 편한 것도 있죠. 그리고 저는 한두 곡 추고 나야 몸이 풀리는 타입이라 그런 것 같아요.
 
셔츠, 팬츠, 네크리스 모두 루이 비통.

셔츠, 팬츠, 네크리스 모두 루이 비통.

춤 말고 다른 취미는 없어요? 지금은 가기 어렵지만, 예전엔 〈레벨업 프로젝트〉에서 여행도 자주 다녔잖아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가고 싶어요. 얼마 전 〈글루미 선데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그 영화에 등장하는 레스토랑이 부다페스트에 있어요. 거기 가면 꼭 비프롤을 먹어야 해요.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돌아보고 싶기도 해요. 저도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조금 다녀보니 국내에도 예쁜 곳이 참 많더라고요.
궁금한 것 하나 더. 매번 비욘세를 롤모델로 꼽던데,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연습생 때 아빠가 비욘세 콘서트 영상을 보여주셨어요. ‘런 더 월드’ 무대로 기억해요. ‘나는 어떤 노래를 좋아하지?’라는 고민을 할 때였는데, 비욘세 영상을 보고 한눈에 반했어요. 그 커다란 무대가 좁아 보일 만큼 오라를 내뿜는 모습이 인상 깊었죠. 그래서 비욘세 노래는 물론 커버 영상까지 샅샅이 찾아봤어요. 나도 이렇게 멋진 가수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죠. 기회가 되면 같은 무대에 서는 게 꿈이에요.
원래 그렇게 자꾸 말하고 다녀야 정말 이루어져요. 혹시 내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워낙 ‘작심삼일 스타일’이라 이렇다 할 계획은 없어요. ‘슬기야 너는 이런 게 부족해. 이런 건 이렇게 좀 했으면 좋겠고’라고 따로 적어놓긴 하는데 그대로 실천하는 건 역시 어렵더라고요. 최근에 작업실을 얻어서 녹음도 시작했어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꾸준히 녹음도 하고 곡 작업도 하고 싶어서요.
 
 
슬기는 가수답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행복하다 par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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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와 인터뷰 풀버전은 에스콰이어 11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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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FASHION EDITOR 고동휘
  • FEATURES EDITOR 박호준
  • PHOTOGRAPHER 김희준
  • CONTRIBUTING EDITOR 최성민
  • ASSISTANT 윤승현
  • STYLIST 곽새봄
  • HAIR 이일중
  • MAKEUP 안성희
  • DIGITAL DESIGNER 이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