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논현역 근처의 ‘후문포차’는 짜파게티 비주얼 끝판왕으로 소문난 곳이다. 사이드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짜파게티를 먹기 위해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짜파게티 위에 모차렐라 치즈 이불을 덮어 오븐에 구워 그 위에 달걀 후라이를 올려주는데 그야말로 요리다. 비주얼부터 시선 강탈하는 짜파게티의 맛은 담백, 매콤, 고소 그 자체다. 양파와 함께 넣고 끓인 짜파게티는 씹는 맛은 물론이고 치즈에 돌돌 말아 먹으면 다른 안주는 필요 없을 정도다.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위치한 분위기 좋은 술집으로 유명한 ‘배식당’. 지하 1, 2층으로 이루어진 공간으로 샹들리에 조명과 커다란 스크린까지 인테리어가 으리으리한 이 가게의 메뉴들은 정말 독특하다. 파스타와 와인만 있을 것 같은 이곳은 그야말로 퓨전 술집이다. 파스타, 리조또, 사시미 메뉴에 이어 치킨, 떡볶이, 거기에 이 가게의 히든 메뉴인 트러플 짜파게티까지 맛볼 수 있다. 트러플 오일 향이 강하게 나는 ‘배식당’의 짜파게티는 와인, 소주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안주다. 코로나로 인해 배달도 가능하니 집에서 배달을 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반주하기 좋은 합정동 식당 ‘썬키친’에서는 식사 메뉴와 술안주 메뉴 모두 즐길 수 있다. 일단 식사 메뉴로 뭘 시켜야할지 모를 때는 고등어 덮밥과 목살 김치찜을 고르면 된다. 식사를 한 후 술과 함께 곁들여 먹을 안주를 찾는다면 꼭 주문해야 하는 메뉴가 있다. 바로 트러플 짜파게티. 트러플 향이 가득한 짜파게티 위에 달걀노른자를 살짝 올려주는데 노른자를 터뜨려 쓱쓱 비벼 먹으면 걸쭉하고 진한 짜파게티의 맛을 볼 수 있다.
음악과 술이 필요할 때 찾는 공간 ‘디스코서프’. 해방촌에 위치한 ‘디스코서프’는 서핑 슈트와 보드 소품들로 가득한, 서퍼 감성이 물씬 풍기는 라운지 바다. 음악을 들으면서 술을 마실 수 있는데 거기에 또 음식이 빠질 수 없는 법! 음식 메뉴가 많진 않지만 '디스코서프'의 메인 안주인 감바스와 트러플 오일 짜파게티만 있으면 충분하다. 특히 진토닉과 트러플 오일 짜파게티, 그리고 '디스코서프'의 음악과 함께 하면 부러울 게 없는 술자리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