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는 언제나, 어디서나 재미를 찾아낸다 part.1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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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는 언제나, 어디서나 재미를 찾아낸다 part.1

카이는 언제나, 어디서나 재미를 찾아낸다. 기왕이면 더 재미있는 게 좋으니까.

ESQUIRE BY ESQUIRE 2021.02.22
 
 

Boy, Just Wanna Have Fun 

 
요즘 같은 시국에 6개월도 안 돼서 또 만났네요. 이 정도면 〈에스콰이어〉와 베스트 프렌드라고 봐도 될 것 같은데요.
(웃음) 그렇네요. 오늘은 저번 10월호 촬영과는 굉장히 다른 콘셉트였는데, 각각의 매력이 있었어요.
그때 찍은 화보가 얼마 전에 〈에스콰이어〉 싱가포르판에 커버로 실렸어요.
봤어요. 재미있는 일인 것 같아요. 말씀하신 대로 시국이 시국인지라 해외 활동을 하기 어려운데, 〈에스콰이어〉 덕분에 싱가포르에 계신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아 기뻐요.
 
 
Kai x Gucci GG 수프림 저지 스웨트셔츠, 화이트 코튼 쇼츠, 침대 위에 올려진 Kai x Gucci 스트라이프 니트, Kai x Gucci 스몰 숄더백 모두 구찌.

Kai x Gucci GG 수프림 저지 스웨트셔츠, 화이트 코튼 쇼츠, 침대 위에 올려진 Kai x Gucci 스트라이프 니트, Kai x Gucci 스몰 숄더백 모두 구찌.

오늘은 왠지 그때보다 피곤하신 것 같은데, 괜찮아요?
아뇨, 하나도 안 피곤합니다. 멀쩡해요.(웃음)
6개월 사이에 솔로 데뷔를 하셨죠. 그때는 준비 기간이라 많은 이야기를 못 나눴어요.
맞아요. 그때는 데뷔 일자도 확정이 난 게 아니었기 때문에 말씀드리기가 쉽지 않았어요. 이제는 속 시원하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웃음)
준비 기간도 길었고, 새로운 도전이었죠.
처음 기획은 3월부터였으니, 거의 8개월 정도 준비했네요. 지난번 촬영 때도 준비 중인 때였고요. 이미 팬들에게는 익숙할 제 목소리를 어떻게 하면 좀 더 새롭게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또 동시에 대중들은 처음으로 제 목소리만 온전히 듣는 거니까 비교적 낯설지 않게 다가갈 수 있어야 했고요. 새롭지만 낯설지 않은, 그 중간을 찾기 위해 노력을 많이 기울였어요. 지금은 많은 분이 제 목소리를 알아주시고 좋게 들어주시는 것 같아 뿌듯해요. 다음 앨범이나 다음 곡을 낼 때 부담도 덜할 것 같고요.
팬과 대중, 각각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좀 다른가요?
엄청나게 구체적으로 ‘꼭 이걸 봐주시면 좋겠다’ 하고 계획한 건 아니었어요. 카이가 솔로로 데뷔하는데, 열심히 멋지게 준비했으니 보고 직관적으로 느끼고 즐겨달라는 마음이었죠. 그런 부분에서는 팬들이나 대중을 따로 구분 지어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다만 팬들과 대중은 카이에 대한 ‘친숙함’에 차이가 있을 테니까, 그런 의미에서 드린 말씀이에요.
팬들의 눈이 높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한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었죠.
제 팬들은 눈이 높아요. 저를 좋아해주신다는 것 자체가 보통 눈이 높은 게 아니죠.(웃음) 장난이고요, 제 팬들은 세세한 부분을 정말 잘 챙겨 보세요. 저를 좋아하시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거잖아요? 그 각각의 이유를 모두 보여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디테일을 충족시켜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요. 춤이든, 노래든, 패션이든, 뭐가 됐든 스스로가 느끼는 것만큼의 만족감을 팬들에게 드리고 싶어요. 그려면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하겠죠.
 
  
Kai x Gucci 블루 스웨터, 코튼 폴로, 레더 패치 디테일의 코듀로이 팬츠, 플라워 프린트 모카신, Kai x Gucci 슈트 케이스, 화이트 삭스, 링 모두 구찌.

Kai x Gucci 블루 스웨터, 코튼 폴로, 레더 패치 디테일의 코듀로이 팬츠, 플라워 프린트 모카신, Kai x Gucci 슈트 케이스, 화이트 삭스, 링 모두 구찌.

패션 이야기를 또 안 할 순 없을 것 같아요. 오늘 구찌의 ‘카이 캡슐 컬렉션’을 입었잖아요.
‘카이 캡슐 컬렉션’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동물인 곰을 담은 컬렉션이에요. 구찌는 하이브랜드고, 평소에 가볍게 입는 옷이라는 느낌은 적은 편이죠. 하지만 이렇게 귀여운 곰을 넣어서, 원래 구찌보다 캐주얼하게 느껴지게 했어요. 여기저기 곰이 그려져서 좀 더 귀엽게 입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입을 수도 있고요.
곰 캐릭터는 원래부터 ‘원픽’이었어요?
팬들이 느릿한 모습이 곰 같다면서 붙여주신 별명이었는데, 사실 맨 처음에는 ‘제가 무슨 곰이에요’ 그랬어요.(웃음) 그러다 점점 자주 곰 캐릭터를 접하게 되고, 곰 캐릭터가 그려진 선물도 받다 보니 빠질 수밖에 없더라고요. 저를 상징하는 캐릭터이자 팬들과 저 사이의 시그널 같은 게 되기도 했고요. 생각해보니 저한테 곰 같은 면이 많더라고요.(웃음)
정말 곰과 떼어놓을 수가 없네요.(웃음) 곰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구찌 이야기를 해볼까요? 구찌 글로벌 앰배서더를 2년 연속 맡게 된 것에 이어 이번에는 카이의 이름이 들어간 컬렉션을 출시하게 됐어요. 감회가 새로울 것 같은데요.
구찌가 한국 셀러브리티와 컬렉션을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감사한 마음도 크고, 희열도 커요. 제 이름을 딴 컬렉션이 생긴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큰 기회이고 행운인데, 그게 저에게 왔다는 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죠.
처음 구찌와 만났을 때랑 지금을 비교하면 어때요?
구찌 캠페인 촬영을 하러 외국으로 나가는 비행기를 탔을 때, 그때 느낀 기분이 아직도 생생해요. 내가 구찌 캠페인을 촬영하러 간다고? 그 생각을 계속 했어요. 신기했어요. 연습생이었을 때, 그리고 처음 데뷔했던 당시에는 미래에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곤 상상도 못 했으니까요. 저는 하루하루 더 구찌를 사랑하게 되는 것 같아요. 굉장히 뜻깊은 일이죠.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소소하게 화제가 된 사진이 있었어요. 구찌에서 카이에게 커피차를 보내주었더라고요. 구찌를 상징하는 초록색, 빨간색 리본이 달린 커피가 정말 귀엽더라고요.
솔로 활동 끝나고 마지막 온라인 팬미팅에 보내주신 건데, 그전에 구찌 쪽에서 ‘무슨 일 있을 때마다 돕겠다, 아니면 커피차 쏘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솔직히 진짜 보내줄 줄은 몰랐는데 감동이었죠. 사실은 저 그거 되게 자랑하고 싶었어요.(웃음)
(웃음) 이렇게 유쾌한 성격이라 예능에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요즘에는 〈나 혼자 산다〉에도 나왔고, 예능 활동도 종종 하고 있죠.
처음에는 떨기도 했고, 웃겨야 한다는 게 부담되기도 했는데 요즘은 재미있어요. 더 많은 분이 저를 알게 되는 것도 좋고요. 솔직히 제가 웃긴지는 잘 모르겠지만 많은 분이 웃기다고 좋아해주시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이에요. 사실 지난 1년여간은 오프라인 활동이 적어서 팬들께 보여드릴 수 있는 것들이 줄어들었는데, 예능을 통해 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카이 화보와 인터뷰 풀버전은 에스콰이어 3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카이는 언제나, 어디서나 재미를 찾아낸다 par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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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FASHION EDITOR 고동휘
    FEATURES EDITOR 김현유
    PHOTOGRAPHER 고원태
    STYLIST 김세준
    SET STYLIST 전민규
    HAIR 박내주
    MAKEUP 현윤수
    ASSISTANT 박민진/이하민/윤승현
    DIGITAL DESIGNER 이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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