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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C역 문화비축기지와 함께 가볼 만한 곳들

문화 비축기지에서 자연과 함께 공연을 만끽하고 근처 타코야키, 소금구이집, 카페 그리고 집밥 맛집까지. 문화비축기지의 가볼 만한 곳들.

BY이충섭2021.10.08
문화비축기지
문화비축기지(@culturetank)문화비축기지(@culturetank)문화비축기지(@culturetank)문화비축기지(@culturetank)
디지털미디어시티(Digital Media City)역과 월드컵경기장역 인근에 위치한 문화 비축기지는 원래 석유 비축기지였다. 1970년대에 세워져 합정에 위치한 당인리 화력발전소에 석유를 공급하던 곳으로 민간인 출입은 불가능하던 곳이었다. 이후 2000년에 폐쇄되었다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여 2017년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석유기지 시절에 있던 탱크로리 일부를 문화공간으로 개조했기 때문에 건물이 원통형인 것이 특징이다. 문화 비축기지 내부에는 전시관도 있는데, 건물의 형태에 맞게 전시관도 원통형으로 이뤄져 있다. 문화 비축기지는 국내 유일하게 이런 원통형의 구조에 맞게 360도로 송출할 수 있는 카메라도 구비되어 있다. 이 카메라를 이용한 작품들도 만날 수 있는데, 다른 곳에서 느끼지 못한 체험을 할 것이다.
10월의 문화 비축기지에서는 ‘서울세계무용축제’를 즐길 수 있다. 서울세계무용축제는 10월 11일부터 11월 14일까지 진행한다. 문화 비축기지에선 ‘티-마이 응웬’의 공연을 볼 수 있다. 티-마이 응웬은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 〈파비안에 관한 진실〉에서 안무를 맡은 안무가로, 문화 비축기지의 T1 탱크에서 공연 ‘ETNA’를 진행한다. ‘ETNA’는 티-마이 응웬이 홈리스에 관한 다큐를 찍으려다, 방향을 돌려 만든 무용이다. 공연은 얼굴도 나이도 알 수 없는 한 여인이 나와 시작한다. 여인은 기억의 강둑을 따라 경련처럼 춤을 추고, 조각난 망상처럼 반복되는 리듬에 굴복하던 춤은 기억의 굴레를 태우는 내용이다.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Mnet 예능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즐겁게 봤다면 서울세계무용축제를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집밥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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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의 여왕’은 자신감이 넘치는 이름에 의구심을 가지고 방문해도, 나올 때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곳이다. ‘집밥’의 여왕답게 밑반찬 구성들도 풍성해서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 밥 한 그릇 정도는 금방 먹게 된다. 메인 메뉴도 오삼불고기, 불낙 전골부터 속이 시원한 대구탕까지 보기만 해도 입맛이 살아나는 메뉴들로 가득하다. 평일 점심에는 상암동의 직장인들로 가득 차는 곳이지만, 지역 특성상 주말 및 공휴일에는 사람이 적으니 편히 방문해보기 좋다. 
 
규니왕 타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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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니왕 타코의 매장은 얼마 전 생겼지만, DMC 역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익숙한 이름인 곳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타코야키’ 전문점인데, 2011년부터 푸드트럭으로 DMC역 앞에서 장사를 해왔다. 10년 동안 푸드트럭에서 영업을 하다 최근에 DMC역 인근 상가에 가게를 낸 것이다. 규니왕 타코의 타코야키는 재료와 메뉴가 독특하다. ‘오갈치’, ‘갈치파’, ‘스페셜’이란 이름의 메뉴가 있는데, 오갈치는 ‘오리지날+갈릭+치즈’, 갈치파는 ‘갈릭+치즈+파인애플’, 스페셜은 기호에 맞게 파인애플, 치즈, 갈릭, 청양고추 등을 넣은 메뉴다.
기존 타코야키에 체다치즈, 마늘 튀김, 파인애플, 청양고추 조각을 넣는 식이다. 스페셜의 경우 원한다면 타코야키 위에 올라가는 가쓰오부시 대신 얇게 잘라놓은 파채를 올려준다. 아삭아삭한 식감의 새로운 타코야키를 느낄 수 있다. 성산동에 거주한다면 배달도 가능하니 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코페아 신드롬 마포
코페아 신드롬 마포(@coffeasyndrome_mapo)코페아 신드롬 마포(@coffeasyndrome_mapo)코페아 신드롬 마포(@coffeasyndrome_mapo)코페아 신드롬 마포(@coffeasyndrome_mapo)코페아 신드롬 마포(@coffeasyndrome_mapo)
코페아 신드롬 마포도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은 카페지만, 인천에선 이미 이름난 곳이다. 일본 최고의 커피 권위자로 불리는 ‘다구치 마모루’의 수제자가 개점한 인천 ‘코페아 신드롬’의 두 번째 카페이기 때문이다. 도쿄에 여행 갈 때 사람들이 꼭 가봐야하는 카페로 꼽히는 ‘카페 바하’의 대표가 다구치 마모루다. 카페 바하는 특유의 편한 분위기와 질 좋은 브루잉 커피로 유명한데, 코페아 신드롬에서도 딱 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곳에 처음 방문한다면 카페의 대표이자 다구치 마모루의 수제자인 ‘김나영’의 이름을 딴 김나영커피를 마셔볼 것을 추천한다. 강배전으로 깊게 배전되어 있지만 쓴맛 속에서 단맛을 추구한 커피다. 대표는 사색하며 마시고 싶을 때 추천한다고 한다. 커피 위에 금가루를 뿌려주어 기분내기에도 좋다. 이외에 크림, 초콜렛이 들어간 메뉴도 재료의 맛을 풍부하게 살려, 커피와 잘 어우러지니 기호대로 마셔보길 추천한다.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수제 과일청으로 만든 에이드도 준비되어 있다.  
 
소문난 소금구이껍데기
소문난 소금구이껍데기소문난 소금구이껍데기소문난 소금구이껍데기소문난 소금구이껍데기소문난 소금구이껍데기소문난 소금구이껍데기
소문난 소금구이껍데기는 이름처럼 로컬들에겐 이미 소문난 고깃집이다. 멜젓이나 와사비 같이 세련된 반찬을 주는 요즘 고깃집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곳이다. 원래 고깃집에서 즐겨먹던 된장찌개, 파절이, 김치와 쌈을 더 맛있고 풍성하게 준비해서 반찬을 내어준다. 고기도 특별한 점은 없지만 신선한 고기를 두껍게 썰어주는데, 씹을 때마다 육즙과 식감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고기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온전하게 그 욕구를 채워주는 곳이다.  
돼지고기의 종류도 다양하고, 소막창과 소갈빗살까지 준비되어있다. 그래도 식사의 마지막은 껍데기로 마무리할 것을 권한다. 이름에 껍데기가 들어가는 만큼 질 좋은 껍데기를 즐길 수 있다. 칼국수 메뉴는 기호에 따라 많이 짤 수도 있으니 염두에 두고 주문하자.
 
에디터 윤승현