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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는 타이어 놀음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타이어가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일반 승용차는 타이어 교체 주기가 1년 단위지만, 경주용 차는 매 경기 타이어를 교체한다. 급제동과 급가속을 반복하기 때문. 그래서 노면 상태와 날씨에 맞춰 적절한 타이어를 고르는 능력이 중요하다. 크게 분류하면 맑은 날에 사용하는 ‘드라이’ 타이어와 비가 올 때 사용하는 ‘웨트’ 타이어가 있다. 같은 드라이 타이어라도 제조사마다 성질이 미세하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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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를 대결하는 대부분의 스포츠가 그렇듯, 슈퍼레이스 역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드라이버가 1위의 영예를 차지한다. 슈퍼레이스는 한 라운드마다 약 20바퀴 정도 달린다(서킷마다 다르다). 이때 결승선을 통과한 순위와 별개로 ‘가장 빨리 1바퀴를 돈 드라이버’에게 부여하는 포인트가 ‘FASTEST LAP POINT’이다. 다시 말해, 결승선은 10번째로 통과했더라도 레이스 중 가장 빠른 랩타임(1바퀴를 도는데 걸린 시간)을 기록한 드라이버에게 점수를 준다는 뜻이다. 이 점수를 1년간 합산해 가장 점수가 높은 드라이버에게 ‘스피드 레이서’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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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의 콤팩트 스포츠 세단 CT4가 경주용 차로 변신한다. CT4 클래스가 신설됐기 때문이다. 프로 드라이버가 아니더라도 CT4 오너라면 참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캐딜락과 슈퍼레이스 주최 측은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여러 협력사와 손잡고 CT4 클래스 출전 드라이버에게 1000만원 상당의 레이싱 장비를 지원한다. 전문 레이서의 드라이빙 코칭은 덤이다. 똑같은 성능의 차를 타고 승부를 펼치는 만큼, 드라이버의 역량이 더욱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