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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쉽게 갈 수 있는 진주 바캉스 코스 6

비행기로 사천 공항까지 1시간, 차로 공항에서 진주 시내까지 20분. 맛과 멋의 고장 진주에서 휴가를 즐겁게 보내는 건 전혀 어렵지 않다.

BY이충섭2021.08.10
카페 벨몽도

카페 벨몽도(@cafe_belmondo)카페 벨몽도(@cafe_belmondo)카페 벨몽도(@cafe_belmondo)카페 벨몽도(@cafe_belmondo)
카페 벨몽도는 가좌동에 오래 자리잡은 식당 ‘멘탈 비히클’ 내부에 위치한 카페로, 숍인숍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벨몽도란 이름은 영화 애호가에겐 익숙한 이름일 것이다. 프랑스 누벨바그 시대를 연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영화 〈네 멋대로 해라〉의 남자 주인공 ‘장 폴 벨몽도’의 이름을 땄기 때문이다. 원두는 진주의 로컬 로스터리 ‘AES 로스터스’에서 공수하고 있다. 커피 메뉴 중에는 독특하게 코르타도를 다루고 있다. 코르타도는 스페인의 라떼 음료로, 다른 라떼 음료보다 우유가 적게 들어가 고소한 맛이 강한 게 특징이다. 토스트와 베이컨, 감자 등이 들어간 아메리칸 브렉퍼스트도 판매하고 있으니 한 끼 가볍게 해결하고 싶을 때 추천한다.
 
수복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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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복빵집은 진주에서 가장 유명한 빵집이다.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주에서 ‘찐빵’으로 사랑받고 있는 집이다. 주된 메뉴는 찐빵과 팥빙수로, 두 음식 모두 팥이 듬뿍 끼얹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찐빵은 이미 팥으로 소를 채운 찐빵 위에 또다시 팥 소스를 올려 주다니. 진한 팥의 향은 물론, 팥과 잘 어울리는 계피향이 매력적이며 궁극의 단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입 베어 물 때마다 푹신한 빵의 식감 또한 잊을 수 없을 것. 팥을 좋아하는 사람이 방문한다면 후회 없는 여행이 되겠다. 영업시간은 12시부터 3시 30분까지 짧게 운영하고, 재료 소진 시 마감하기 때문에 이른 시간 서둘러 방문해야 한다.
 
형제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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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 식당 중에는 ‘실비집’이란 이름이 들어간 곳이 많은데, 실비란 보통 음식을 만드는 데 실제로 들어간 비용만큼만 값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중에서도 진또배기형제실비는 1인 2만5천원에 주인장 마음대로 술상을 봐준다. 사천 앞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해물을 손질한 해물 한상과 함께 가오리찜, 홍어삼합까지 모두 첫 상에 나온다. 첫 상부터 열 가지의 안주를 테이블에 깔아주는 것. 식사가 끝날 때쯤 아이러니하게도 푸짐한 갈치조림과 때에 따라 아구 수육까지 내준다. 다시 식사가 시작되는 셈이다. 재미있는 것은 2인 기준 주류를 3병까지 무료로 주고 3인이 넘어간다면 주류는 모두 공짜다. 즉, 음식만 시키면 주류는 따로 돈을 내지 않고 무제한 마실 수 있다는 뜻이다.
 
진양호
진양호(진주시청 홈페이지)진양호(진주시청 홈페이지)진양호(진주시청 홈페이지)진양호
진양호는 낙동강 유역에 댐을 지으면서 만들어진 인공 호수다. 워낙 물이 맑고 주변 산새와 잘 어우러진 경치를 자랑하다 보니 인간의 손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기 보다 자연적으로 생겨난 것이 아닐까 하는 착각마저 든다. 진양호의 경치를 구경하려면 진양호 전망대에 방문할 것을 꼭 추천한다. 3층 규모의 전망대에서 진양호와 반대편 산자락을 볼 수 있는데, 특히, 지리산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어서 매력적이다. 진양호 전망대 외에도 동물원과 어린이 동산이 함께 위치해 있으니 가족끼리 가도 만족도 높은 여행 코스가 될 것이다.
 
르 몽트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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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진주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은 진주냉면이다. 진주냉면으로 가장 유명한 곳은 ‘하연옥’인데, 르 몽트뢰는 하연옥 바로 앞에 위치한 카페 겸 바다. 르 몽트뢰는 스위스의 가장 유명한 재즈 페스티벌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에서 이름을 땄는데, 이름답게 훌륭한 사운드 시스템으로 바이닐을 틀어준다. 음악은 재즈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다. 주종은 위스키, 와인, 맥주 등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르 몽트뢰는 특히 내부 인테리어와 가구들이 눈에 띄는데, 작은 공간을 정말 단단하게 채웠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곳 저곳을 여행하며 지쳤을 때 술과 함께 한숨 돌리고 싶다면 이만한 공간이 없을 것이다.
 
오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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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을 담고 더하는 곳이라는 뜻의 오반가는 사천공항에서 20분 거리, 진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는 8분 거리에 있는 숙소다. 단독주택의 1층은 카페로 운영하고 2층을 숙소로 두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4개의 방과 주방이 있고, 2층에 따로 정원까지 있어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기 제격인 곳이다. 진주 중심에 위치해 다른 곳을 도보로 이동하기에도 용이하다. 특히 공원이 아름다운 진주성과 남강이 숙소 바로 앞에 있으니, 여름이 끝나가는 선선한 저녁에 산책하기 딱 좋다.
 
에디터 윤승현
사진 윤승현, 진주시청 홈페이지, @cafe_belmon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