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면 성애자들이 사랑하는 이색 면 요리 맛집 4

면에 100% 진심인 면 맛집.

BY남윤진2021.09.24

소바연구소 

@sobayon9so@sobayon9so@sobayon9so@sobayon9so
올해 7월 신촌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신상 소바 식당이 있다. 대게 내장을 아낌없이 듬뿍 넣고 비벼 먹는 비빔 소바 ‘카니쿠마제소바’를 선보인 소바연구소가 바로 그 주인공! 소바연구소는 특허받은 제면 기술로 화학첨가물과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탄력 없는 메밀면을 쫄깃하게 만드는 데 성공한 100% 메밀 자가제면 식당이다. ‘당일 제면 당일 소바’ 원칙으로 하루 판매량 만큼만 만들고 재료가 소진되면 주문이 중단되는 만큼 늦은 저녁에 방문하면 슬픈 솔드아웃 스티커의 행진을 보게 될 수도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카니쿠마제소바는 대게 내장의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한 풍미와 쪽파의 아삭한 식감이 면의 찰기와 잘 어우러진다. 반 정도 먹었을 때 소바연구소에서 직접 담군 고추 장아찌를 넣어 먹으면 육수의 맛을 끝까지 깨지 않고 즐길 수 있다. 면의 흔적이 감쪽같이 사라졌을 땐 남은 소스에 무료로 제공되는 참기름 밥을 넣고 쓱 비벼 먹을 것. 마지막 한 입까지 진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직접 끓인 쯔유를 넣은 냉소바와부카케 소바를 주문할 땐 냉수육이 포함된 세트 메뉴로 시킬 것. 단품으로 시키면 옆 테이블에서 먹는 냉수육 퍼레이드를 힐끗 힐끗 보며 후회할지도 모른다. 가게 오픈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한 시간은 브레이크 타임이고 마지막 주문은 저녁 8시다.
 

고미태 

@gomiitae@gomiitae@gomiitae@gomiitae@gomiitae
‘만들고 싶은 면 요리가 생각나면그때 가게를 엽니다.’ 일반적인 식당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여주는 면 맛집 ‘고미태’. 이곳은 독특한 운영 방침과 크리에이티브한 메뉴 개발로 최근 〈최자로드〉 시즌5의 1회에 소개된 바 있다. 고미태는 계절마다 제철 재료를 사용한 라멘과 소바 요리를 선보이는 곳으로, 특별히 온고잉되는 메뉴는 없다. 그래서 한 번 매력에 빠지면 가게가 문을 열 때까지 애간장이 녹는다. 올해 여름 한정 메뉴로 출시되어 이목을 끌었던 닭콩국수는 궁중요리 계삼채에서 모티브를 얻어 개발한 것으로, 면 반죽에 미숫가루를 첨가하고 삼계탕 육수와 콩국물을 섞어 고소한 풍미를 극대화했다. 면 위에는 독특하게 참외가 고명으로 올라갔었다. 현재는 아쉽게도 방문이 어렵다. ‘가을과 겨울에 선보일 메뉴가 정해지지 않아서 가게 문을 닫고 고민 중’이라는 대표의 인스타그램 포스팅이 그 증거. 공식 계정 @gomiitae 에서 컴백 소식을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으니 알림 버튼을 눌러둘 것.
  

이요이요 

@limseobang02@river_s2s2@river_s2s2
마포 용강동에 위치한 우동집 ‘이요이요’는 이제껏 보지 못한 색다른 우동을 보여주는 곳! 중국 당면을 푹담가 놓은 듯 반투명한 납작한 면이 둥둥 떠 있는 ‘납작 우동’이 이곳의 시그너처로, 얇게 슬라이스 된 면에 윤기가 촤르르 흐른다. 흐느적거리는 면 하나를 젓가락으로 툭 집어 냉모밀처럼쯔유소스에 콕콕 찍어 먹는 방식인데, 면이 살얼음 아래 깔려 나와 마지막 한 입까지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탱글탱글하면서 부드럽고 씹는 맛도 재밌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듯한 묘한 식감이 이색적! 주문 마감 시간은 오후 2시, 저녁 8시이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무이니 방문에 참고할 것.
 

모국정서 

@helloo_jung@eunaaaah_@eunaaaah_
오랫동안 신사동 가로수길의 ‘작은 시부야’로 자리를 잡아온 ‘모국정서’는 일본인 부부가 운영하는 이자카야로, 일본 본토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정갈한 메뉴로 가득 차 있다. 안주가 훌륭해 사케와 와인이 술술 들어가는 이곳의 치트키는 다름 아닌 마소면! 마를 소면보다 더 얇게 썬 메뉴로, 까끌까끌한 마의 식감이 혀에서 생크림처럼 스르륵 녹는다. 마를 자를 때 나오는 끈적끈적한 물질을 뮤신이라고 하는데, 뮤신이 위장을 보호하고 재생시켜주는 효능이 있어 애피타이저 메뉴로 인기가 많다. 가게는 저녁 6시부터 오픈한다.  
 
 
_프리랜서 에디터 박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