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당신이 모르는 올림픽 스타(2) - "슈퍼 주니어 여서정"
이번 도쿄 올림픽에는 큰 별이 탄생하지 못할 거라고 말한다. 이 6명의 숨겨진 스타들을 잘 몰라서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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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dden stars
」슈퍼 주니어
Yeo Seojeong

엄밀하게 따지면 부전여전이 아니라 ‘부모전여전’이다. 어머니 김채은 씨도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체조 여자 단체전 동메달리스트다. 체조 메달리스트 부부는 두 딸의 기초체력과 평형감각을 위해 걸음마 때부터 베란다에 평균대를 낮게 깔았다. 둘째 딸 여서정은 인형에 옷을 입히는 대신 평균대를 오르내리며 놀았다. 따로 가르쳐주지 않아도 DNA는 사라지지 않았다. 아버지 여 교수와 함께 TV 예능 프로그램 <출발 드림팀>에 나왔다. 예정에 없이 카메라 앞에서 높이뛰기를 했는데, 여 교수가 보기에도 놀랄 정도로 안정적인 착지를 했다. 곧바로 본격적인 체조선수의 길로 향했다. 체조 인구가 적은 탓도 있지만 여서정은 체조 시작 3년 만인 열두 살 때부터 소년체전을 휩쓸었다. 2017년에도 4관왕에 올랐고, 16세가 돼 시니어 자격을 갖추자마자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개인종합 1위에 올랐다. 주종목은 아버지의 주종목과 같은 도마(뜀틀, vault)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1,2차 시기 평균 14.387을 받아 금메달을 땄다. 1986년 서울 대회 때 서연희(이단평행봉), 서선앵(평균대) 이후 32년 만에 나온 여자 체조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었다.

가장 큰 벽은 리우 올림픽 4관왕 시몬 바일스(미국)다. 바일스는 지난 5월 여자 선수 최초로 ‘유르첸코 더블 파이크’라는 기술에 성공했다. 손 짚고 반 바퀴 비틀어 점프한 뒤 뜀틀 위로 날아올라 허리를 굽히고 다리를 편 채 두 바퀴 돌아 착지하는 엄청난 기술이다. 유르첸코 더블 파이크의 스타트 점수는 6.6점. 완벽하게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꼭 금메달만 한풀이는 아니다. 여자 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도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다. - 이용균(경향신문 스포츠부 차장)
Credit
- EDITOR 박세회
- PHOTO 대한사격연맹/ 대한양궁협회/ 대한산악연맹/ 올댓스포츠/ 연합뉴스
- DIGITAL DESIGNER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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