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녹색 향연’ 인생 말차 맛집 4

말차 모나카부터 말차 라테, 말차 아포카토까지 말차로 유명한 카페 네 곳.

BY이충섭2021.07.09
요즘, 말차를 활용한 음료와 음식을 판매하는 카페나 베이커리가 많아지고 있다. 말차는 녹차와 달리 쪄낸 찻잎 그대로 우려 마시는 것이 아니라 곱게 간 분멸 형태이기 때문에 다양한 음료와 음식으로 변주가 가능하다. 또한 찻잎을 통째로 먹기 때문에 쪄낸 찻잎에서 잘 우려지지 않는 비타민A, 토코페롤, 섬유질 등 유익한 성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말차를 베이스로 하되 저마다의 개성으로 풀어낸 카페 네 곳을 소개한다.
 
풀오브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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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역 7번 출구 내자동은 길 건너편 통인동, 옥인동에 비하면 비교적 한적한 골목이다. 조용한 골목에도 활기를 불어넣는 가게가 있으니 바로 카페 풀오브파운드다. 구옥을 리뉴얼한 풀오브파운드는 외관은 검게, 실내는 빨갛게 톤을 맞췄고 바(BAR) 석엔 통 유리창을 두면서 카페 전체적으로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준다. 풀오브파운드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건, 다양한 케이크를 비롯한 홈메이드 디저트인데 특히, 흑임자 말차 쇼콜라 케이크를 추천한다. 포크가 잘 들어가지 않을 만큼 꾸덕한 이 케이크는 첫 입엔 달콤함이, 끝 입엔 풋풋하고 쌉싸래한 풀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혹시 덜 달게 느껴진다면 케이크 위의 흑임자 크림을 발라서 먹으면 된다. 산미 강한 커피에 달콤 쌉싸래한 흑임자 말차 쇼콜라 케이크는 한상의 조합이 될 것이다.
 
스펙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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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바 스펙터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실내 조명에, 꽃, 병풍, 포인트 조명 등을 활용해 감성적으로 꾸민 공간이다. 스펙터는 이 컨템포러리한 감성을 만끽하기 위한 손님들로 늘 만원이다. 공간만큼이나 멋진 메뉴들 또한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특히, 말차 라테, 말차 플랫, 말차 아인, 말차 멜랑즈, 말차 앙버터 모나카처럼 교토 우지 말차 베이스의 건강한 드링크와 주전부리가 대표적이다. 말차 아인은 말차를 아래쪽에 깔고 그 위에 에스프레소 라테와 부드러운 크림을 넣어 먹는 커피인데 진한 에스프레소 덕분에 오히려 말차의 쌉싸래하고 건강한 맛이 살아나는 느낌이다. ORC BERRY는 스펙터의 시그니처 아포카토로서 말차 아이스크림에 제철 과일 가니시가 올라가는데 말차 아인보다는 좀 더 쉽고 시원하니 요즘 같은 여름엔 누구나 좋아할 만한 메뉴다. 말차 앙버터 모나카는 통팥이 그대로 들어간 모나카에 말차 가루를 더하면서 달콤하고 고소하면서 건강한 맛의 밸런스를 꽉 채웠다. 스펙터를 간다면 꼭 먹어봐야 할 주전부리다.
 
노버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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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버든은 따뜻한 느낌을 전달하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카페다. 테라조 타일의 바닥과 나무로 만든 테이블과 의자, 노란 조명, 그리고 실내 곳곳에 설치된 통 유리창을 통해서 들어오는 햇살까지 노버든에서 잠시 쉬어가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안식을 제공한다. 노버든에는 드링크 메뉴 이외에도 바스크 치즈 케이크, 휘낭시에 등 간단한 베이커리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노버든이 SNS상에서 핫한 카페로 등극한 1등공신은 제주산 말차 라테다. 정확히는 말차 라테의 끝장나는 비주얼인데 말차 음료수가 담긴 글래스 위를 세 스쿱의 녹차 아이스크림이 가득 채운다. 이 녹색의 향연은 진하면서도 쌉싸래한 말차를 다 마신 뒤, 달콤한 녹차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기분 좋게 끝난다. 이 노버든의 시그너처 메뉴는 말차 라테를 담백하게 만드는 편이기 때문에 아이스크림과의 조합 역시 잘 어울린다.
 
맛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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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차차는 테라스에서 서울숲을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뷰맛집’ 카페로서 도심 속 자연의 힐링을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가봐야할 곳이다. 맛차차가 특별한 점은 차에 대한 설명과 함께 다양한 차와 다식을 즐길 수 있는 티 코스가 있다는 점인데 모두 예약제로 진행되니 방문하기 전에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물론, 티 코스 클래스가 없는 시간에는 직접 방문해서 프리미엄 잎차를 비롯해 오리지널 맛차 세트를 즐길 수 있다. 클래식 맛차에는 말차와 함께 특별한 백탕이라는 백합차가 한 잔 더 제공되고 클라우드 맛차는 밀크폼이 들어간 말차 라테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클래식 맛차를 시키면 함께 채소칩, 한라봉 양갱, 대추 호두 등의 다식이 제공된다.
 
사진 이충섭, @cafe_noburden, @matchacha_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